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남한강 천년고찰 신륵사의 가을 분위기 둘러보기 ...

금모래은모래 2017. 11. 14. 05:00




여주 신륵사...


남한강변에 위치한 천년고찰이자

나옹선사와 세종대왕 릉인 영릉과도 깊은

인연이 있는 그곳 신륵사에도 어김없는

가을빛이 내려앉고 있었다. 




   신륵사 일주문..

 

   신륵사는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천송리

봉미산 기슭에 있는 조계종파 사찰로서,

   신라 진평왕(579~631 재위) 때 원효(元曉)가 창건했다고 하나

   정확하지 않으며,


   신륵사라 부르게 된 유래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진입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모든것들이 가을색이다.

 

오래된 천년고찰의 경내도

가을빛을 쉬이 피해갈수는 없나보다. 






강가에 위치한 사찰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러다 보니 산사를 거닐때와는 사뭇

그 느낌부터 다른것 같았다.






벅찬 가슴으로 걷기 좋은 곳...


이제 제대로 신륵사의 가을을

만끽해 보자. 





좋은 계절이 주는 그 아련함 덕분에

방문객들의 표정마저도 무척 상기되어 있었다.






주어지는 모든것들이 그저 감동인 것이다.








창건과 관련된 신륵사는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천송리에 있이며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 한다.

 

어느날 원효대사의 꿈에 흰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나

지금의 절터에 있던 연못을 가리키며

신성한 가람을 지을 곳이라 알려주고 사라지니,

그 말에 따라 연못을 메우고 절을 지으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이에 원효대사가 7일동안 기도를 올리고 정성을 드리니

9마리의 용이 연못에서 나와 승천한 후에야

그 곳에 절을 지을 수 있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이는 이 곳에 절을 짓기가 어려웠던

사실을 전하는 전설일 뿐 정확한 문헌사료가 없어

그 유래를 알기는 어렵다고 한다.







수령 500년의 신륵사 은행나무...






그 가을속을 거니는 모든분들이

그저 가을스럽기만 했다.






사찰과 강의 만남은

이토록 아름다운 풍광으로

되새김되기도 하면서 말이다.





이게 바로 신륵사가 주는 매력이 아닐까?






신륵사 다층전탑 (보물 제 226호)

 

이 탑은 우리 나라에 남아 있는

고려 시대의 유일한 전탑으로 높이는 9.4m이다.

 



이곳 신륵사엔 국보는 한점도 없지만

등록 문화재가 유난히 많다.

 

보물이 일곱점이나 있고

경기도 문화재와 보호수 몇그루 등

문화재들의 보고와도 같다.






신륵사 삼층석탑(神勒寺 三層石塔,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33호)

 

   이탑은 화강암을 깎아 만든 삼층탑으로

   고려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현재 신륵사 경내 강변 암반에 위치해 있다.

 





신륵사 극락보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8호)과 다층석탑(보물 제 225호)





물론 가을은 어딜가나

벅찬 감동의 도가니겠지만 말이다.


신륵사만의 재미는 천년고찰과

어울림하는 색다른 주변 경관 덕분에

훨씬 더 증가하는 듯하다.





그 화려했던 옛 명성은 어디론가 사라진

신륵사 맞은편 금모래은모래 강변 유원지의 지금은

이렇게 남한강을 가로질러 운행되는 황포돛배만 떠 다니고 있다. 


미국 CNN에서 선정한

대한민국에서 가 볼만한곳 50곳에

당당히 그 이름을 새겨넣은 천년고찰 여주 신륵사... 


그곳의 가을도 이렇게

야금 야금 저물어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