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수산항(양양) 배낚시...

금모래은모래 2011. 10. 17. 14:58

 

 

 

 2011.10.15 토요일

강원도 양양의 수산항으로

직장 동호회에서 가자미 배낚시를 다녀왔다.

 

새벽 4시 40분

경기도 이천시 하이닉스 정문앞에 집결하여

5시에 출발..7시 10분 강원도 양양의 수산항에 

도착하니 벌써 아침해는 저만치 높이 솟아 있었다.

 

 

 

 

 

 

 

9명이서 한대의 차량으로 출발해서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 승선할 수 있어  천만 다행이었다.

 

나도 처음으로 바다낚시 배를 타는터라

출발지에서 '키미테'를 붙이고 나름의 철저한 준비를 한 결과

무리없이 잘 소화한 것 같다.

 

사실 배멀미가 두려워

그곳에서 배를 안 타고 그냥 로딩으로

해안가에서 놀려고 했다..나 혼자만이라도^^

 

 

 

 

 

 

수산항 포구에는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들의

부지런한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해양경찰에 명단이랑 주소 등을 기재하고

신고 후 다같이 승선할 수 있었다..

혹여 있을 사고에 대비하는 듯 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육지를 등지고

바다로 나가는 배 위에서의 설레임 반 두려움 반....

멀어져가는 육지 수산항의 모습이 눈에서 자꾸만 아련해져만 간다.

 

 

 

 

 

 

순서가 바꼈군...ㅋㅋㅋ

어부의 아내도 그물 손질에 바빴다.

 

 

 

 

 

 

 

배로 십여분 달려 동해바다 어느 지점에 정박....

배낚시 준비로 부산한 우리 일행들. 

 

 

 

 

 

 

 

멀리 양양 해변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바다에서 바라보니 더욱 이채롭기만 하다.

 

 

 

 

 

 

배멀미할까 두려워 지난밤을 지샜건만..

한명도 빠짐없이 키미테를 붙였다^^

 

 

 

 

 

 

 

 

 

예상보다 날씨가 좋아서

너무도 좋았다.

 

 

 

 

 

 

대여한 배의 선장님이 채비를 일일이 갖추어 줘서

상당히 수월하게 낚시를 할 수 있었다.

 

미끼만 준비하고 별도의 준비물 없이도

이렇게 배위에 낚시대가 비치되어 있어 너무 편리했다.

 

 

 

 

 

 

 

드디어 올라오기 시작한다...

저놈이 바로 그 가자미 녀석이구먼...

나도 사진 그만 찍고 슬슬 준비를 해야것다.

 

 

 

 

 

 

 

더욱 분주해진 일행들...

 

 

 

 

 

 

누가 낚시를 기다림의 미학이라 했던가?

배낚시는 기다림만으론 되지 않더라는 사실~~

나름의 부지런을 떠는 자만이 소득이 짭잘하다는... 

 

 

 

 

 

 

응시하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아니면 배멀리를 덜 하려고 먼곳을 바라보고 있는건지...

 

 

 

 

 

 

양태다....

가자미 채비에 이 녀석도 올라오더군....

매운탕에 좋은 양태...

 

 

 

 

 

 

 

고기가 안 낚여도 좋다..

일상에서 벗어나 향긋한 비릿내 나는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만 바라봐도 너무나도

속이 후련하다.

 

 

 

 

 

 

조금씩 바람이 불어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더 오랜 시간 낚시를 하고 싶어도

두시간 반 정도밖에 못한다.

다음 손님들이 대기중이라서 적당히 잡고

다시 돌아가야 한단다.

 

 

 

 

 

 

배위서의 유일한 나의 인증사진이다...

 

그날의 조과가 썩 좋은편은 아니라는데

그래도 뭐 첫 출조에서 가자미 다섯마리 잡았으니

성공했다고 해야되나...

 

 

 

 

 

 

 

항구로 돌아오면서 바라본 수산항의 모습. 

 

9명이서 잡은 가자미를 포함하여 총 50여 마리의

바닷고기로 선장님댁의 횟집에서 배불리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고...

주문진으로 이동하였다.  

 

 

 

 

 

 

항구 저편엔 요트 군락이....

 

 

 

 

 

 

하루 일과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바라본 큰 바람개비들....

 

낮시간의 쾌청한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함께한 모든이들이 즐겁고

신나는 시간으로 보낸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원주쯤에서 강한 비를 만났지만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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