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조탑리 보물과 시골 마을의 벽화 이야기

금모래은모래 2012. 5. 23. 07:00

 

지난번 경북 안동의 조탑리

아동문학의 거장이신 권정생 선생님이

집필활동을 하시던 곳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 조탑리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소개하려 합니다.

먼저 조탑리 마을엔 보물 제57호로 등록 관리되고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인 안동 조탑동 오층전탑이 있답니다.

 

중앙고속도로

남안동 나들목에서

좌측의 마을이 조탑리 마을인데

도로변에서도 이 전탑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답니다.

 

중앙고속도로 나들목과 마을의 밭 중앙의

넓은 공간에 위치하여 조금은 덩그런 느낌이 들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독특한 우수성을 느낄 수 있답니다.

 

 

 

 

 

 

나름 보존에 신경은 쓰는것 같았지만

왠지 모르게 불안해 보이기도 하는것은

저만의 생각인지요~~

 

 

 

 

 

몇번의 수리를 거치면서 최초 본래의 탑 모습과는

조금 달라진 듯 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감실 앞의 독특함...

섬세한 조각이 아주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전탑의 한장 한장에는 이런 아름다운

문양들이 아직도 선명하게 유지되고 있다는게

참 신기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전탑의 감실 좌우에 특이하게 조각된 작품은

여느 탑신에서는 볼 수 없는 조금은 귀한 자료랍니다.

 

 

 

 

 

바로 밑에서 탑의 상단부를 향해 바라 보았더니

이렇게 잡초가 무성하네요.

 

 

 

 

 

감실의 정교한 조각품에 다시금 눈길이 갑니다.

 

 

 

 

 

얼핏 보기엔 단아해 보이기도 하고

기품이 넘쳐 보이기도 하지만 여러차례 수리하면서

많이 아파했는지 조금은 불안정해 보이는건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주변 밭엔 이렇게 감자랑 마늘이 많이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조탑동 오층전탑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물론 보물로 지정되어 관리는 되고 있지만

좀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듯 합니다.

 

 

 

 

 

 

조탑리 마을을 둘러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층 전탑과 권정생 선생님이 기거하시던 곳 사이의

이 마을길엔 다양한 벽화들이 존재합니다.

 

조금은 오래된 것 부터 최근의 것까지

우리네 삶의 이야기들이 전해지는

아름다운 벽화입니다.

 

 

 

 

 

 

양옥집의 담장에도 민속화가 그려져 있고,,,

 

 

 

 

 

스레이트 지붕의 담장에도

이렇게 고풍스런 그림들이 즐비하답니다.

 

 

 

 

 

 

새참의 추억...

 

 

 

 

 

 

모내기...

 

 

 

 

 

 

벼베기...

 

 

 

 

 

 

담벼락의 나팔꽃을 보는순간..

"동민 여러분~~" 이라는 엠프 생각이 문득^^

 

 

 

 

 

 

조탑리 탑돌이...

 

 

 

 

 

 

감따기...

 

 

 

 

 

 

잠자리의 응시...

 

 

 

 

 

 

풍요로운 윷놀이...

 

 

 

 

 

 

드래곤 플라이의 공격~~

 

 

 

 

 

 

풍요의 계절...

 

 

 

 

 

널뛰기...

 

 

 

경북 안동 조탑리엔 아동문학의 거장이신

권정생 선생님의 그 흔적뿐 아니라

보물로 지정된 전탑 한점과,

 

마을길을 수좋은 아름다운 벽화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