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벚꽃놀이 그리고 충주 삼탄 쏘가리 낚시 ...

금모래은모래 2018. 4. 16. 05:00

 

 

 

 

낚시를 목표로 길을 나선건 아니다.

혹여 두릅이라도 좀 할까 아니면 물이라도

구경하면서 벚꽃놀이라도 즐길까 하는 생각에...

 

 


결론은 낚시를 하고야 말았다.

 

 


최종적으로 스무마리도 넘는 마릿수였지만

분명 슬픈 마릿수였다.

 





 

충주의 회사에서 차로 10여분 정도면 도착하는 그곳에서....


 

 

 

 




 

일단 벚꽃이 만개해서

주변 풍광이 짱이다.

 

 


두리번 거리면서

두릅이라도 좀 해 볼까 살폈지만

시선은 자꾸만 물가로 향한다.

 

 

 

 






 

이곳은 충주호와 제천천이 만나는 합수지점이다.

 

 

 

 





 

한바퀴 둘러보면서

결국 국민 포인트 앞에 차를 세운다.

특별히 낚시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닌데...쩝...

하얀 벚꽃이 우선 반겨준다.

 

 

 

 






 

강가에 몇몇 사람들이 보인다.

시간도 오후 6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에라 모르겠다....

 

 

대충 조끼하나 걸치고 내려가 본다.

 

 

 

 






 

나름 물빛은 좋다.


 

 

 

 




 

제법 군데 군데 물질하는 분들이 보인다.

덩달아 사이에 비집고 들어서 본다.

 

 


포켓에 웜이 있으니 일단

작대기질 몇번은 할 수 있을 듯 하다.


 

 

 

 





 

거의 30여분 동안 소식도 없더니

오후 7시 15분 일제히 얼굴을 보여준다.

 

 


그런데 첫번째로 나온 녀석은 애쏘지만

몸통에 새끼 웜을 꽂고 나왔다.

 

이런 된장 ㅋㅋㅋ

 

 

 

 






 

아이구나...

안타깝게도 애쏘밭이다.


 

 

 

 





 

중간에 릴을 교체하려고 차에 잠깐 다녀왔다.

모자랑 라이트도 교체하고 제법 어둠의 전사 채비를 ㅎㅎㅎ


 

 

 

 





 

사이즈 한번 쥐긴다 ㅋㅋㅋ

정말 미치겠다...

 

 


바로 되돌려 보내기 바쁘지만

어린 녀석들의 얼굴이라도 반갑긴 하다.


 

 

 

 





 

분명 올라탄 녀석들은 아니다.

그럼 박혀있던 애쏘들이란 말인데...

 

 

 

 





 

바로 바로 되돌려 보내기 바쁜 와중에....

 

 

 

 






 

그나마 기준 체장을 넘나드는 녀석들도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대부분 짜치다.

그래도 뭐 그대 이름은

얼룩무늬 전사가 아니던가^^

 

 

 

 






 

망설이다가

몇마리 걸어 보았지만 별 의미는 없었다.

 

 


바로 다시 돌려 보냈으니 말이다.

 

 


터진 녀석 말고 걸어낸 스무마리 이상 가운데

쓸만한 녀석은 거의 없었다.


 

 

 

 





 

 

라이트를 모자에 끼워 보았다.

나름 훌륭한 밤 무기가 되어 주었다.

 

 

 

 


 

꽃놀이 갔다가 만난 얼룩무늬 전사들....

 

 


비록 큰 덩어리는 아니지만 제법 많은 마릿수를 했다.

하지만 분명한건 슬픈 마릿수였다는 전설이...

 

 


결론적으로 조금 이른 시기지만

이제 서서히 올라탈 때가 도래하고 있다는 사실과

몇몇 호소에는 철없는 토박이들이 밤 나들이를

즐기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렇듯 벚꽃놀이 한번 잘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