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랑 이야기

사찰전문 음식점 삿갓봉 걸구쟁이네 방문 이야기...

금모래은모래 2012. 6. 7. 12:21

 

 

 

걸구쟁이네...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에 위치한

대표적인 사찰음식 전문식당을 다녀왔습니다.

 

걸구쟁이는 무슨 뜻일까요?

 

찾아 보았습니다.

'걸구쟁이'란 ‘게걸스럽게 먹는 사람’ 이란 뜻을 가졌으며

인근 강천면 걸은2리의 옛 이름이 바로 ‘걸구쟁이'였다고 합니다.

 

 

 

 


 

특별한 건강식으로 자주 테레비에 나오던

사찰음식 전문식당인 이 걸구쟁이 식당을

아내가 너무나도 가 보고 싶어해서 무작정 나서게 되었다.

 

예전에 여주의 목아 박물관 안에

위치해 있다고 들었는데 언제 지금의 자리로

옮겼는지는 모르겠다...

 

목아 박물관에서 원주 문막 방향인

삿갓봉 여주온천 조금 덜 가서 길가의 언덕에

자리잡고 있었다.

 

 

 

 

 

메뉴가?

 

식당의 종업원들이 주문을 받지 않는다.

메뉴가 한가지 밖에 없으니...

당연히 주문을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1인분에 13,000원...

 

음~~모르겠다..

하여간 인근의 쌀밥집 보다는

가격면에서는 더 비싸다는 생각도 들었다.

 

 

 

 

 

식당내 기둥에서 멋진 시계 발견....ㅋㅋㅋ

징시계?

 

"끝 있는거로 끝 없는걸 살아요"

무슨 뜻일까?

 

 

 

 

 

중국이나 동남아 유학생들로 보이는 종업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정리정돈을 하고 있다...

 

 

 

 

 

음~~

역시나 육류나 해물류 등은 안 보이는군~~

 

 

 

 

 

자세히 들여다 보니

밥에서 윤기가 좀 나는 편이더군요~~

 

 

 

 

 

식당내의 인테리어는

심심함을 달래기에 충분하였다.

 

 

 

 

 

김부각?

 

 

 

 

 

숟가락으로 밥을 휘젖으니

숨겨져 있던 곤드레 나물이 그 속내를

드러내었다.

 

 

 

 

 

쥔장 부부가 직접 재배한

나물 등을 이용해서

상당히 신선한 느낌은 들었다.

 

 

 

 

 

강원도식 반찬의 종류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저는 사찰에서 한번도

밥을 먹어 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많이 들어봐서

해물류나 육류의 고기가 안 나온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도 역시나 해물류나 육류는 전혀 없이

순수한 나물류가 주 반찬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방문객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연중무휴" 라는 대목이 참 대단합니다^^

 

 

 

 

 

트위터에서는 걸구쟁이를 어떻게 소개할까요?

 

여주 사찰음식점 <걸구쟁이네>는 오후 7시까지만 합니다.

그래서 오후 6시까지는 도착하셔야 합니다.

 

 

'걸구쟁이'란 뜻은 다들 아시죠?

'걸구쟁이'는 '걸신(乞神)들린 사람'이란 뜻이죠.

'걸구쟁이'의 '걸구'는 '걸귀'의 방언이죠.

'걸귀(乞鬼, 구걸할 걸/귀신 귀)'는

'식욕이 매우 왕성하고, 음식을 지나치게 탐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죠.

 

 

걸구쟁이 15년 넘은 단골인데...ㅎㅎ 요즘은 손님이 너무 많아

좀 관리가 소홀할 때도 있죠.

부처님 오신 날, 인근 목아 불교박물관도 같이 보면 좋겠네요.

 

 

 

 

 

 

주차장 한켠엔 항아리들이 즐비하구요.

 

 

 

 

 

걸구쟁이네...

 

사실 기대수치 조정을 잘 하고 가야

나름 잘 먹고 나왔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별 기대없이 그냥

해물류나 고기 없이 나오는 나물류의

사찰 음식이겠구나 했구요..

아내는 테레비에서 무엇을 보았는지

상당한 기대감을 안고 갔는것 같습니다...

 

기대가 크면 분명 실망이 크기 마련인 것을...

 

결론은

특별히 시간내어 걸구쟁이에서

사찰음식 한끼 식사를 위해 찾아가기엔

그 수위가 조금 약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근처를 지나시거나

삿갓봉이나 여주온천 정도를 찾으시는 분들은

사찰음식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여

맛을 봄이 어떨가 생각합니다.

 

 

 

 

 

 

돌아 내려오면서 바라본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의 걸구쟁이네...

 

원래 목아박물관 내에 위치해 있었는데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가격도 10,000원에서 13,000원으로

인상된 듯하였습니다.

 

식당 이름도 특이하지만

사찰음식점이라는 상호에 걸맞게

사찰정식 한가지만으로 요리하면서도

방문하는 많은 손님들에게

되도록 신선한 반찬을 제공하려는

노력은 참 대단하였습니다.

 

저는 역시나 맛집 소개글은

잘 못하는것 같습니다^^

호주머니의 작은 카메라로 슬그머니 촬영을 하면서도

얼마나 눈치가 보이던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