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의 일번지
남한강 이포보를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개통되어
많은 사람들의 쉼터역할 및 남한강의
보루 역할을 해 내고 있는 그 현장 이포보...
고딩 1학년의 둘째 녀석과
이것 저것 자신의 미래에 대한
대화를 좀 나누려 나선 길이었지만
막상 이포보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많은이들이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이포보를
즐기며 걷고들 있었다.
돛단배 모양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포보.
야경으로 볼때와는 사뭇 다름 느낌의 거대한 조형물의 보.
이포보 옆엔 이렇게 야외 공연장인 듯한
백로 문양의 광장도 있더군요.
보 위에서 만난 진사님들.
대단한 대포군단이었습니다.
검은 모자를 쓰신분의 지도를 받고 있었으며,
다같이 전망대 중간 어느 지점의 한곳을 겨냥해서
강력한 빛을 발산하고 있었습니다.
이포보에서 바라본 이포대교의 반영....
남한강 위에 옆으로 뉘어진 사다리가 되어 버렸네요...
운무가 짙어 깽하진 않지만..
요녀석은 우째 빛깔이 이상하게 나와 버렸더군요.
뭔 일이당가요?
갑자기 백로를 닮은 형상물의 날개에서
쏴~하고 쏟아지는 폭포수....
수문 조작 장치인
일곱개의 백조알 모양의
형상물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니
참 대단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돛단배 모양의 저 전망대엔
앞으로 각층으로 나눠 카페도 들어서고
찾는이들의 나름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할것 같습니다.
다양한 목적을 가진 다양한 직업군들이
이포보를 방문하였습니다.
저렇게
가족나들이를
나오신분들도 있었고
자전거 라이딩을 오신분도 계셨고
좋은 사진을 담으려 오신 진사님들도 계셨으며
용문산 등산을 가시다가 찾으신 분들이 있는가 하면
저처럼 아들과 조용한 대화를 위해 온 사람도 있기도 하고
하여간 다양한 사람들이 참 많이도 찾아왔더군요^^
방문기념 촬영은 해야겠다 싶어
지나는 분에게 부탁하여 이렇게 인증샷은 남겼네요.
고딩 1학년의
울 둘째 녀석과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진로와
다양한 학교생활 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모처럼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한것 같더군요.
물론 돌아올땐 천서리 막국수촌에 들러
매운 비빔 막국수 한그릇씩을
가볍게 비우고 왔답니다.
이포보 안쪽의 어로...
보로 인한 고기들의 진로가 막힐까봐
이렇게 좌우로 인위적으로나마
고기들이 오르내릴 수 있는
길을 만들었더군요.
이포보에서 날아 올라
더 넓은 세계로~~
진입하는 입구에 세워진 이포보 상징물엔
이렇게 멋진 문구가 적혀 있구요.
이포보 안쪽 주차장에서 바라본
이포보의 또다른 세상....
4대강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조성된
16개 보의 제 일번지 이포보.
돛단배를 닮은 저 전망대와 더불어
그곳을 찾는 많은분들의 평온한 휴식의 공간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는 모습에서 나름의 위안을 삼으며,
앞으로는 말도 많고 탈도 많던 4대강 살리기의
제대로된 운영의 묘를 기대해 본다.
아이의 장래에 대한 대화를 빌미로
모처럼 둘 부자만의 나들이를 했지만 이젠
이런 저런 이유를 핑계삼아 더 자주 함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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