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4대 길지 가운데 한곳인
봉화의 닭실마을 표지석입니다.
이곳이 속칭 닭실마을이며
경북 봉화군 봉화읍 유곡1리로,
풍수지리로 따질 때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金鷄抱卵形)’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드라마 촬영 등으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는 바람에
몇년전에 그 유명세를 많이 탔으며
저도 그때 마을 안쪽을 자세히 살펴볼 기회가 있어
이번엔 입구에서 마을만 한번 휭하니 바라보았습니다.
닭실마을은 한과로도 유명한 곳이죠.
마을 곳곳의 가로등엔
이렇게 꼬꼬댁 닭들이 한마리씩
홰치는 소리없이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평온한 닭실마을의 풍경입니다.
다시 봉화읍내로 내려왔습니다.
봉화읍내 중심부엔 내성천이라는 작은 강이
읍을 좌우로 갈라 놓고
작은 농촌형 도시형국을 하고 있는데
그 강가에 또 다른 봉화를 상징하는
은어상(?)이 이렇게 그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얼핏 보면 점프하는 거대한 돌고래
네마리 같습니다..^^
힘찬 은어의 도약을 상징하듯
번쩍이는 스텐레스의 은어 상징물은
이곳이 바로 은어 축제의 장임을 알려 주는것 같았습니다.
그 옆 강가엔 또다른
봉화를 상징하는 앙징맞은 송이버섯이
귀여움 가득 싣고 해맑게 웃고 있답니다.
봉화 송이축제를 알리는 것이겠죠.
은어축제가 열리는 내성천
일부의 모습입니다.
저녀석이 손에 든게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송이버섯이 손에 들고 있는건 과연 무엇일까요?
축제를 알리는 꽹과리?
아니면 송이버섯의 간식?
다시 이동하여
처가댁 입구에 있는
독립영화 워낭소리의 촬영지인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의 산정마을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개인적으로
워낙에 자주 오던곳인데,
어느날부터인가
집 마당 출입을 자제해 달라는 의미인
없던 대문을 달고부턴
그저 바라만 보고 가는 코스가 되어 버렸답니다.
예전엔 잠시 들러
안부라도 전하고 인사라도 하고 갔었는데~~
마을 어귀의 작은 공원에서
어르신댁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아쉬운 현실에...
그저 두 어르신의 건강한 일상을 기원해 봅니다.
워낭소리의 고장답게
마을 어귀에는 다양한 장승들이
방문객을 반겨주고 있었지만...
돌아서려는 찰나에
하늘 가득 하얀 눈송이가 봄을 시샘하였습니다.
독립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 역할을 하셨던
최원균 할아버지와 이삼순 할머니의
건강한 일상을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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