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여주 양섬 야구장에서
법무부장관기 전국 교도관 야구대회가
한창 진행중일때 점심시간의 막간을 이용해서
경기장과 인접한 여주 곤충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매번 근처를
지나 다니기만 했는데
이제서야 다녀오게 되었네요^^
근처의 명성황후 생가와
황학산 수목원 등은 자주 찾았지만
처음 가본 이번 여주 곤충박물관 탐방 기행은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개인적인 이미지와는
또 다른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여주 곤충박물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나면 눈앞에 펼쳐지는
하늘높은 곤충나라의 그 녀석들이
오가는이를 반겨준답니다....
주차장 한켠엔 꽃과 벌이란 대목처럼
실제 순수한 자연의 꽃을 찾은 벌들의 잔치도
벌어지고 있더군요.
입구의 안내간판을 보면서
매주 월요일엔 휴관한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관람시간은 9시부터 19시 까지구요.
관람료도 사립 박물관치곤
그렇게 비싸지 않은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3,000원이며
어른들은 4,000원인데
요즘 어디를 가도 사립박물관 뿐 아니고
식물원이나 수목원 등에서도
거의 5,000원에서 9,000원까지는
하는것 같더군요.
여주 곤충박물관을 둘러보면서
관람료가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실내 전시관에 들어가기전 야외엔
이렇게 다양한 곤충 나라의 그 녀석들이
하늘끝을 대롱거리며 반겨주어 참 좋았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곤충들은 과연 몇종이나 될까요?
그저 손가락으로 샐 만큼만 기억되지만
이곳 박물관에서는 수백종의 다양한 곤충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파리대왕...
해바라기와 나비의 승천...
외로운 투쟁...
실내 전시관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수많은 종류의 다양한 곤충류들이
즐비하였습니다.
나비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전시관 뒷편으로 이어져 있는
살아있는 나비관으로 향하는 길목입니다.
나비 생태관.
나비 생태관엔 여러 종류의 나비들이
철따라 피어난 다양한 꽃들과 아름다운 세상을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자태를 뽐 내는가 하면
외로운 꿀 사냥에 여념이 없는
녀석도 있었구요^^
각각의 포즈는 달라도
꽃과 나비의 조화로움은 상당히 도도하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포토죤인가봐요^^
살아 꿈틀대는 장수풍뎅이를 직접 체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장수풍뎅이 녀석은
젤리향에 취해 사람이 와도 아는체를 안 하더군요^^
체험 실습실입니다.
학생들이 많이 애용하는 곳으로
곤충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현장인듯 하였습니다.
심취한 눈빛이 너무나도 진지해 보였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아침에 와서
저녁까지 놀다가 간다고 하더이다.
전시관 주벽과 통로엔
이렇게 다양한 벽화를 이용하여
사실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한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박물관의 벽화는
2편에서 다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2층 전시관을 올라가 보았습니다.
1층과 달리 2층엔 또 다른 곤충나라가
존재했습니다.
박물관 입구엔
살아서 꿈틀대는 곤충 몇종을
판매도 하고 있더군요.
그렇게 징그럽지도 않고 곤충을 이용한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될듯 하였습니다.
땅속의 곤충과 땅위의 곤충
그리고 나무속의 곤충 및 하늘을 나는 곤충 등
곤충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달팽이 분양도 하고 있네요.
그녀석 입이 상당히 고급이네요...ㅎㅎㅎ
감히 수박을 먹고 있으니 말입니다.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곤충관련 박물관은 십여군데 정도
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주에도 곤충들의 향기로운 나라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감동이었습니다.
아주 큰 대단위 시설은 아니지만 바깥에서 볼때와는
분명 차별화된 여주 곤충박물관....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그 체험은
아주 특별한 그네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여주 곤충박물관..
최근에 새로이 박물관을 인수하여 작은 소망과
큰 마인드의 꿈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생각보다 젊으신 관장님께서는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닮았더군요.
더불어 살아가는 삶속에서
곤충을 접목, 그들을 이해하며
그네들의 삶속에서 우리 인간세상과의
조화로움을 꿈꾸는 조금은 소박한 소망인 듯하지만
참 아름다운 행위예술인것 같습니다.
경기도 여주에는
곳곳에 많은 관광지가 있습니다.
남한강 북쪽엔 신륵사와 목아박물관 그리고 고달사지 등의
불교 문화와 관련된 관광문화가 있구요.
서편으로는 세종대왕 릉과 효중대왕 릉이 있으며,
이곳 여주 곤충박물관과 인접한 곳엔
첼시 아울렛 및 명성황후 생가
그리고 황학산 수목원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주의 다양한 관광지 중에서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주 곤충박물관에서의
다양한 곤충들과의 새로운 만남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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