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한파도 거뜬한 평창동계올림픽 그 뜨거운 열기속에서 ...

금모래은모래 2018. 2. 14. 09:32




드디어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그 뜨거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날씨는 무지 추웠지만

수많은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로 인해

바람끝 차가운 날씨임에도 별로

추운줄 모른 하루였답니다.


여자부 보드 하프파이프가 열린

평창 휘닉스파크에서의 현장 모습을

사진 몇장으로 소개합니다.





경기장 진입의 수월함을 위해

원주 만종역 유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ktx를 이용해서 평창으로 이동합니다.


사실 이날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완전 중무장했습니다.





원주 만종역에서 출발한 ktx는

19분만에 평창역에 도착하더군요.


평창역에 내렸더니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잠시 휴식하듯이 휭하니 둘러보기도 했답니다. 





가장 먼저 소방관이 전해주는 작은 손난로와

그리고 문화인형 만들기와 작은 공연도 눈에 뜁니다.


또한 평창역에서는 원하는 사람에게 전부 다

즉석에서 발급되는 명예 홍보대사증도 발급해 주더군요.

물론 어떤 혜택이 있는것은 아니며 그저

기념으로 발급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평창역 방문 기념으로 이런

신기한 즉석 경험도 하게 되었답니다.


단순한 방문 기념증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평창역을 빠져나와서

무료로 이용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보드 경기가 열리는 휘닉스 파크로 이동합니다.


셔틀버스안에서의 특이한 사항은

의외로 외국인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일본인과 중국인까지 말입니다.





보드 경기가 열리는 

휘닉스 파크에 도착했습니다.


평창역에서 거의 25분 정도 소요된 것 같더군요





출입하기 전에 매표소 앞에서

만나기로 한 지인들을 기다립니다.


이곳에 도착하니 제대로 실감이 나더군요. 





휘닉스파크를 상징하는

횃불 조형물이 저만치 시선에 들어오구요.





다들 추위를 이겨내려

옷은 따뜻하게 입고 왔네요.





신기한 볼거리도 덤으로 챙겨 보면서

이제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서 경기장으로 진입해 봅니다.


보안검색대는

거의 공항 검색대 수준으로

무척 까다로웠으며 미리 챙겨야 할 것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예매한 입장권을 손에 들고

보안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합니다.


작은 베낭 하나를 메고 갔는데

참고로 대표적인 반입 금지 물품 가운데는

위험한 도구류뿐 아니라 먹거리와 식수,

과일 등 다양합니다.


종류는 총 27가지로

300mm 이상의 카메라 렌즈도

반입금지 품목이라서 안 챙겨왔습니다.  





경기장 뒷쪽에 마련된 쉼터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중국에서 왔다는 젊은분들과

잠시 담소를 나눴는데 우리말을 너무나도

유창하게 해서 놀라웠습니다.


통역 스마트폰 앱인

파파고를 이용할 필요도 없더군요,.


기념 사진을 찍어주니까

오히려 너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경기 시작 직전에 밖으로 나왔습니다.


헐...


관중들이 무지 많았습니다.

그래서 놀라기도 했구요.





저만치 선수들이 출발해서

멋진 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리가 좀 멀긴 해도

관전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화려한 기술을 현장에서 고스란히 보면서

다같이 함성을 지르며 느낄 수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 벅차기만 하더군요.





제가 서서 경기를 지켜 보고 있는

뒷편 스탠드쪽입니다.


스탠드와 아랫쪽 입석의 장단점은

스탠드에서는 큰 조망권으로 전체적인 경기를

골고루 관전 할 수 있었으며 아래 입석에서는

좀 더 가까이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공중제비를 넘나드는

세계각국 대표 선수들의 화려한

보드 기술이 관중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거리가 좀 멀다고 생각했지만

초대형 스크린도 구비되어 있으며

생생한 경기 진행 아나운서의 멘트가 있어

전혀 문제는 없었습니다. 







경기를 관전하다 말고

고개를 돌리고 뒤를 돌아 봤더니

이 정도의 관람객들입니다.


사실 걱정도 했었는데

그나마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저 혼자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무지 무지 많았습니다 ㅋㅋㅋ





스크린에서 이런 멋진 사진 한장을 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3년 정도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미력하나마 고군분투했습니다.


이렇게 그 현장에 서보니

어느 누구보다도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설 명절로 인해 올림픽 경기에는 나름

영향이 있겠지만 남은 동계올림픽 일정 기간동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근무시간을 피해서

몇 번 더 다녀올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뿐 아니라

참여한 각국 선수들을 다같이 응원하면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평창올림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분들과

행복한 설 명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