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꽃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혹여 현호색이라도 폈는가 찾아봤더니 아직은...
경기도 이천에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설봉산과 설봉공원이 있답니다.
이 설봉은 해발 394m 밖에 안되지만
산 자체가 공원화 되어 있으며
그 산자락을 따라 다양한 문화의 공간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그 설봉산 자락의 설봉공원 위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몇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립 월전 미술관입니다.
설봉공원은 일반적으로
도자기 축제의 장과 조각공원으로
그 이름이 더 많이 알려져 있답니다.
월전 미술관 앞의 야외 카페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봄의 향기로움을 즐기고 있다.
월전 장우성 그는 누구인가?
백과사전을 통해 그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호는 월전(月田).
김은호가 운영했던 낙청헌(洛靑軒)에 입소하여 동양화를 배웠으며,
1932년 제11회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 입선했다.
제13, 14회에도 계속 입선했고 1935년 서화협회 정회원이 되었다.
제21회 선전에서 〈청춘일기〉로 최고상을 받았으며,
제22회에도 〈화실 畵室〉이 2번째 최고상을 받았다.
8·15해방 후에는 조선미술건설본부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1946년 배렴·이응로·김영기·이유태·김중현과 함께 단구미술원을 조직했고,
서울대학교에 예술학교가 설립되자 교수로 임명되었다.
홍익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예술원상을 수상했다.
1950년 동화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으며,
1975년 국회의사당의 벽화 〈백두산 천지〉와
이순신·윤봉길·유관순 등의 영정을 제작했다.
김은호의 영향으로 담채의 사실적인 인물화와 문인화적인 정신세계를
고결한 선으로 표현한 인물화를 많이 남겼다.
박물관 뒷편엔 월전 기념관도 있습니다.
화재와 관련된 사건들이
유난히 많았던 이천이었기에 그런건지
설봉공원의 월전미술관 맞은편에는 이렇게
'소방관의 기도'라는 기념비도 세워져 있습니다.
화재의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안타까운 소방관들의 현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더군요.
설봉산 자락을 오르는 길목에는
생강나무꽃이 벌써 피기 시작했습니다.
설봉산 자락을 오르는 낮은 지역에는
이렇게 평온한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설봉서원입니다.
철폐되었던 서원이
136년만에 다시 복원되어
지금은 단정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다.
무슨 행사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서원 마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양현문...
서원 입구의 출입문엔 설봉대학이라는
전통교육을 관장하는 간판도 있었다.
설봉서원의 연역을 살펴보자
❏ 소 재 지 :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437-1
❏ 배향인물 : 서 희(徐 熙) 이관의(李寬義) 김안국(金安國) 최숙정(崔淑精)
❏ 창건연도 : 1564년(명종 19)
❏ 철폐연도 : 고종 8년(1871) 서원 철폐령
❏ 복원연도 : 2007년 4월 설봉서원 복원 완료(136년 만에 復設)
❏ 향 사 일 : 음력 3월3일, 9월9일
오후에 이곳에서 전통혼례식이 있단다.
지금으로부터 3시간 정도 뒤에....
혼례식을 보고 싶었지만
준비하는 손길들에 방해가 될까 미안한 마음과
기다림의 시간이 조금은 길다고 생각되어 그냥 돌아섰다.
이곳은 서원이 복원되기 전엔
식당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마도 닭고기로 요리하던 집이었던것 같은데
딱 한번 가족들과 다녀간적이 있다.
설봉서원의 마당에서 준비 중인 전통혼례식장을
담밖에서 아내가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신기한 모양이다.
그냥 건축물이 존재만 하는 일반 서원이 아닌
전통 교육의 장으로서 지금도 살아 숨쉬는 서원이
바로 설봉서원인 것이다.
설봉산 계곡의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설봉서원은 참 고요한 곳이다.
차량이 서원 입구까지 들어가며
전통교육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한번쯤 다녀가 볼만하다고 생각된다.
생강나무꽃이 봄날의 그 빛사레를 치고 있다.
설봉공원내에 있는 시립박불관의 뒷편인
야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석탑이다.
문화재로는 지정되지 못했다.
설봉공원은
도자기 축제의 장으로 워낙에 이름이 알려져 있으며
세계의 유수한 작가들의 조각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일반적으로 두가지를 주안점으로 돌아보게 된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설봉공원은 복합적인 문화의 공간임을
우리는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도자박물관과 시립박물관 외에도
월전 미술관과 설봉서원 등
다양한 문화적인 이해를 돕기위해
많은 정성이 깃들여진 아름다운 공원이다.
망주석...
이 탑도 야외에 전시된 석탑이다.
물론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했으며
닳고 닳은 정도가 나름의 역사를 짊어지고 있음에 분명한데
바라보는이는 별로 없는듯 하다.
이렇듯
경기도 이천의 설봉산과 설봉공원은
종합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요람임에 분명하다.
설봉산과 설봉산성 그리고 봉수대
설봉호, 영월암, 삼형제 바위와 국궁장,
도자기박물관, 시립박물관, 월전미술관,
설봉서원, 조각공원, 현충탑 등 무수한 볼거리가
즐비한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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