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평창동계올림픽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

금모래은모래 2018. 3. 2. 05:00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물론 아직 패럴림픽이 남아 있긴 하지만...

 

 

온 국민의 염려와 관계기관의 수고스러움으로

우려했던것과 달리 나름 성공적인 올림픽이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어 다행스럽긴 하다.

 

 

오늘은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얻은 교훈과 앞으로

우리가 명심해야 할 몇가지 사항들에 대해서

두서없이 정리해 보려고 한다.

 


 

 

먼저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교통망이다.

 

 

서울권에서 강릉까지 ktx가 개통된 사실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원주의 만종역과 지근거리에서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번 대회기간중에는 대부분 ktx를 이용하는

개인적인 성과(?)를 얻었기에 말이다.

 

 

 

 


 

물론 강릉역에 도착해서는

웅장한 역사 규모에 놀라기도 했지만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는걸 새삼 느끼기도 했다.

 

 

올림픽 전후로 방문한 북측 대표단의

현송월과 김여정뿐 아니라 문대통령까지도

ktx를 이용하지 않았던가?

 

 

 

 


 

사실 경강선 ktx를 이용하면서 내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였는데 북쪽에서 방문한 대표단들은

얼마나 놀랬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올림픽 기간중에는

그렇게 ktx 역사와 경기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거미줄처럼 구성되어 있어 경기장을

방문한 분들은 무척 수월하게 잘 활용되었으리라....

그것도 완전 무료로 ㅎㅎㅎ

 

 

물론 그로 인한 반대급부의 현상이라면

경기장 인근 평창 및 강릉 등지의 숙박업소에서는

오히려 손님이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실 전세계인들의 동계스포츠 축제인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단순히 스포츠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더불어 동참하는 모든이들이

전부가 해당하는 축제였다.

 

 

거기에다 문화올림픽이라는 이색적이고

특별한 이벤트성 프로젝트가 더불어 기획되어

경기장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포츠와 우리의 문화를 접목해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예상했던 인원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으며 그 만족도 면에서도

아주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폐회식장에서의 눈부시도록 화려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는 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한 좋은 사례이기도 하면서 두고두고

회자될 대서사시가 아니었던가?

 

 

 

 


 

경기 내적인 성과로는 단순히

종합 7위라는 결과적인 수치뿐 아니라

고른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면서 순위권에

많이 진입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선수진들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이야기들도

대회가 끝난 지금까지도 이야기되고 있잖은가?

 

 

이상화 선수와 일본의 고다이라 선수의 아름다운 우정

그리고 김보름 선수의 안타까운 사연과 국민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여자 컬링대표팀의 약진..

 

 

여자 컬링대표팀 주장인 김은정 선수의

영미 신드롬은 당분간은 더 지속될 것으로

대부분 전망하고 있다.

 

 

해외 각 언론매체에서까지 그녀들의

눈부신 활약과 국민적 인기도를

인정하지 않았던가?

 

 

 

 


 

이제 다 끝나고 패럴림픽이 남았다.

장애인 올림픽이기에 물론 그 규모면에서나

국민적 관심도면에서 무척 빈약하다는게 지배적이다.

 

 

경기종목도 얼마되지 않을뿐더러

참여인원도 많이 줄어들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무관심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 생각된다.

 

 

 

 


 

패럴림픽때도 외국인들이 많이 참여할 것이며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보여주었던 우리의 저력을

끝까지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경기장을 찾으면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바로

넘쳐날 것으로 예상했던 빈자리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서 다같이 응원하고

동참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도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자원봉사자분들의 역할이 아주 빛났다.

 

 

발 닿는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자원봉사자분들의 눈부신 활약을

몸소 체험했기에 말이다.

 

 

나름 열악했을 근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밝은 미소로 외국인들을 응대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으며

심지어 자연스럽고 유창한 대화 장면을 볼때면

스스로 자부심이 생겨나기도 했다.

 

 

 

 


 

대회를 운영하면서

분명 옥의 티도 있었을터인데

그건 직접 관여하는 부서에서 좀 더

꼼꼼하게 채킹하여 최소한 패럴림픽에서는

반복되지 말았으면 하다.

 

 

개인적으로도 불편했던 사항이

분명히 있었기에 부분적으로나마 개선될건

개선되는게 옳다고 생각되기에 말이다.

 

 

 

 


 

또 한가지 다행스러운건

경기 관전의 수준도 상당했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데 있어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응원은 분명

필요하기에 말이다.

 

 

 

 


 

여러가지 시설 여건면에서는

경기가 치러지는 평창 정선 강릉 가운데

정선만 빼고 다 가 보았는데 물론 경기장 마다

주어진 여건이 조금씩 달랐던것 같다.

 

 

 


 


 

그것은 실내경기와 실외경기

그리고 낮경기와 밤경기의 차이에서

느껴지는바가 조금씩 다르기도 했기에 말이다.

 

 

 

 


 

사실 실외경기의 경우 평창의 추위가

제대로 한몫을 담당했다.

 

 

야무지고 단단하게 채비를 잘 했지만

평창의 겨울바람은 매섭기만 했다.

 

 

특히 참여한 외국인들은

여러가지 방한 장비를 구비했지만

다들 생각보다 추웠다고 한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참여한 외국인들의 표정이

항상 밝았다는게 참 신기했다.

 

 

이동하는 ktx 안에서 만난 일본인들과

동남아인들 일부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지만

표정면에서는 오히려 그들이 훨씬

밝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물론 경기에 직접 참여하는 선수들이야

진지하고 냉철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사실 이번 대회 기간중 우여곡절끝에

여섯경기를 관전하고 왔지만 현장에서의

응원이랄 것도 없이 그 분위기에 동참하는

정도였던것 같아 좀 아쉽기는 하다.

 

 

 

 


 

대회기간중 강원도 평창과 강릉을 오가며

실질적으로 올림픽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문화올림픽 차원에서 곳곳에서 개최된

다양한 볼거리도 아주 좋았다.

 

 

 

 


 

단순히 올림픽 경기만 보고 돌아섰다면

뭔가 모르게 아쉬움이 컸을텐데 그나마 짬짬이

그 문화올림픽 현장을 만끽할 수 있었던게

방문객 입장에서는 큰 수확이랄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지만

막상 블로그에 이렇게 포스팅 하려니 잘 안 된다.

 

 

결론적으로

참여한 세계 각국의 선수뿐 아니라

몇년동안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분들과

자원봉사자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그나마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지 않을까 싶다.

 

 

3월 9일부터 시작되는 패럴림픽과

모든 대회 종료 후 각종 경기장과 시설물들의

활용 재고 방안도 차질없이 잘 준비되었으면 좋겠다.

 

 

오랜 세월이 흘러 역사적인 평가가 뒤따르겠지만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우리의 국격이

한단계 더 상승한건 분명한 것 같다.

 

 

"영미!!! 영미, 영미 헐~~" 이라고 외치던

여자 컬링의 안경선배 김은정 선수의 고함 소리가

아직도 귓전을 맴도는 것을 보니 대회가

완전히 끝난건 아닌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