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삼탄 쏘가리 낚시 포인트 길라잡이 흉내내기 ...

금모래은모래 2018. 7. 17. 05:00

 

 

 

 

쏘가리 낚시...

그리고 낚시 포인트...

 

 

주변에서 지인들이

쏘가리 낚시를 배우고 싶다고

여러번 이야기들 하지만

절대적으로 말린다.

 

 

막상 고기를 잡은 모습을

보면 멋져 보이고 또한 덤으로

쏘가리 매운탕까지 맛볼 수 있어

무척 좋아 보이지만 겉으로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기에 말이다.

 

 

얼마나 어렵고 힘든 낚시인 줄

모르고 무작정 덤벼 들었다가는

욕만 얻어 먹을 수 있기에... 

 


 

나는 청송감호소 근무 당시에

인근의 임하호 주변의 쏘가리 필드에서

처음 쏘가리를 접하게 되고 오랜 세월이 지난

요즘엔 충주의 회사 인근에 위치한

삼탄유원지를 놀이터로 삼는다.

 

그래서 오늘은

삼탄 유원지에 대해서

소개해 보고자 하는데 분명

또 어느 누군가는 원망하거나

질타를 할 지 모르겠다.

 

쏘가리 포인트를 공개했다면서...

 

최소한 삼탄은 국민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공개해도 무방한 곳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사실 쏘가리 낚시에서 포인트 공개는

가장 중요한 사항인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 어떤 장르보다 포인트 선정이

가장 중요하기에 저렇게 대충 삼탄유원지

지도를 간략하게 만들어 보았다.

 

 

위성 지도만 봐도

대충은 알 수 있도록 말이다.

 

 

물론 충주댐의 물의 양에 따라서

현장의 지형은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그저 참고 자료일 뿐이다. 

 

 

 


 

저기 뒤로 보이는 다리가

삼탄 입구인 명서교인 것이다.

쏘가리 금어기엔 이 다리를 기점으로

강계와 댐계를 구분하고 있다.

 

 

그 뒤의 철교는 충북선이다.

제천과 대전을 연결하는 철도다.

 

 

여기는 위 지도에서 소개해 드렸던

바로 운동장 포인트라고 보면 될 것이다.

 

 

 


 

삼탄의 운동장 포인트는

여울이 잘 발달되어 있는데

여울 아래위를 공략하는 기법인

상목 하목 그리고 물이 잠시 쉬어가는

현장의 포인트를 노려볼 만하다.

 

 

가끔 아침 저녁으로

대물이 쏟아지는 곳이다.

 

 

 


 

여긴 운동장과 어장 중간쯤 되는 부분인데

최근에 잔챙이 애쏘들이 엄청 쏟아진 곳이다.

 

 

수위가 안정되면 이곳에서도

제법 씨알좋은 녀석들을 만날 수 있다.

 

 

막상 이렇게 이야기를 해도 사실

스트라이크 죤을 모르면 잡기 어려운게

쏘가리 낚시가 아닌가 싶다.

 

 

 


 

가끔 쏘가리 낚시를 하면서

사랑일까 고행일까 고민할때가 있다.

 

정답은 간단하다.

 

쏘가리가 나오면 사랑이고

쏘가리가 안 나오면 고행인 것이다.

쏘가리 낚시라는게 원래 그렇다.

꽝도 유난히 많고 말이다.

 

 

 


 

또한 저렇게 물속에 들어가서

서 있는 상태에서 계속해서 던졌다 감기를

반복하는 중노동의 낚시라는 사실...

 

그래서 쏘가리 낚시에서는

다른 장르보다는 은퇴가 빠르다.

체력적으로 힘이 너무 너무 많이 든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부부가 같이 쏘가리 낚시를

즐기는 경우가 붕어 낚시보다는

그 빈도가 훨씬 적다.

 

보기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지인들의 말을 빌리자면 전생에 나라를

구해야만 가능하다고 한다 ㅋㅋ

 

 

 


 

충주시 산척면에 위치한 삼탄은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일단 지리적으로 여러 지역에서

접근하가 편하다는데 있다.

 

그러다 보니

충청권뿐 아니라 경기권

그리고 강원권과 심지어 경상권

등지에서도 많은꾼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실 이곳 삼탄 유원지를 흐르는 강은

남한강이 아니며 남한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지류인 제천천이며 유난히 물이 맑다.

 

제천천은 삼탄에서부터 상류로

제천의 박하사탕 촬영지와 공전역 등

곳곳에 많은 쏘가리 포인트가

산재되어 있다. 

 

 

 


 

주변의 여건이 쏘가리들이

서식할 수 있는 뛰어난 환경이다.

 

쏘가리의 개체수가 생각보다는

훨씬 많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차례 이야기했듯이 우리가 그저 낚시로

잡아내는 쏘가리는 극히 일부다.

 

문제는 불법의 전기 밧데리를 이용해서

무작위로 잡아내는 행위는 근절해야겠다.

산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저렇게 좋을까?

 

이천에서 온 쏘가리 낚시 후배...

 

그래서 못 잡으면 고행이지만

쏘가리를 체포하면 바로

사랑이 아니던가?

 

 

 


 

비가 내려도 이렇게 강행군이다.

삼탄에서는 비가 내린다고 조황 자체가

나쁘다거나 하지는 않다.

 

물론 다른 필드에서도 그렇지만...

 

일단 비가 오는날엔 작업하는 자체가

어설프고 힘이 들어서 그렇다. 

 

 

 


 

쏘가리를 잡으면 사랑이고

쏘가리를 못 잡으면 고행인 낚시...

 

분명 붕어낚시와는

채비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도

다른 낚시가 바로 쏘가리 낚시다.

 

 

 


 

한창 쏘가리가 잘 나오는 시기엔

평일이고 주말이고 상관없이 늘 이렇다.

 

도로변에 주차를 해도 시골이다 보니

그나마 큰 문제는 없는듯 하다.

 

여긴 운동장보다는 조금 아랫쪽인

어장 포인트를 진입하는 곳으로 보면

적당할 것 같다.

 

 

 


 

여기가 바로 일명 어장포인트다.

 

지금은 충주댐의 물이 많이 채워져

이곳의 여울이 첫 여울이다.

 

또한 일명 콧구멍 다리라고 칭하는

돌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이곳의 여울은

강폭이 좁아서 녀석들을 체포하기에

안성마춤인 곳이다.

 

야간에 미노우나 웜으로

대물이 제법 많이 나온 곳이다.

 

 

 


 

어장여울 아랫쪽 상황이다.

 

이곳의 바닥은 큰 바위는 없지만

녀석들이 휴식할 수 있는 호박돌 규모의

바닥돌이 잘 형성되어 있다.

 

아쉽게도 지금은 댐과 강이 만나는

합수가 되어 낚시가 조금 어려운 상황이다. 

 

 

 


 

여긴 콧구멍 다리 위쪽이다.

그러니까 어찌보면 삼탄은 전 구역이

쏘가리 포인트이며 죤인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쏘가리를 잡을 수 있을까?

그것은 절대 아니다.

 

비록 쏘가리가 나오는 포인트 일지라도

기온과 유량 등 주변 여건과 여러가지 상황이

그때 그때 다르기에 말이다.

 

어제 잘 나온 곳에서

오늘은 꽝을 치기 일쑤인 것이

쏘가리 낚시가 아니던가?

 

 

 


 

지금은 충주댐 물이 많이 차 버렸지만

어장과 돌무더기 포인트에서 한창 쏘가리가

잘 나올때는 이렇게 대회장 수준이었다.

 

사진속 물속에 보이는 작은 점들이

다 쏘가리 낚시꾼이다.

 

사진만 봐도 작은 동네인

삼탄의 진면목을 알 수 있을듯 하다. 

 

 

 


 

쏘가리가 터졌다.

아니면 쏘가리가 잘 나온다고 하면

다들 귀신같이 알고들 온다.

 

입소문도 많겠지만

요즘엔 스마트폰이 그 역할을

톡톡하게 수행해 주고 있다.

 

카페와 벤드 그리고

각종 SNS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거의 중계되다시피 하니.. 

 

 

 


 

실질적인 삼탄 돌무더기 포인트다.

 

저 다리는 제천 평택 고속도로 교각이다.

현재 이곳은 댐물이 다 들어차 있다.

교각 아랫쪽이 정암마을이다.

 

무너진 돌무더기가 물속에 일부 잠기면서

쏘가리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올봄부터 꾸준하게 대물 출현 소식이 전해지는

명소이긴 하지만 지금은 다 잠겨있어

낚시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속의 쏘가리를 자세히 보면

아랫턱이 좀 길게 나와 있다.

 

살아있는 물고기만 잡아 먹는

쏘가리의 특성과도 연관이 많을 듯 하다.

삼탄의 쏘가리는 이렇게 광이 난다.

 

저렇게 쏘가리랑 장난치다가

올해도 어김없이 등가시에

손을 많이도 찔렸다.

 

 

 


 

여기는 정암마을 포인트인데

지금은 완전 댐이 되어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몇일전 진입을 시도하다가

몇번 나뒹굴어 포기하고 돌아 나왔다.

 

올해는 나름 이곳 정암마을에서

제법 많은 재미를 보았다. 

 

 

 


 

블로그 대문으로 사용중인

충주 삼탄유원지...

 

충주댐에서 출발해서

그렇게 길지도 않은 강을 따라서

잘 발달된 쏘가리 포인트가 아주 많다.

 

아무래도 멀리서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아

식사 문제가 고민되시면 입구의 산척면사무소 앞

"껄떡이 해장국"집이나 아니면 산척 사거리의

"산척 정육식당"의 짜글이를 추천한다.

 

그나마 이곳에서는 맛집으로 이름난 곳이며

삼탄 유원지 그 동네 자체에는 3곳의

작은 슈퍼만 성업 중에 있다.

 

이상과 같이

삼탄 쏘가리 포인트에 대해서

두서없이 소개해 보았지만 아무래도

실제 현장에서의 변화무쌍한 물 상황은

매일 다를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게 바로 쏘가리 낚시다.

 

뭔가 부족한 포스팅이지만

삼탄을 처음 방문하거나 또는 전국의

각지에서 방문하는 많은 쏘가리 마니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