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가까운 군부대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하였습니다.
저희 교도관들은 1년에 1회 이상 사격훈련을 하게 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가을철에 많이 실시하고 있답니다.
사격장소만 군부대에서 제공 받고
총기류는 모두 저희들이 다 가지고 간답니다.
K2 소총, K5 권총, M60 기관총 등 세종류의 총기로
실시된 어제의 사격훈련은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사격장에서 통제관으로 진행하면서
무척 지치기도 했지만 휴식하는 시간엔 주변의 아름다운 가을색에
잠시 취해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았습니다.
저희들이 입고있는 복장은
교도관들의 제복 중 사격훈련 및
특별한 활동을 필요로 할때 입는 '기동복'입니다.
참고로 두장의 제 사진은 작년도 사격훈련때의 모습입니다.
이른 아침 사격장 옆 거미줄엔 이렇게 이쁜
물방울들이 맺혀 있더군요.
군부대 내부라서 사진촬영이 금지된것도 있지만
사실 뭐 특별하게 담을 것은 없답니다.
거미줄에 물을 뿌리고 후레쉬를 사용하는
진사분들을 본적이 있는데 이제사 이해가 되더군요^^
햇살이 올라오며 안개가 걷히자
금새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화사한 가을꽃이 담벼락을 넘보고 있더군요.
사격장 빈터의 버려진 나무엔 이렇게 노루궁뎅이 버섯을 닮은
이쁜 녀석들도 공생을 하고 있더군요.
거미줄에 걸린 물방울이
이렇게 고운줄 진작엔 몰랐습니다..ㅎㅎㅎ
아직껏 홀씨를 날려 보내지 못한 민들레도
그네들과 동참을 하였더군요.
가을철에만 볼 수있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버섯을 위에서 다시 촬영해 보았습니다.
송송털 노란 빛깔이 참 곱습니다^^
평소 유난히 안개가 짙은 여주의 특성을
잘 표현해 주는 예가 아닐까요?
대롱 대롱...
기회가 되면 다시금 시도를 해 보고 싶습니다.
거미줄에 앉은 물방울 사진 말입니다..
군부대내 사격장엔 일반적으로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큰 카메라를 소지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젠 호주머니용 미니 카메라로
사격장 주변의 다양하게 익어가는 가을색을
몇컷만 담아 보았습니다.
가을철이 되니 각종 행사들이 너무 많습니다.
주말마다 여기저기서 참석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몸이 하나라서
다 참석할 수는 없어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너무 심해졌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이번 주말에도
멋진 가을나들이길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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