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하얀 설원의 영릉길...

금모래은모래 2012. 2. 7. 12:35

 

 

지난 토요일 오후

회사에 잠시 나왔다가 퇴근하면서

몇일전에 내린 눈 구경도 못한 아쉬움에

세종대왕 릉인 영릉을 찾았습니다.

 

가을날 그 화려했던

단풍빛이 그립기도 했지만

눈내린 풍경은 또 어찌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무작정 간 곳이

영릉길이랍니다.

 

몇일전에 내린 눈이

조금 녹아내리긴 했지만

그늘진 나무 밑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그 흔적을 찾아 볼수가 있었답니다.

 

 

    

 

 

 

 

퇴근 무렵 우연히

어느 블방에서 이 영릉길을 보고

심리적으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도 느꼈구요.

 

 

 

 

 

 

늦은 가을날에 거닐던

아스라한 기억을 더듬으며 찾아간 영릉길은

역시나 하얀색 눈나라의

그 길이었답니다.

 

 

 

 

 

 

영릉길 안에 있는 벤치도

어김없이 하얀색으로 도배해 버렸더군요.  

 

 

 

 

 

 

 

그 벤치의 지난해 늦가을 모습이랍니다. 

전혀 연출되지 않고도 이렇게 의자 전체를 차지해 버린

붉은 단풍들이 즐비하였답니다.

 

 

 

 

 

 

 

각종 나무와 잘 어우러진 영릉길.... 

 

 

 

 

 

 

나무의 앞뒤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더군요.

양지와 음지의 차이처럼...이렇듯^^ 

 

 

 

 

 

 

저 길....

늦가을 어느 지긋하신 연세의 진사님이 생각나는군요.. 

 

 

 

 

 

 

작년 늦가을에

조금 늦게 도착해서

좋은 그림을 만나진 못했지만

바닥에 융단을 깐 듯한 영릉길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된답니다.

 

 

 

 

 

 

 

이렇듯 메말라 보이는 하얀 겨울나라의 영릉길....

 

 

 

 

 

 

 

가을엔 이런 화려한 멋스럼이 있었답니다^^

 

 

 

 

 

 

 

수줍은 여인네의 그 느낌을 닮은 길...

경기도 여주의 세종대왕 릉인 영릉길입니다.

 

 

 

 

 

 

 

인적이 드물어

그저 자연의 숨소리만 들리구요.....

 

 

 

 

 

 

 

그 와중에

귀한 가족 한팀이 눈에 뛰네요^^

 

 

 

 

 

 

 

호젖한 길의 대명사인 여주의 영릉길....

 

 

 

 

 

 

 

단풍이 아닌 하얀눈으로 도배된 영릉길...

 

 

이곳의 정확한 위치는

세종대왕 능인 영릉 주차장에서

효종대왕 능으로 넘어가는 구길의 중간쯤에서

좌측편입니다. 

 

 

 

 

 

 

몇되지 않는 발자욱이 보였지만

이 영릉길을 거닐때면 항상 신비스러운 기운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은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걷기 좋은길

111선에도 들어가는 바로 그 길

 

호젖한 겨울날의 영릉길

한번쯤 거닐어 보심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