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이야기2

어느 선배 교도관의 정년퇴임 ...

금모래은모래 2018. 6. 23. 05:00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교도관으로서의 정년퇴임...

 

 

죄를 짓지는 않았지만

30년도 훨씬 넘는 기간 동안을

담장 안에서 생활하신 선배님 한분이

정년퇴임을 맞았다.

 

 

청춘을 다 바치며

국가와 가정에 충실했기에

이제부터는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

선물하는 시간이었으면 하다. 

  

 

개인적으로 꽃다발을 준비했다.

 

 

 

 

청송에서 함께 근무했던

지난날을 추억하며 16년만에

충주에서 다시 만나 근무한지 불과

1년만에 다시 헤어지니 아쉬움이 크다.

 

 

 

 

별도의 정년퇴임식 행사가 없기에

간단하게 기념 촬영만 마치고

가볍게 환송만 해 주는...

 

 

 

 

20대 청춘에 교도관이 되어

60대가 되어서야 어느 동료의 말처럼

형기종료로 만기출소(?)하는 선배님의 눈가에

촉촉한 이슬이 맺힌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이제부터는 그동안 못했던 일

진정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일 하시면서

나날이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그동안 함께 근무해서 행복했습니다.

 

 

 

 

어느 누군가의 말이 생각납니다.

공무원은 그 어떤 훈장보다도 아름다운 것이

바로 정년퇴임이라구요.

 

본의 아니게 정년퇴임을 못하는 분들도

무척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배님이 걸어오신 숭고한 길을 따라

남은 기간 동안도 제게 주어지는 그 자리에서

늘 최선을 다하는 교도관이 되겠습니다.

좋은 교도관이 되겠습니다.

 

다시한번

정년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