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추억의 강촌역..

금모래은모래 2011. 8. 19. 15:22

 

 

하얀 비 하늘 가득 쏟아지는 날 오후에

홀로 강촌을 다녀왔습니다.

 

30대 40대 심지어 50대 20대까지의

오늘날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수많은 추억을 간직한 그 현장 강촌의

지금 이 순간의 이모저모를 조그만 앵글에 담아봤습니다. 

 

 

 

 

 

 

청량리와 춘천을 연결하는 경춘선인 

구 강촌역을 강 건너편에서 바라봤습니다.

 

 

 

 

 

 

 

작년 후반기에

서울에서 춘천을 연결하는 새로운 전철이 개통되고

그 여파로 강촌역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구 강촌역은 아직도 이렇게 덩그러니 존재하지만

이젠 폐쇄직전에 놓인 상태이며

구 강촌역 뒷쪽에 새로운 전철 강촌역이

들어서 있습니다.   

 

 

 

 

 

 

 

구 강촌역 플렛폼의 지금 모습입니다.

철길이 사라지고 비상통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신작로가 부지런히 다짐질되고 있더이다.

 

 

 

 

 

 

 

안내 표지판에는

아직도 못다한 그 옛날 사랑 이야기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춘천과의 새로운 전철 개통으로 인해

당시의 고운 추억의 기억들이

쉬이 사라질지 도리어 걱정이 앞서더군요.

 

 

 

 

 

 

 

동건♡봄....09.11.14

언제까지나 사랑해......

 

약속의 자물쇠는 풍파에 녹이 슬긴 했지만

말없이 그 자리를

너무나도 잘 지키고 있는데....

 

 

 

 

 

 

 

 

2010. 8.31

영근♡유나

항상 행복♡

 

 

 

 

 

 

 

승우야 잘하자

고맙고 사랑해

2009. 7.10   쏭(?)

 

 

 

 

 

 

 

 

이분들은 이곳을 세번씩이나 다녀갔네요^^

굳게 잠겨진 저 자물쇠의 약속처럼

그 사랑 오래도록 변함없이 지속되시길 기원합니다.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만큼의

강촌의 수많은 자물쇠 사랑의 증표들....  

 

 

 

 

 

 

 

 

강물이 바라다 보이는 강촌역을 뒤로하고

사랑의 약속을 다짐하며 고이 채웠던 자물쇠들...

서로 나눠가진 그 열쇠보단

소중한 사랑의 행위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오랜세월 녹이 슬고

풍파에 빛이 바래긴 했지만

대롱대롱 그 자리를 고이 지키고 있는

자물쇠 사랑의 소중한 약속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변함없이

구 강촌역 난간에 고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박윤기♡이새롬

 

이분들도 두번씩이나 다녀가셨네요.

소중한 그 사랑 가장 아름답게 간직하시길 기원합니다.

 

 

 

 

 

 

 

지영♡동규

1040일

 

만난지 1040일 기념 방문이었는가봐요^^

두분의 사랑도 숭고한 꽃으로 승화되시길 고대해 봅니다.

 

 

 

 

 

 

 

2009. 5.17.  150♡

박종호♡이영희

다음엔 '아가'와 함께

 

 

아가와 함께 왔을때의 그 기쁨

참 특별하리라 생각됩니다.

 

 

 

 

 

 

 

 

 

꼭 다시 오자.

지인♡유민

300일 축하

 

동희♡슬기.....

 

 

 

자물쇠 사랑의 약속과 더불어

대자보를 방불케하는 수많은 이들의 흔적들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들.....

 

 

 

 

 

 

 

아롱,다롱,혜연,소라←생일

2010. 3. 13  왔다감......

 

 

 

 

 

 

 

송이랑 영그니랑♡

11. 1. 6

다음엔 결혼하구 오쟈♡

 

 

 

 

 

 

 

 

수원공군 658기 왔다감.

호철,기상,상민,형준,용찬,한샘

사랑해~

 

 

 

 

 

 

 

 

2011. 2. 7

효근 ♡ 은비

우리 결혼해요~^^

 

결혼뒤에 또 올께요~

우리사랑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자~

 

우리 자물쇠야

그동안 잘 버티도..

 

내 심장 사랑해요♡

찌질아~

모질아~사랑해♡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네요^^

두분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랫동안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10. 10. 3

호원 ♡ 미소

 

 

 

멘토스클럽

창훈,민석,재명,지은,소현,선희

형모,성춘,윤혁,용준,민재,지현

초호화 엠티 2010. 10. 30 왔다감.

 

 

 

 

 

 

 

 

 

지니 ♡ 하기    다녀감

2000. 8. 1

 

 

이 두분은

11년전에 다녀가셨는데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사시고 계시는지 넘 궁금하네요^^ 

 

 

 

 

 

 

 

 

유진,승은,기욱,성호,현석,종규~

2000. 11. 3

 

 

 

 

 

 

 

 

미경이 왔다가요..미경이랑 병석이

행복하게 해쥬세요..

★ 병석아 사랑해^-^    2002.10.10.

 

 

월드컵이 열리던 그해에 다녀가신 두분의

사랑 이야기도 너무나도 숭고해 보입니다^^

 

 

 

 

 

 

 

 

 

2002. 5. .4

지현 ♡ 선영  start

 

 

두분의 사랑이 시작되었는가봐요^^

 

 

 

 

 

 

 

 

성태 ♡ 지은

2002. 5. 25

100일

 

 

 

 

 

 

 

 

2008. 4. 7. 월

혀니.지니 여행

우리 사랑해...

 

 

2007. 5.16

성은,성모,미란,연주,지현

종민,병준,나래,호성,아름,다솔

 

 

 

 

 

 

 

 

 

장현우 사랑해 ♡ 04.10.15

강촌에서 윤선

 

 

 

 

 

 

 

 

구 강촌역에서 바라 본

춘천방향 경춘가도의 웅장한 모습입니다.

 

 

 

 

 

 

 

철도 건널목을 기점으로 아직까지

철로가 놓여 있는 부분엔 이렇게 오랜세월 동안

주인 잃은 안경이 그 주인을 힘겹게 기다리고 있더이다.

 

 

 

 

 

 

 

 

사발이도 저렇게 도열해 있네요^^

 

 

 

 

 

 

 

 

내리는 비를 남자는 맞아도

여자는 적어도 비닐 우의 정도는 입어야 되겠죠^^

 

 

 

 

 

 

 

 

근간엔 강촌에도 이렇게 깨끗한 숙박시설들이

참 많이 들어서 있는것 같았어요. 

 

 

 

 

 

 

 

 

주인을 기다리며 도열해 있는 수많은 자전거들...

비가 내리고 있는 관계로

찾는이 별로 없는 조금은 한적한 느낌의 강촌.

 

 

 

 

 

 

 

 

수많은 사람들의 손과 발

그리고

혼이 깃든 추억의 강촌역.

 

그 플렛폼의 철길은 사라지고 있었지만

다녀간이의 흔적은 쉬이 지울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인것을~~ 

 

 

 

 

 

 

 

거미줄 주렁주렁 매달린 구 역사 창문을 배경삼아

작은 손사진기로 겨우 셀카 한장 찍었습니다.

 

 

 

 

 

 

 

 

아직도 그 위용 못다한

구 강촌역사의 대단한 벽화.....

 

 

 

 

 

 

 

 

 

이렇게

강촌역의 추억을 더듬으며 

2011년도 여름날 강촌역의 그 실태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론 사실 별 추억이 없지만

우리나라 MT문화의 대표적인 산실이기도 한

강촌역. 

 

 

수많은 사람들의

 강촌역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은

비록 춘천간 새로운 전철이 개통되고

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변함없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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