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에 위치한
우리나라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인
"배론성지"를 다녀왔습니다.
종교적인 접근보다는
문화유산 답사 차원에서 다녀왔으며,
아름다운 곳이란 사실을 각종 매체를 통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현장에 가 보니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고개를 드니
이렇게 멋진 카페가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카페 '허브사랑'....
실내에는 몇몇 수녀님들이 계시더군요.
그럼 배론성지가 어떤 곳인지
문화재청 자료를 찾아 보도록하겠습니다.
배론성지는
조선 후기의 천주교 성지로 우리나라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이다.
1801년 신유박해 때 많은 천주교인들이 이곳에 숨어 지냈다.
또한 조선 후기 천주교도 황사영(1775~1801)이 박해 상황을 알리기 위해
백서를 썼던 토굴과 천주교사상 두번째로 신부가 된 최양업의 묘가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성요셉 신학교가 세워 졌던 곳이기도 하다.
천주교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성지이다.
조선 순조 1년(1801)에 있었던 천주교 박해 때부터 지금까지
천주교 신자들이 많이 찾는 천주교의 성지이다.
‘배론’이라는 이름은 이곳의 지형이 마치 배 밑바닥과 같은 모양이라해서 붙여진 것이다.
유적으로는 조선 후기 천주교도 황사영이 머무르며 ‘백서’를 썼던 토굴과
성 요셉 신학교, 최양업 신부의 묘가 있다.
1801년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일어나자 황사영은 이 토굴에서
교회의 재건과 신앙의 자유를 얻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교에게
보낼 글을 썼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다.
성 요셉 신학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신학교로 성직자를 양성하는 곳이었다.
조선 천주교사상 두번째로 신부가 된 최양업 신부는 천주교의 교리 번역 등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전파되는데 많은 공헌을 하였다.
이 배론성지는 우리나라 천주교의 성립과정에 있어 중요한 성지이다.
- 출처 : 문화재청 -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붉은색 단풍나무가 가을날로 착각하기 좋더군요.
넓은 정원의 배론성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소...
최양업 신부 묘소 가는길...
나무계단과 어우러진
싱그러운 유월의 푸르름이
보는이의 맘을 고즈넉하게 하였습니다.
성 요셉 신학교..
한국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신학교로
성직자를 양성하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황사영이 머무르며 ‘백서’를 썼던 토굴..
원래 이곳은 옹기를 굽던 마을이었답니다.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
귀여운 아이들도
단체로 이곳을 방문했더군요.
해맑은 아이들에겐
야외의 놀이터 마냥 신나는 곳이기도 하고
낯선 호기심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나름 귀하고
소중한 의미의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선생님을 졸라 나무에 직접 올라가 보기도 하고...
뒷쪽에서는 한 아이가
"나도 올라가 보고 싶다" 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빨간모자를 쓴 이쁘고 귀여운 녀석의 어색한 미소...
건축양식이 조금은 독특해 보이기도 하구요.
최양업 신부상...
대성당 입구의 헬기장을 닮은 광장...
푸른 벗나무로 조성된 대성당 가는길...
배론성지..
처음에 배론이라는 단어 자체를
성서적으로 이해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배론이란 뜻은 이곳 성지의 지형이 마치
배의 밑바닥과 같은 모양이라해서 붙여진 것이라네요.
아름다운 배론성지...
우리나라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인
이곳을 방문하게 되어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구의 관섭도 없이
자유로이 주차하고 자유로이
둘러볼 수 있어 좋은 곳이란 기억이 남습니다.
아름다운 유월의 배론성지
마냥 푸른 싱그러움으로 넘쳐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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