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비 하늘 가득 쏟아지는 날 오후에
홀로 강촌을 다녀왔습니다.
30대 40대 심지어 50대 20대까지의
오늘날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수많은 추억을 간직한 그 현장 강촌의
지금 이 순간의 이모저모를 조그만 앵글에 담아봤습니다.
청량리와 춘천을 연결하는 경춘선인
구 강촌역을 강 건너편에서 바라봤습니다.
작년 후반기에
서울에서 춘천을 연결하는 새로운 전철이 개통되고
그 여파로 강촌역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구 강촌역은 아직도 이렇게 덩그러니 존재하지만
이젠 폐쇄직전에 놓인 상태이며
구 강촌역 뒷쪽에 새로운 전철 강촌역이
들어서 있습니다.
구 강촌역 플렛폼의 지금 모습입니다.
철길이 사라지고 비상통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신작로가 부지런히 다짐질되고 있더이다.
안내 표지판에는
아직도 못다한 그 옛날 사랑 이야기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춘천과의 새로운 전철 개통으로 인해
당시의 고운 추억의 기억들이
쉬이 사라질지 도리어 걱정이 앞서더군요.
동건♡봄....09.11.14
언제까지나 사랑해......
약속의 자물쇠는 풍파에 녹이 슬긴 했지만
말없이 그 자리를
너무나도 잘 지키고 있는데....
2010. 8.31
영근♡유나
항상 행복♡
승우야 잘하자
고맙고 사랑해
2009. 7.10 쏭(?)
이분들은 이곳을 세번씩이나 다녀갔네요^^
굳게 잠겨진 저 자물쇠의 약속처럼
그 사랑 오래도록 변함없이 지속되시길 기원합니다.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만큼의
강촌의 수많은 자물쇠 사랑의 증표들....
강물이 바라다 보이는 강촌역을 뒤로하고
사랑의 약속을 다짐하며 고이 채웠던 자물쇠들...
서로 나눠가진 그 열쇠보단
소중한 사랑의 행위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오랜세월 녹이 슬고
풍파에 빛이 바래긴 했지만
대롱대롱 그 자리를 고이 지키고 있는
자물쇠 사랑의 소중한 약속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변함없이
구 강촌역 난간에 고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박윤기♡이새롬
이분들도 두번씩이나 다녀가셨네요.
소중한 그 사랑 가장 아름답게 간직하시길 기원합니다.
지영♡동규
1040일
만난지 1040일 기념 방문이었는가봐요^^
두분의 사랑도 숭고한 꽃으로 승화되시길 고대해 봅니다.
2009. 5.17. 150♡
박종호♡이영희
다음엔 '아가'와 함께
아가와 함께 왔을때의 그 기쁨
참 특별하리라 생각됩니다.
꼭 다시 오자.
지인♡유민
300일 축하
동희♡슬기.....
자물쇠 사랑의 약속과 더불어
대자보를 방불케하는 수많은 이들의 흔적들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들.....
아롱,다롱,혜연,소라←생일
2010. 3. 13 왔다감......
송이랑 영그니랑♡
11. 1. 6
다음엔 결혼하구 오쟈♡
수원공군 658기 왔다감.
호철,기상,상민,형준,용찬,한샘
사랑해~
2011. 2. 7
효근 ♡ 은비
우리 결혼해요~^^
결혼뒤에 또 올께요~
우리사랑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자~
우리 자물쇠야
그동안 잘 버티도..
내 심장 사랑해요♡
찌질아~
모질아~사랑해♡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네요^^
두분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랫동안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10. 10. 3
호원 ♡ 미소
멘토스클럽
창훈,민석,재명,지은,소현,선희
형모,성춘,윤혁,용준,민재,지현
초호화 엠티 2010. 10. 30 왔다감.
지니 ♡ 하기 다녀감
2000. 8. 1
이 두분은
11년전에 다녀가셨는데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사시고 계시는지 넘 궁금하네요^^
유진,승은,기욱,성호,현석,종규~
2000. 11. 3
미경이 왔다가요..미경이랑 병석이
행복하게 해쥬세요..
★ 병석아 사랑해^-^ 2002.10.10.
월드컵이 열리던 그해에 다녀가신 두분의
사랑 이야기도 너무나도 숭고해 보입니다^^
2002. 5. .4
지현 ♡ 선영 start
두분의 사랑이 시작되었는가봐요^^
성태 ♡ 지은
2002. 5. 25
100일
2008. 4. 7. 월
혀니.지니 여행
우리 사랑해...
2007. 5.16
성은,성모,미란,연주,지현
종민,병준,나래,호성,아름,다솔
장현우 사랑해 ♡ 04.10.15
강촌에서 윤선
구 강촌역에서 바라 본
춘천방향 경춘가도의 웅장한 모습입니다.
철도 건널목을 기점으로 아직까지
철로가 놓여 있는 부분엔 이렇게 오랜세월 동안
주인 잃은 안경이 그 주인을 힘겹게 기다리고 있더이다.
사발이도 저렇게 도열해 있네요^^
내리는 비를 남자는 맞아도
여자는 적어도 비닐 우의 정도는 입어야 되겠죠^^
근간엔 강촌에도 이렇게 깨끗한 숙박시설들이
참 많이 들어서 있는것 같았어요.
주인을 기다리며 도열해 있는 수많은 자전거들...
비가 내리고 있는 관계로
찾는이 별로 없는 조금은 한적한 느낌의 강촌.
수많은 사람들의 손과 발
그리고
혼이 깃든 추억의 강촌역.
그 플렛폼의 철길은 사라지고 있었지만
다녀간이의 흔적은 쉬이 지울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인것을~~
거미줄 주렁주렁 매달린 구 역사 창문을 배경삼아
작은 손사진기로 겨우 셀카 한장 찍었습니다.
아직도 그 위용 못다한
구 강촌역사의 대단한 벽화.....
이렇게
강촌역의 추억을 더듬으며
2011년도 여름날 강촌역의 그 실태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론 사실 별 추억이 없지만
우리나라 MT문화의 대표적인 산실이기도 한
강촌역.
수많은 사람들의
강촌역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은
비록 춘천간 새로운 전철이 개통되고
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변함없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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