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경북 영양 산촌생활박물관 이야기...

금모래은모래 2012. 5. 16. 10:56

 

 

제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첩첩 산중의 경북 영양을 다녀오는길은

참 멀었지만 고향엔 늘 그리운 향수가 있어

그렇게 힘든 여정은 아니었습니다.

 

멀다는 이유로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팔순 노모의 향수가 그리울땐 장거리를 마다않고

막무가내로 그냥 한번 쏴 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오가는 길의

아름다운 세상을 기행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구요.  

 

그래서 오늘은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2리(주역)의 

31번 국도변에 위치한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양산촌생활박물관'입니다.

 

 

 

 

 

국도변에 위치한 박물관의 정문입니다.

 

 

 

 

 

주차장에서 주차하면서 가장 먼저 반겨주는

장승의 은은한 미소랍니다.

 

 

 

 

 

 

고궁이나 왕릉처럼 월요일엔 쉬더군요.

이곳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습니다...ㅋㅋㅋ 

 

 

 

 

 

박물관의 조감도입니다.

지나 다니면서 휭하니 보긴 했지만

직접 차를 주차하고 들어가 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여느 강원도에서나 봄직한 가옥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바깥에서 바라보며 생각했던것 보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상당히 넓고 많은 볼거리와

우리의 이야기들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더군요.

 

 

 

 

 

강원도쪽뿐 아니고

이곳 경북의 북부지방에서도 예전엔

이런 가옥의 거주 문화가 형성되었던가 봅니다.  

 

 

 

 

 

재현된 가옥을 아담하게 애워싸고 있는 돌담엔

담쟁이 넝쿨들이 자리잡고 있구요.  

 

 

 

 

 

경북 북부지방의 가옥 형태로선

조금은 낯설기도 했지만 분명 많은 고증을 거쳐서

재현되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뒷편의 굴뚝이 참 이색적이었습니다.

통나무의 속에 긁어내고 하늘향해 두팔 벌린

녀석들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가늠케 하기도 하구요.   

 

 

 

 

 

 

다양한 민속기구들도 많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지나온 과거로의 여행을 통해 맛볼 수 있는

평온한 이야기를 할 수 있더군요.

  

 

 

 

 

돌담의 서낭당인가봐요.

새끼줄 사이로 정한수가 눈에 들어오네요. 

 

 

 

 

 

 

가옥의 사이 사이에서 쟁기질을 하며

텃밭을 일구는 농부들의 일상도 재현해 놓았구요.

맨발로 일을 하고 계시네요.  

 

 

 

 

 

돌담과 장독대 그리고 연자방아....

 

 

 

 

 

 

아름 아름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을

더러 볼 수 있었습니다.

 

 

 

 

 

 

재현된 가옥 내부의 모습.  

긴 담뱃대인 장죽과 짚신 그리고 다래끼와

삼태기가 너무나도 정겹습니다.

 

다래끼와 삼태기를 국어사전에 찾아보니

사투리가 아니더군요.

 

 

 

 

 

 

야외의 넓은 정원에도 볼거리는

참 많았습니다. 

 

 

 

 

 

돌 계단을 오르는 곳에서 기념 촬영을 하시는

방문객들도 계시구요.

 

 

 

 

 

 

바로 옆 연못엔 둘레길이 형성되어 있어

평온한 산책을 겸할 수도 있구요.

연꽃속의 심청인가요?

 

 

 

 

 

박물관의 옆쪽엔

멸종 위기종인 토종여우 종식 사업장도 있더군요.

 

영양에 이런곳이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답니다.

 

 

 

 

 

 

옆쪽에서 박물관쪽으로 오르는 계단입니다.

참 이쁘게도 잘 꾸며져 있더군요.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지나온 과거를 다양하게 재현해 놓았습니다.

 

 

 

 

 

산촌생활에서 사용되던

농기구 및 수많은 생활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서석지'를 대형 사진으로

이렇게 꾸며놓기도 했구요.

 

 

 

 

 

서낭당 아래 정한수를 떠 놓고

소원을 비시는 고운 한복의 우리 시대의 어머니.  

 

 

 

 

 

오래된 농기구들이 낯설기도 하면서

참 정감어리게 다가왔습니다. 

 

 

 

 

 

 

 

박물관 앞의 야외 쉼터입니다.

 

 

 

 

 

 

돌아 나오면서 다시 바라본

영양산촌생활박물관...

 

 

 

 

 

이곳이 외씨버선길의 경유 지점이라는 사실을

주차장 바닥의 이 표식을 보고 알았답니다.

 

제 블친 중 한결같이님이 작년에 종주한 이 외씨버선길은

경북 청송에서 영양을 경유하여 봉화를 지나가는 둘레길로서

지금은 많은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북의 오지중의 한 곳인

제 고향 경북 영양의 산촌생활박물관의

이모저모를 살펴 보았습니다.

 

사진으로 소개하기엔 다소 부족함도 있지만

생각했던것 보다는 상당히 넓고 자료 또한 많이 비치하여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로 하여금 나름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추가 자료를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

제 고향이기에 그냥 순수하게 제 생각을 반영해 보았으며,

혹여 영양의 이 박물관 근처를 지나시거던

잠시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듯 하여 

이렇게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경북 영양군 입암면 선바위 관광촌 건너편의

산촌생활박물관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