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흑백서정으로 바라보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

금모래은모래 2012. 2. 9. 14:01

 

 

 

 

 

 

 

                   삶

 

                     - 블랙홀의 노랫말 - 

 

공허하나 가득하고 멀리인 듯 가까이에
찰나이나 영겁이며 미진하나 존귀하다
無之滿也(무지만야)!

소리쳐 울었었지 산다는게 슬픔이리라
모태의 끈 마저 잘리우고 세상에 왔으니!

숨죽여 울었었지 만났으니 이별이리라
생명을 다하여 보듬은 채 다시 돌아가리

공허하나 가득하고 멀리인 듯 가까이에
찰나이나 영겁이며 미진하나 존귀하다

공허하나 가득하고 멀리인 듯 가까이에
찰나이나 영겁이며 미진하나 존귀하다
無之滿也(무지만야)!

 

 

 

오늘 아침은

날씨는 차가웠지만

햇살이 참 고왔습니다.

낮시간엔 그 따사로운 햇살에

온도마저 조금 올라가서

한결 덜 겨울스런 날씨군요.

 

어제 퇴근하면서는 동쪽하늘로

솟아오르던 둥근달을 보았습니다.

오늘 새벽 출근길엔 그 쟁반같이 둥근달을

서쪽 하늘에서 다시 봤구요.

어제의 그 달을 새벽에 다시 만나니

무척이나 반가웠답니다.

맘 같아서는 차를 세우고 한컷 담고 싶었습니다. 

 

하루의 시간이

반으로 줄어드는 오후 시간입니다.

조금은 늦은 점심으로 민생고를 해결했더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2월에 계획된

각종 대외적인 행사들이

다소곳한 제 탁상 달력 구석구석에

깨알같이 하나씩 기재되고 있습니다.

 

순수한

고유업무와는 조금

거리감이 있는 일이지만...

앞으로 가면 갈수록 그러한 일들이 

더 늘어만 갈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오늘은 

어느 팔순 할머니의

주름진 흑백서정으로 

삶을 노래도 해 보고

제 일상의 일부를 가만히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