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영월 판운 섶다리와 보보스캇 캠핑장 매타쉐콰이어 숲길 거닐기 ...

금모래은모래 2018. 11. 6. 05:00



해마다 이맘때쯤

강원도 영월을 방문하게 되면

꼭 방문한는 곳인 판운 섶다리와

보보스캇 캠핑장의 메타나무 숲길을

지난 토요일 다녀왔다.


때마침 후배와 같이

이 근처를 지나가게 되어

잠시나마 이곳의 가을을 제대로

만끽할 수있어 좋았다. 




섶다리의 고장 영월에서도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있는 판운 섶다리는

지난 장마때 떠내려간 후 새로이 가설되었다

그것도 예년보다 더 넓고 튼튼하게...


매년 가설되고

또 떠 내려가기를 반복하지만

변함없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참 다행스럽다.






건너와서 보면 이런 풍광이다.

사진으로 보는것 보다 실제 현장에서

전해지는 느낌이 더 좋다.






섶다리 건너 섶다방에서 보면

또 다른 풍광으로 시선을 충족시킨다.

이곳 판운 섶다리만의 매력이다. 






섶다방 뒷편이 모습...


섶다리와 섶다방을 다 둘러보고

바로 옆에 위치한 보보스캇 캠핑장의

매타나무 숲으로 향한다.






이곳을 방문하면서

사실 나름 걱정을 했었다.


혹여 낙엽이 다 떨어지고

썰렁한 모습만 남아 있으면

어쩌나 하고 말이다. 


그러고 보니 잠시라도

기다려줘서 고마운 녀석들이다.







폼 한번 잡고...


내 스마트폰으로 동행한

후배가 촬영해 주었는데 흡사

dslr로 촬영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제법 많은분들이

가을빛 향기를 사냥하고 있다.


아름 아름 소문을 듣고선

방문한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유난히 많다.






이렇게 붉은 단풍빛은

메타나무의 큰 위용에 눌려

옆쪽에서 겨우 얼굴을 내밀고 있다.








참 좋다.

가을 가을 스럽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왔다.


의자에 가만히 앉아도 보고

바닥 낙엽을 밟으며 거니는 쏠쏠한 재미는

가을날의 추억 여행으로 최고였다.   







그런 큰 감동이 있기에

매번 다시금 방문하게 되나 보다.


고개를 높이 들고 하늘을 쳐다봐도 좋고

무심하게 바닥을 보며 거닐어도 좋은

바로 그런 곳이 아닌가 싶다.


뭔가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인 곳...






동행한 후배가

의자에 가만히 앉았다.


이곳을 방문하는 순간은

누구나 다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가을향기의 주인공 말이다.







그리고선 펄쩍 뛰어 올랐다.

주변의 가을스러운 영향 덕분에

엔돌핀이 급상승했는가 보다.







저만치 캠핑오신 내외분이

스마트폰 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시선에 들어오는 모든것이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인양 하다.






동행한 후배가 뛰어 오르자

저만치 낙엽을 밟던 가족분들도

갑자기 날아 올랐다.


엄마의 모습을 담고 있는

 아이들의 표정이 더 진지하다. 






사실 그동안 싱그러운 여름날에

이곳을 자주 방문했었다.


여름날의 싱그러움과 달리

가을날의 그 센티함은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들었다. 





담양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보보스캇 캠핑장 내에 위치한 이 숲길은

제법 많이 알려져 있어 방문객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웅장한 정도의 큰 규모는 아니지만

나름 가을을 만끽할 수있음에 감사하게

둘러보고 나올 수 있었다.


특별히 입장료가 있는것도 아니고

섶다리를 건너 산책하듯이 둘러보기

딱 좋은 아름다운 숲길이다.  

 





메타나무 숲길을 다 둘러보고

다시 섶다리쪽으로 돌아 나오면서

또 폼한번 잡아 보았다.


그러고 보니

이곳 판운리 마을 자체가

너무나도 편안해 보이는 지형이다.


지나가는 길에 잠시 둘러보았지만

아직까지 떠나지 않고 남아 있는 낙엽과

가을 이야기가 전해주는 메아리가 남아 있어

더 재미있고 신나는 시간이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 나오면서

다음 방문을 또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