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갈산동의
갈산리 석불입상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집과 가까운 곳임에도
지나다니면서 얼핏 얼핏 보기만 했지
가까이 가 본건 처음이었습니다.
화사한 꽃들로 애워쌓여
향토유적으로 지정관리 되고 있는
갈산리 석불입상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붉은색 단풍나무가 흡사
가을의 그것과 너무나도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아한 자태의
작은 숲으로 애워쌓인 곳에서
오랜세월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석불입상...
철쭉꽃이 무릇 봄의 향기를
맘껏 뽐내는 곳..
돌 마징가 제트....
소망, 희망, 갈망...
무희의 반란...
기다림...
짝사랑...
수다쟁이 개꽃...
석불입상의 뒷쪽을 지키는
왕벚꽃의 눈부신 자태 또한 정말 볼만했습니다.
이별의 정거장...
손에 든게 뭔지 모르겠네요...
새치미...
바닥의 붉은 낙엽처럼 보이는 것은
바로옆 단풍나무에서 씨앗이 떨어져 발아한
어린 단풍나무들이랍니다.
동성연애...
시골장터...
과유불급...
그날의 함성...
숨바꼭질...
이렇게 신록의 오월이 시작되는
참 좋은 계절입니다.
오늘은 오전에 후다닥 비가 내리더니
다시금 찬란한 오월의 그 햇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밖으로 밖으로
그 고운 빛을 잡으러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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