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곤충박물관 이야기를
한번 더 해 보겠습니다.
여주 곤충박물관엔 곤충 말고도 볼거리가
또 하나 있기에 덤으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박물관의 안과 밖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벽화이야기입니다.
박물관의 실내엔 벽화를 이용하여
곤충들의 생활환경과 그 습성을 알기쉽도록
그림과 실제 곤충들로 배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냥 훑어보면
잘 안보일 수도 있지만
두눈 부릅뜨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벽화에서 주는 의미는 새롭기만 하였습니다.
나무에 서식하는 곤충들을 그림과
실제 박제를 부착하여 누구나 쉬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새심한 배려를 했더군요.
수생곤충들의 생활환경도 조성되어 있구요..
벽화로 주어진 그림들도 나름 볼만하였습니다^^
밤나무에 서식하는 녀석들은 어떤 녀석들일까요?
요녀석은 잠자리네요...
소나무에 서식하는 곤충 소개...
중간에 전기플러그가 참 이색적입니다..ㅎㅎㅎ
평온한 시골 풍경은 어린날의 추억을
되새김하기 딱 좋구요.
시원한 계곡의
물가에는 어떤 곤충들이 서식할까요?
외벽의 익살스런 수박서리 장면은
가슴 한켠에 가만히 숨겨뒀던 우리네 이야기 같습니다.
원두막에서 잠든 쥔장의 표정이 넘 재밌구요...
하늘을 나는 잠자리와
수박과 참외밭에서 노니는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그림으로 다시 살아난듯 하였습니다.
요 그림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왕나비의 외출...
푸하하하하~~~
농기구가 전시된 진시관 뒷편의 벽화랍니다..
지게 너머로 농부들의 고운 땀방울이 전해집니다.
한폭의 그림이 이렇게 벽화로 승화되니
그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하늘을 나는 고추잠자리와
풍요로운 가을날의 농자천하지대본...
절구통과 디딜방아 그리고 풍성한 타작...
추수를 마친 늦가을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하얀 겨울엔 섶다리 아래서 썰매를 타기도 하구요....
그림같은 빙판위의 팽이치기 놀이는
더할나위 없이 즐겁기만 합니다.
전시관 안과 밖의 주위를 둘러싼 다양한 벽화들은
곤충나라를 둘러보면서 덤으로 얻는 볼거리인것 같습니다.
대충 그려진듯하면서도
의미가 부여되는 아름다운 벽화나라에 온것으로
착각이 들 정도로 작은 공간이지만
새로운 볼거리였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경기도 여주에도 곤충박물관이 있으며,
그 곤충박물관은 그렇게 크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곤충나라의 그것들을 체험하고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며 또한 덤으로
아름다운 벽화들이 즐비하여
탐방내내 눈이 호강하는
그런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서서히 가뭄이 해갈되고
무더위와 장마로 인한 제대로된 여름날이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더위로 인해 지치고 힘든 시간들일지라도
의연하게 대처하며 슬기롭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때인것 같습니다.
건강한 유월의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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