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유네스코 세계유산 동구릉 그리고 선조의 목릉 예찬...

금모래은모래 2012. 7. 9. 12:54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을 다녀왔습니다.

 

동구릉은

사적 제193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대표적인 조선시대의

왕릉군입니다. 

 

조선왕조를 세운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부터
조선조 말 섭정을 한 신정왕후 조대비에 이르기까지

7분의 왕(추존왕 문조 포함)과 왕비 등 17분을 모신 

9개의 능이 있는 동구릉...

 

59만여 평의 부지에 태조대왕의 건원릉,
제5대 문종과 그 비 현덕왕후(顯德王后)의 현릉(顯陵),
제14대 선조와 비 의인왕후(懿仁王后), 계비 인목왕후(仁穆王后)의
목릉(穆陵), 제18대 현종과 명성왕후(明聖王后) 숭릉(崇陵), 제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莊烈王后)의 능 휘릉(徽陵),

제20대 경종의 비 단의왕후(端懿王后)의 혜릉(惠陵), 

제21대 영조와 그 계비 정순왕후(貞純王后)의 원릉(元陵),

제24대 헌종과 그 비 효현왕후(孝顯王后),

계비 효정왕후(孝定王后)의 경릉(景陵), 제23대 순조의 원자인 문조와

그 비 신정익왕후(神貞翼王后)의 수릉 등

총 9기의 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동구릉 9곳의 릉 가운데

임진왜란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선조의 릉인

목릉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느 왕릉이 다 그렇겠지만

이곳도 진입로의 나무관리가 잘 되고 있었습니다.

 

진입로의 고즈넉함은

오랜 역사를 말해 주는듯 했습니다.

 

 

 

 

 

 

휴일을 맞이한 많은 사람들이

동구릉을 찾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시원한 나무 그늘과 계곡물이 유난히  

여름 나기에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나이 많은 고령의 수목들이

동구릉을 애워싸고 있어 조류와 곤충류 등

다양한 희귀 동식물들의 보고이기도 한 동구릉입니다.

 

 

 

 

 

 

동구릉의 9기 능 가운데 최고 안쪽에 위치한

목릉에 도착했습니다.

 

목릉은

제14대 선조와

비 의인왕후, 계비 인목왕후의 릉이며,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에서

오른쪽 길 따라 올라 가다보면 앞이 탁 터진
시야에 좌 우로 3기의 능이 보입니다.

 

맨 왼쪽에 선조의 능이 있고 그 옆에 의인왕후,

오른쪽 편에 인목왕후의 능이 있습니다.

 

선조는 명종이 후사가 없어 11대 중종의 아들

덕흥대원군의 셋째 아들로서 태어나 왕이 되었습니다.

 

조선왕조에는 왕에 오르지 않은 왕의 아버지로

선조의 아버지 덕흥대원군과,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렇게 두 분의 대원군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들어서면

우측에 가장 먼저 보이는 인목왕후의 능.

 

 

 

 

 

저만치 언덕에 목릉이 보였습니다.

 

 

- 능의 구성 -


동구릉의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목릉에는

14대 선조와 의인왕후 박씨, 계비 인목왕후 김씨

이렇게 세 사람이 잠들어 있습니다.


왕릉과 왕비릉이 각각 다른 언덕에 위치한

동원이강릉의 형식을 따랐습니다.
제일 왼쪽에 보이는 것이 선조의 능이고,

가운데가 의인왕후, 오른쪽이 인목왕후의 능입니다.


선조의 능은 병풍석에

십이지신상이 새겨졌으며,

전형적인 상설 양식을 취하고 있고,

의인왕후릉과 인목왕후릉의 석물들은

전란 이후 조성된 까닭에 다분히 사실적이지 못한

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 능의 역사 -


목릉의 능역은 원래 1600년(선조 33)

의인왕후 박씨가 승하하자 왕비릉인 유릉의 터로 정해진 곳입니다.
1608년(광해군 즉위) 선조 승하 후
건원릉 서편에

목릉을 조성하였는데, 터가 좋지 않다는 여론에 따라

유릉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 후 1632년(인조 10)에 계비 인목대비의 능을

왕릉 동편 언덕에 조성하게 되어 동원이강릉의 형식을 띤

세 능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능이 들어설 때마다

정자각의 위치가 바뀌어

현재는 왕릉을 향하여 서있으면서

신도는 세 능으로 모두 뻗어 있는 형태입니다.


 


출처 : 문화재청 조선왕릉 웹페이지 목릉 소개 발췌 

 

 

 

 

 

먼저 온 사람들이

목릉의 이모저모를 자세히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앞쪽에서 바라보면

목릉의 우측에 위치한 의인왕후의 능

 

 

 

 

 

목릉의 능침으로 오르는 길은

특별히 만들어 진 별도의 길은 없으며

비탈의 좌측으로 그냥 올라가야 했습니다.

 

 

 

 

 

 

눈 앞에 나타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위용...

목릉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석물들에 세겨진 문양들이 예술작품이었습니다.

 

 

 

 

 

목릉의 석물들은

하나하나가 다 국보급이랄 수 있는

다양한 배열과 배치에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습니다.

 

여느 왕릉에서 쉬이 보지 못했던

크고 웅장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야외 전시장과 같았습니다.

 

왜 조선왕조의 왕릉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는지

이 목릉을 보고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목릉의 능침에서

아래쪽으로 바라다 본 풍광입니다.

 

 

 

 

 

주어진 석물들 하나하나가

모두 돌에 새겨진 예술작품이었습니다.

 

 

 

 

 

 

 

손으로 만져 보았습니다.

오랜 역사의 숨소리가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조각을 그 시대에 어떻게 완성하였으며

이렇게 큰 화강암을 어떻게 이곳으로 옮겼는지

너무나도 궁금하였습니다.

 

해서...

내려오는길에 만난 문화재청 직원에게

슬그머니 물어보았습니다.

 

엄청나게 동원된 인파가

제 질문의 답이라고 하더군요.

 

석달정도의 조성기간 동안 동원된

예상인원이 적게는 2천에서 6천까지라니

천문학적인 왕릉 조성사업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6.25를 거치면서 다양한 총흔들은 이곳에서도

그 아픈 상처을 쉬이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크기와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돌의 무게만해도 엄청날텐데 저렇게 섬세하게 조각을 해서

이곳으로 옮겨진 역사가 한편의 드라마이며

그저 신비롭기까지 하였습니다. 

 

 

 

 

 

 

여느 왕릉의 신도보다도 특이하고

있는 그대로의 지형을 잘 이용해서 조성되었다는

평을 받고있는 목릉의 신도....

 

신도는 신이 다니는 길이란 뜻입니다. 

 

 

 

 

 

 

 

목릉은 참 아름다운 곳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규모 또한 여느 왕릉들과는 다른 상당히 주어진 의미가

큰 대표적인 조선왕릉이라고 합니다.

 

 

 

 

 

 

보호되고 있는 수많은 종류의 나무들 가운데

소나무 뒷편으로 '서어나무'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는

목릉의 입구랍니다.

 

 

 

 

 

싱그러운 초록의 계곡사이로

위쪽에서 작업중인 영향으로 흙탕물이

흘러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큰비온 뒤라 그런지 계곡의 유량도 풍부하고

나무 그늘과 어우러진 동구릉의 칠월은

정말 의미있고 볼만하였습니다.  

 

 

 

 

 

 

이번 동구릉 방문과 관련하여

동구릉 가운데 유난히 기억에 남는 목릉은

다른 능은 제한적으로 개방되고 있었지만

목릉은 전체가 개방되어 가까이에서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의 왕릉 가운데 감히 추천할 수 있는 곳..

 

 아름다운 동구릉 가운데서도

목릉이 아니겠나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 홈페이지 : 조선왕릉 종합 웹사이트 : http://royaltombs.cha.go.kr/

                         (동구릉관리소 : http://donggu.cha.go.kr/

      ○ 주     소 : 경기도 구리시 동구동 동구릉길 233 - 동구릉 내 

      ○ 전     화 : Tel. (031) 563-2909, 556-4675 / Fax. (031) 569-3346 

      ○ 이용시간 : 3~10월 : 오전 6시 ~ 오후 6시
                        11~2월 : 오전 6시 30분 ~ 오후 5시 30분 

      ○ 휴     일 : 매주 월요일

      ○ 입 장 료 : 어른(19~64세) : 1,000원 (20인 이상 단체 : 800원)
                       청소년(7~18세) : 500원 (20인 이상 단체 : 400원)
                       만6세 이하, 65세 이상 : 무료
                       장기복무제대군인 : 어른 기준 50% 할인 

 

 

 

 

 

 

참고사항 한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걸려오는 전화중 010-4878-4040 받지 마십시요.

받는 순간에 수신자에게 25,000원이 부담된다고 하니

스팸 등록해 놓으시고 절대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와 관련하여

현재 사이버 수사팀에서 수사중이라고 하며

수신할때 꼭 확인후 받으시기 바랍니다.

스팸번호 010-4878-404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