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월전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월전 미술관...

금모래은모래 2012. 6. 12. 12:34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설봉공원 내에 자리하여

한국화 전시, 연구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는

지난 4월 20일부터 7월8일까지 ‘월전의 붓끝, 한국화 100년의 역사’란 주제로

‘월전 장우성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개최되고 있다.


 

평소 그분의 명성을 듣고 몇번 그곳을 방문을 했지만

제대로 전시된 작품을 둘러볼 기회는 별로 없었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전관에서 실시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성모자상, 청년도, 화실, 태풍경보 등 월전 장우성 선생의

주요 작품 80여점이 전시돼 그의 예술세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중요한 계기라고 하기에 특별히 시간내어 다녀 올 수 있었다.



 

 

 

 

입구쪽에서 바라본 이천 시립 월전 미술관...

 

 

 

 

 

“월전의 붓끝, 한국화 100년의 역사전은 이러한 학술적 필요성과

작가 장우성의 탄생 100주년이라는 시대적 의미에 따라

장우성의 삶과 예술세계를 종합적, 체계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하니

그의 작품세계를 느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 같다.  



 

 

 

 

 

전시관 안쪽에서 창으로 바라본 입구쪽...

 

 

 

 

 

1층 전시관 입구

 

 

 

 

 

2층 전시관 복도...

 

 

 

 

 

다양한 포스터들이 이번 전시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2층 전시관 복도

 

 

 

 

 

 

1912년 충북 충주에서 출생한 장우성 선생은

1931년부터 당시 최고의 인물화가 김은호에게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해

불과 1년만인 1932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첫 입선하면서

본격적인 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스승 김은호를 계승한 세밀한 채색 인물화로 두각을 나타내며,

1941년 20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부터는 연속 4회 특선을 하였고,

마침내 추천작가가 되었다.

장우성의 근대적인 인물화는 김은호에게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감각을 가미하고 서정성을 심화시킨 것이라고 한다.


 

 

 

 

 

장우성이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전문 미술교육의 중추가 된 것으로

특히 장우성은 동료였던 김용준과 협력하여

일제의 잔재를 없애는 한편,

전통 문인화에 기반을 두고 한국화를 교육, 발전시키는데 주력하였다고 한다.



 

 

 

 

 

7월 7일에는 이천시청 옆에 위치한 이천 아트홀에서

월전 장우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도 개최된다.

 

 

 

 

 

월전 미술관 1층 한 모퉁이에는 

관람 후 차 한잔을 할 수 있는 안락한 카페도 있다.

 

 

 

 

 

 

2005년 작고한 월전 장우성 선생은

전통 문인화를 계승하여 한국적이고, 현대적인 예술세계를 펼쳤던 작가로,

20세기 한국화의 흐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이번 특별전은 월전 장우성의 예술세계를 체계적으로 조명하는

첫 전시일 뿐만 아니라,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됨으로써

학계와 일반인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시관을 다 둘러보고 나오면서

아쉬움은 더욱 컸다.

 

전시된 작품들은 사진 촬영이 허가되지 않아

물론 눈치껏 촬영도 할 수 있었지만 이번엔 그 약속을 지켰다.

부득이하게 전시된 작품은 한점도 사진으로 담지 않았다.  

 

하지만 미술에 대해 조예가 깊지 않은 한사람으로

조용하게 1층과 2층의 전시관을 둘러 보면서

웅장하고 섬세한 작품 세계에 푹 빠져들었던건 사실인것 같다.

 

월전 장우성 선생의 미술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미술에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들에겐 이번 전시회가

주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

 

특별전은 오는 7월 8일까지 전시되오니 꼭 참고하셔서

경기도 이천의 설봉공원 내에 위치한

월전미술관을 방문해 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