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은빛물결 춤추는 남한강 앙성 비내섬의 억새숲을 아시는지요?

금모래은모래 2012. 10. 30. 05:30

 

 

충주시 앙성면 비내섬의

은빛물결 억새숲을 들어보셨는지요?

 

블친인 뚜벅이님의 포스팅을 보고 방문하게된

비내섬은 남한강에 위치한 철새도래지인 섬으로서

방문전 생각보다는 상당히 큰 섬이었으며 억새숲 또한

대단히 큰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38번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해서

장호원에서 제천 방향으로 가게 되면

앙성면 소재지를 지나 도로변에 저렇게 큰

복숭아가 주렁 주렁 열려있는 곳으로 진입합니다.

 

 

 

 

 

 

조금더 진입하면 초등학교 교정 담벼락에

이렇게 노랑빛 은행나무 군락이

먼저 반갑게 맞아주더군요.

 

 

 

 

 

 

비내섬으로 가는길에 만나게 되는

멋진 쉼터이구요.

 

 

 

 

 

 

이 슈퍼도 자전거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이 애용하는

아주 중요한 쉼터인것 같았습니다.

간판이 아주 좋습니다.

 

 

 

 

 

 

드디어 남한강이 보이기 시작하고

도로변에 이런 돌팻말이 우뚝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내늪 철새도래지"

 

 

 

 

 

 

먼저 오신 분들이 운동을 하고 계시네요.

비내길이 존재하고 있어 의외로 많은 분들이

도보로 이곳을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맞은편이 제가 갈 비내섬입니다.

억새숲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이정표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죠오기~ 보이는 다리를 건너왔습니다.

물론 차량으로요.

 

 

 

 

 

 

조금 더 들어가서 넓고 한적한 곳에

저렇게 차를 대충 주차했습니다.

 

 

 

 

 

 

억새숲 사이로 차들이 다닐 수 있는

도로가 더러 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걸어서 돌아보기로 하고 등산화로 갈아 신었습니다.

 

 

 

 

 

 

비내섬은 워낙에 평지형이라서 드넓은 억새 군락지를

사진으로 담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할수없이 잔머리를 굴려 차량 트렁크를 열고 올라가서

요렇게 나마 담아 보았습니다.

그래도 아쉽기는 했지만~~

 

 

 

 

 

 

이제 서서히 억새숲으로 들어가 봅니다.

바로 그 숲으로...

 

 

 

 

 

 

눈이 부십니다.

 

 

 

 

 

 

햇빛을 마주하고 봐야만 이렇게

은빛물결의 억새 군락이 제대로 보여지더군요.

 

 

 

 

 

 

그 숲에 에워싸이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이 온통 은빛물결입니다.

 

 

 

 

 

 

걸어 들어온 반대 방향을 바라보니

그나마 그 빛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도 했구요.

 

 

 

 

 

 

억새에 태양을 숨겨도 보았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온통 억새 일색입니다.

 

 

 

 

 

 

큰 억새숲 사이로 사람들이 다닌 길이 나 있어

다니기엔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민둥산의 억새와는 또다른

남한강변의 억새군락지였습니다.

 

 

 

 

 

 

문득 고개를 돌려보니

억새외엔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런걸 은빛비물결이라고 하는구나 했습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숲속에서는 도무지 길을 찾을수가 없어

들어간 길로 다시 나왔습니다.

자칫 미아가 될까 두려워^^

 

 

 

 

 

 

억새숲 좌우로 비내길을 안내하는 표식들이

간혹 눈에 들어오기도 하구요.

 

 

 

 

 

 

화려한 가을 단풍과는 또 다른 맛...

 

 

 

 

 

 

길을 잃지 말라고 깃발을 세워 두었는지

나름 유용하긴 하더군요.

 

 

 

 

 

 

그냥 강변이 아닌 남한강의 섬 한가운데

이렇게 큰 억새 군락지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철새도래지로 보호되고 있는 듯해서

천만 다행스러웠습니다.

 

 

 

 

 

 

다시 보아도 역시나 눈이 부십니다.

 

 

 

 

 

 

억새숲 사잇길에선 금방이라도

뭔가 튀어 나올듯 너무나도 조용하였습니다.

가끔 들리는 바람의 대화 소리외엔..

 

평일 오전 시간이라서 더 그러한가 봅니다.

 

 

 

 

 

 

도착 직전까지도 안개가 너무 짙어

앞을 분간하기 어려웠는데 그나마 안개가 사라지기 시작하니

시야가 한결 좋아졌습니다.

 

 

 

 

 

 

간혹 차량들이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아시는분들은 이곳 억새 군락지를 아는가 봅니다.

 

 

 

 

 

 

건너온 다리에서 강의 하류를 바라 보았습니다.

 

 

 

 

 

 

나오면서 다시 본 입구의 전경입니다.

"남한강 비내섬"

 

 

 

 

 

 

도로변엔 아직도 성장을 멈추지 않은

방울토마토 형제들이 가을빛을 즐기고 있더군요.

 

 

 

 

 

 

마을 입구의 표지판에서 멋진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누군가 이 가을의 억새군락지를 거닐고 있다면

정말 운치있는 그림이 될텐데..

 

 

 

 

 

 

충주시 앙성면 비내섬의

은빛물결 넘실대는 억새군락지를 돌아보았습니다.

 

비슬산과 민둥산 등 억새군락지로 유명산

우리나라의 명산들이 있긴 하지만

남한강변 작은섬에 이렇게 크고 웅장한 억새군락지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신기했습니다.

 

비내섬은 철새도래지로서 나름 관리도 잘 되고 있고

아름 아름 찾아오는 많은분들이 가을빛을 즐기기엔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고 생각됩니다.

 

비내리, 비내섬, 비내길 그리고 억새숲...

앙성면엔 이렇게 멋진 억새군락지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