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해여림 식물원에서 서희 장군 묘까지...

금모래은모래 2011. 6. 21. 08:06

 

 

 

2011.05.21 토요일 부부의 날....

경기도 양평과 광주 그리고 여주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해여림 식물원』을 다녀왔습니다.

 

궂은 날씨 덕분에 화려한 사진을 건지지는 못했지만

두대의 카메라로 부지런을 떨며

함께한 아내랑 조금은 평온한 휴식의 시간으로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개원한지 몇해되진 않았지만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과

용인의 한택식물원과 더불어 이젠 서서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모양새였습니다.

 

 

 

 

 

한편의 영화나 드라마 촬영하기에

안성마춤인 해여림 식물원의 습지대...

 

 

 

 

 

오락가락하는 빗줄기 사이로

참 맑은 느낌의 식물원은 세상속에서 지친

우리네의 쉼터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었습니다~  

 

 

 

 

 

 

금낭화의 고운 자태....

 

 

 

 

 

식물원 안에 이렇게 멋진 통나무 카페가

함께 자리잡고 있더군요^^

 

 

 

 

 

다양한 수련이 피기 시작한

습지대의 난간에서 폼한번 잡아보기도 했습니다^^ 

 

 

 

 

 

식물원은 여러 장르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과 산책 할 수 있는 공간 등

여러 장르로 나눠져 있어 그 맛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느낌이 좋죠?

 

 

 

 

 

봄비 맞은 매발톱..

참 개안쵸?........ㅎㅎㅎ

 

 

 

 

 

유난히 습지대와 늪지대 등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을 한 자리에서

견학할 수 있어 참 좋은것 같았습니다.

 

 

 

 

 

식물원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들께서

짬시간을 이용해 미나리를 체취하고 있네요.

 

 

 

 

 

봄비 내리는 날의 식물원 풍경은

이렇게 청초한 맑음이 존재하더군요..

 

 

 

 

 

멋진 머릿결의 뒷태가 유난히 눈에 뛴

어떤 중년의 외국인 여성.....

 

 

 

 

 

구절초를 닮은 요녀석의 이름은 뭐죠?

 

 

 

 

 

봄비 맞은 꽃잔디도 이렇게

자리깔고 누워버렸더군요^^

 

 

 

 

 

아이들의 눈망울이 너무나도 초롱초롱합니다.

해여림 식물원의 청초함을 닮아 그런가봐요^^

 

 

 

 

 

 

요녀석은 이름을 기억하고 왔었는데

또 잊어버렸네요...ㅋㅋㅋ

 

 

 

 

 

 

으름나무 꽃...

1단계에서 꽃잎을 털어내고 2단계로 넘어가는 단계인것 같아요..

꽃이라기 보단 씨방이라고 해야 되나? 

 

 

 

 

 

 

식물원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목에 위치한

서희장군의 묘지앞 주차장이랍니다. 

 

 

 

 

 

 

 

경기도 문화유적지로 관리되고 있는

서희장군의 묘지를 다녀왔습니다.

 

서희(徐熙, 942년~998년)

고려 초의 문신, 외교관이다.

거란의 1차 침략 때, 소손녕(蕭遜寧)과의 담판으로 유명하다.

광종 때의 재상인 서필의 아들이기도 하다.

 

본관은 이천. 자는 염윤(廉允). 아버지는 내의령(內議令)을 지낸 필(弼)이다.

할아버지 신일(神逸) 때까지는 이천 지방의 토착 호족이었다가

아버지에 이어 자신도 재상에 오르면서 중앙의 지배세력으로 등장했고,

뒤이어 그의 아들 눌(訥)과 유걸(惟傑)이 각각 문하시중(門下侍中)과

좌복야(左僕射)를 지냈을 뿐 아니라

눌의 딸이 현종의 비가 됨으로써 고려 사회의 주요 문벌귀족세력이 되었다.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서희장군의 묘앞을 우뚝 지키고 서 있는

온갖 세월의 아픔을 이겨낸 군상들....

 

 

 

 

 

 

2011년 - 998년 = 1013년.....

참 오랜세월이네요.

1013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이렇게 보존되고 있다는 자체가...

 

닳고 닳은 비문과 상처난 상석 그리고 이끼낀 군상의 모습에서

억겁의 세월이  진하게 느껴지더이다.

 

 

 

 

 

 

부족한 봄빛 그리고 소망의 꽃망울....

 

 

 

 

 

돌아오는 길에 만난 어떤 식당가 마당의 돌탑입니다..

 

보란듯이 아니면

무슨 소원이라도 가득 안은 채~~

 

 

 

 

 

무엇을 상징하는 조각품일까요?

왼손이 아래를 향한 힘찬 남정네의 손아귀?

 

 

 

 

 

 

 

 

해여림 식물원을 경유하며

이웃한 곳들의 아름다운 봄의 정취를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화려한 봄빛도 별로 없는

조금은 우중충한 일기의 토욜이었지만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이렇게 우리네 삶속의 희노애락을

함께 공유 할 수 있는 곳들이 충분히 산재되어 있더군요.

 

하루하루의 기온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봄의 끝자락과 여름의 초입에서

충돌하는 계절의 완충작용을 훔쳐보기 좋은

오월의 달력속 일상을 가만히 넘겨봅니다.

 

좋은 하루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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