경기도에서는 나름 온천으로 이름나 있는
이천온천의 안흥지 가을빛을 지난주 목요일 오후
지나는길에 슬그머니 담아보았습니다.
안흥지는 많은 이천시민들의 휴식 공간이기도 하고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애용하는 도시속의 공원입니다.
저희 집이랑도 가깝고 해서
평소 운동을 가는곳인데 포스팅은 처음해 보는것 같습니다.
눈으로만 담아두기엔 너무 아쉬운...
문득 떠오르는 가슴속 그림들...
안흥지는 이렇게 멋진 다리가 놓여져 있어
작은 저수지를 가로질러 건너 다닐수도 있습니다.
뒷쪽에 보이는 건물이 온천으로 유명한 미란다 호텔입니다.
작은 저수지의 중앙엔 이렇게 애련정이라고 하는
정자가 있어 아주 운치가 있습니다.
시선에 들어오는 모든 빛깔이 너무 가을스럽기만 하구요.
다소곳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안흥지 공원...
거미줄에 걸린 나뭇잎 마저도
가을빛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붉게 토해내는 그 빛깔에서 어느 누구나
매료되기엔 충분하였습니다.
가을이 소리없이 하나씩 떨어지고 있더군요.
가을빛이 참 좋습니다.
요리조리 고개를 돌려보아도
그저 그 빛깔 자체가 보는이의 맘을 흐뭇하게 합니다.
들냥이 한마리가 너무 안스러운지
지나던 여학생이 함께 대화를 해 주고 있네요^^
겨울을 준비하는 안흥지의 다양함에
지나온 나날들이 문득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갑니다.
들냥이는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바닥으로 추락하던 낙엽도
뜻대로 안되는 것이 그네들의 삶인가 봅니다.
오랜 역사의 뒤안길을 볼 수 있는 자료들...
이천 안흥지의 빛깔은 더도 덜도 말고
그저 가을스럽기만 합니다.
오가는이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한 그림들...
이제 몇일남지 않은 이 가을의 끝자락이 야속하기도 하고
또다른 기대수치가 만들어지기도 하는 아이러니...
올 가을엔 유난히
가을빛 그리움의 덩어리가
너무나도 커 보이는건 어인일인지 모르겠네요^^
노랑나라의 은행잎들도
부지런히 속삭임의 대화를 나누기도 하구요.
이 좋은 계절에 호젖한 온천길
안흥지의 가을길 한번 걸어보심이 어떨까요?
경기도 이천 안흥지의 가을빛입니다.
작은 호수에 운치있는 정자인 애련정을 가슴에 안고
물빛에 담겨진 다양한 그림들의 속삭임을 고뇌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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