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양평의 남한강변을 운동삼아 다녀왔습니다.
산에서 보는 단풍들과는 또다른
다양한 가을들이 무르익어가고 있더군요.
이천에서 살고 여주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양평도 가까워서 자주 나들이 하는편입니다.
양평 오일장도 가구요.
양평의 남한강변엔 어떤 그림들이 숨어 있을까요?
담을 타는 담쟁이도 붉게 익어가고 있구요.
뭔가 우리네에게 속삭이는 말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눈에 들어오는 모든것들이 가을빛을 발산하더군요.
남한강변의 전원마을이 이국적입니다.
저도 아파트가 아닌 저런곳에 전원주택을 짖고 살고 싶습니다^^
강변엔 아직도 코스모스가
단풍빛 가을에 발맞춰 하늘거리고 있었습니다.
끝물의 코스모스겠죠^^
강변과 인접한 곳엔 걸리버 파크라고
지금은 문을 닫은 재활용품을 이용한 아주 특별한
공간이 도로변에 위치해 있더군요.
문을 닫은지 꽤나 되었는것 같습니다.
???
무제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뭔가를 알려주는 듯한 메세지를 품고 있는 듯 했는데~~
참 특이하고 기발한 생각인것 같더군요.
그 답을 찾지는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문을 닫은건지?
도로변에 위치한 공원(?)엔 상당히 많은
작품들이 즐비하였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는 작품인지 정말 어렵더군요.
고구려사랑 학습장?
다듬어 놓으면 제법일듯한데도... 실패한것은?
이곳에서도 아직 코스모스가 보이더군요.
무엇을 노래한것일까요?
요건 페트병을 이용한 감시카메라를 닮았더군요.
많은이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는지
도로변에 위치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문을 닫았더군요.
이곳의 구석진 곳에서도 가을은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볼수록 무엇을 상징하는지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자꾸 들구요.
이건 좀 무서운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체에 대한 모독?
사이코패스?
양평의 남한강변엔
큰 볼거리보다는 구석 구석 숨겨진 가을빛이
슬그머니 영글어가고 있었습니다.
구멍난 낙엽은 낙엽대로 그 자체가 이쁘구요.
강가엔 찾는이도 별로 없더군요.
거의 대부분 산으로 단풍놀이를 갔는가 봅니다.
벌레먹은 가을날의 낙엽 또한 햇살을 받으니
시선가득 이쁘게만 들어옵니다.
물감으로 칠해진 듯한 나뭇잎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손에 묻어날 듯한 색감이 너무 곱더군요.
무슨 열매일까요?
정원수에 열리는 마알간 열매...
스산한 바람이 가을을 재촉하기도 합니다.
땅바닥에 뒹구는 낙엽마저도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아직도 계절을 인정하지 않는 꽃들도 보입니다.
강변에 발닿는 곳곳에서 전해지는
다양한 가을색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또 다른 계절을 재촉하겠죠.
문득 바람끝이 많이 차가워졌음을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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