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이야기2

슬기로운 감빵생활 현직 교도관들도 즐겨본다 ...

금모래은모래 2017. 12. 20. 05:00





슬기로운 감빵생활 보세요?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사회적 이슈가 많은 요즘 뉴스에

본의 아니게 자주 교도관들이 등장하다 보니

자연스러울 정도로 드라마속에서도

종횡무진하고 있다.


기존에 성공한 드라마로 잘 알려진

응답하라 시리즈의 작가와 PD가 손을 잡았으니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는 않는다.


현직 교도관들의 모습과

드라마속의 일부 모습을 뒤섞어서

살펴보도록 하자.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하 '슬빵'이라 칭함)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두사람의 배우...


특히 교도관 역할을 담당하는 배우 정경호는

깔끔한 마스크의 핸섬보이다.


흔히 말하는 덜 교도관스러운 ㅋㅋㅋ 




 

 

그럼 여기서 현직 교도관들의

실제 모습도 한번 살펴보고 가자.


드라마속의 연기자 정도는 아니지만

이 얼마나 풋풋하고 정감어린 우리네 이웃인가?




 

슬빵에 나오는 배우들의 면면이

아주 적절하게 잘 매치가 되는듯 하다.





 

대한민국 교정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현직 교도관들은 이렇다.


여주에서 근무할때 우리 팀원들과...




 

작년과 올초에 히트쳤던 드라마 '피고인'의 한 장면이다.


사실 이 피고인이 종료된 후

SBS측의 요청으로 인터뷰도 실시 했지만

심한 과장과 왜곡 등으로 현직 교도관의 시선으로

바라보기엔 무척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그러면 현직의 교도관이 바라보는

슬빵의 시나리오는 어떤가?


결과론적으로 무척 놀라울 따름이다.


이면에는 법무부 교정본부에서 다양하게

고증을 해 주면서 지원과 협조를 많이 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예전에 함께 근무했는 후배들...



그럼 슬빵 야그를 좀 더 해 보자.

그동안 영화 광복절 특사와 집행자 그리고

7번방의 선물과 드라마 피고인 등 교도소와 관련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거의 다 챙겨봤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슬빵이 가장 높다고

감히 평가하고 싶다. 


물론 드라마속의 이야기들이

전부가 사실인 것은 절대 아니지만

고증을 잘 했음을 알 수 있으며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속에서 볼 수 없었던

현실적인 측면을 많이 부각한 것도 돋보인다. 





 

교도소의 수용환경 등은

제법 다양하게 묘사가 잘 되어 예전의

드라마나 영화속의 환경과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말이다.




 

사실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요즘 교정시설이 얼마나 최첨단화 되었는지

깊이 들여다 보면 다들 깜짝 놀랄것이다.


여러가지 사정 등으로 아직 증개축이나

이전을 못한 노후된 교정시설도 있지만 대부분의

교정시설이 첨단화되어 있다.




 

수용자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단순 주입형 교육을 벗어나 참여형 교육으로

이제는 자림매김하고 있기에 말이다.


쉽게 말해서 교도소가

달라져도 너무 많이 달라졌다.

 




 

교도소내의 교육 환경도

사회의 여느 교육시설 못지 않다는 사실...





 

다양한 가족관계 회복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 사람들의 가족관계가 건강해야만 다시금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돌아올때 반갑게 맞이할 수 있지 않은가?


출소하면 분명 우리네 이웃으로

더불어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 아니던가?




 

사회복귀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헐...


이야기 방향이 갑자기 삼천포로 빠진듯 하다.

드라마에서 갑자기 교도소 내부 이야기 위주로 ㅋㅋㅋ 





 


여튼~

이 드라마 슬빵은

배역들의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전개되는 스토리 구성 자체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아주 딱이다.


적당한 위트를 가미하여

웃음을 자아내게 하기도 하며

슬프고 애잔한 이야기를 삽입하여

동정심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고로 드라마란

재미가 있어야 되기에

너무 사실적으로 제작되기 보다는

적절한 왜곡과 억지까지도 어느정도는

감내를 해야만 되는것 아니던가?


 





실제 교도관들은 훈련의 달인들이다.

별의 별 훈련을 수시로 실시하니 말이다.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거의 대부분 악역이나 조연 정도라면

이 슬빵에서는 최소한 교도관들의 애환까지도

슬그머니 어루만져 주고 있어 그 순간은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




 

 

근무복을 벗은 이 분들도 현직의 교도관들이다.

그냥 평범한 우리네 이웃이 아니던가?







슬빵에서는 수용자들의 구성면에서도

다양성을 구비했으며 재미를 부각시키기 위한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고 있다.


그래서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고

더 궁금한 것이 드라마가 아니던가? 




 

 

아쉽게도 슬빵에서는

여자 교도관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비록 전체인원 대비 소수이긴 하지만... 

 





배우 정경호는 이 슬빵에서

오래도록 같이 야구를 했던 절친한 친구와

교도관과 수용자라는 상반된 신분으로

만나게 되는 운명을 연기한다.


물론 요렇게 핸섬하게 잘 생긴

현직의 교도관들도 많지만 정경호가

아주 제격으로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



 

 

드라마와 현실은 분명 큰 차이가 있다.

그 동안의 영화나 드라마가 막연한 흥미 위주였다면

이번 슬빵 같은 경우엔 잔잔한 감동이 베어있는

휴먼다큐 같은 느낌마저 든다.




 

배역들의 재미있는 역할에서도

오버엑션이 많이 들어 있긴 하지만

그나마 고증을 많이 해서 그런지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았다.


현실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이야기들이

이 슬빵에서는 자연스럽게 전개되고 있지만

기존처럼 그렇게 얄밉지가 않다. 






 

현직의 교도관들 사진과

드라마속의 사진을 일부러 섞어서

배열했더니 오히려 내가 헷갈리기 시작한다.


당당하게 근무하고 있는

현직의 후배 여자 교도관이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9시 10분에

tvN에서 방영되고 있는 슬빵은 케이블 티브이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제법 재미 있기에 말이다^^



 



드라마 슬빵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이런 웃음이 나온다.


오늘은 사진 구성을 잘못해서

뭔가 모르게 두서가 없는 포스팅이 되었다.





교도소와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 촬영은  

제한적인 공간 그리고 스토리의 구성 자체가

어려웠을텐데 슬빵은 가장 현실적인 측면에 근접한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된다.


현재 1회부터 8회까지 모두 보았다.


오늘밤 9시 10분이면

또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겠지만

벌써부터 기다려지는건 어인일인지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마무리를 하자면

케이블 티브이 tvN 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주어진 환경과 심지어 복장

호칭 등 교도소내에서의 다양한 이야기가

기존의 영화와 드라마와는 다르게

현실적으로 잘 구성되었다.


쉽게 말해서 덜 과장되고

덜 왜곡되어 현직의 교도관이 보기에도

훨씬 덜 부담스러운 재미있고

따뜻한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