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버님 기일차
고향인 영양에 내려가는 길에
안동 동부동 '마을 미술 프로젝트' 의
거리를 다녀왔습니다.
요즘은 주말에 어디
외출이라도 하려고 하면 겁이 납니다.
그 맑던 하늘이 흐려지거나
가랑비라도 내리던지 아니면
함박눈을 왕창 만나거던요^^
가랑비 내리는 가운데
안동 동부동의 마을 미술 프로젝트의 거리를
뒷꿈치 들고 조심스레 누비며
조금은 눈치껏 혹여 마을 사람들 불편해 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몇컷의 사진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근간에 워낙에
블로그상에 전국 지역별 벽화(?)들이
줄을 잇기에 어느 블로그에서 보았던 안동 동부동을
지나는 길에 잠시 짬내어 다녀온것입니다.
부연 설명없이
그저 우리네 삶의 한 모습이려니 생각하며
그냥 훌터 보는것이 도리어 맘이 편할것 같습니다.
동네 입구 동부초등학교 벽면에 이런 안내판이...
골목어귀에 차를 주차하고
가장 먼저 만난 그림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술관련 작가분들이 한두분이 아니었기에
이렇게 멋진 그림들이 탄생된것 같고,
참 평온한 느낌의 마을이었습니다.
전봇대에 활짝 핀 나팔꽃,,,,
환호...
알알이..주렁주렁~~~
이 얼마나 선하신 얼굴입니까?
이 시대 대표적인 아저씨의 미소...
코스모스?
하늘색 나팔꽃.....
해바라기...
너 거기서 뭐하니?
영역표시?
삼총사...
아이구...
이 녀석에게 속아서 얼마나 놀랬는지....에혀..
바로 머리위에서 갑자기 나타나더라구요.
공생....
망보기...
"뭘 봐요?"
파도소리....
무당벌레의 습격...
연주하는 그네들.....
골목을 내려오면서 만난 어떤 여성 한분....
안동 동부동 마을....
차를 주차한 동부초등학교 담벼락....
동부동 마을 어귀에서 만난 건물의
국보 16호 신세동 7층 전탑....
"짜장면 배달 시키신분?"
마을을 다 돌고 내려와서
신호대기중에 만난 어떤 차량...
내 눈엔 온퉁 그림들만 가득하고~~~
이렇게 안동 동부동
마을 미술 프로젝트의 거리를
둘러 보았습니다.
삶의 한 모퉁이에서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조금은 평온한 시각으로
모든것이 우리네 삶의 한 조각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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