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의성김씨 종택 안동 내앞마을 골목길 거닐기 ...

금모래은모래 2017. 10. 23. 10:00


 

 

 

평소 오래되고 낡은 아날로그를 좋아하고

특히 돌담길의 골목길 걷기 등을

유난히 즐겨하는 편이다.

 

 

영남의 4대 길지 중 한곳이라고

알려진 안동의 내앞 마을을 다녀왔다.

 

 

 

내앞 마을은 어떤 곳일까?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영남 사대길지(四大吉地) 중의 한곳으로,

마을 앞은 반변천이 둥글게 환포하며 흐른다.

 

 

‘내앞’이란 지명도 천전(川前),

즉 반변천 앞의 마을을 의미한다고 한다.

의성 김씨 동족마을로 형성돼 50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1

 

 

6세기에 화재로 소실된 후 학봉 선생이

다시 지었다고 전해지는 의성 김씨 종택은 보물 제450호다.

 

 

이웃에 문화재로 지정된 소종택들이 즐비하다.

특히 이 마을은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을 하거나,

독립운동을 지원한 애국지사들이 많이 배출된 것으로 유명하다.

마을 앞에 최근에 건립된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 있다.

 

 

 


 

 

마을을 방문하는 분들이 많아

마을 입구엔 주차장과 더불어 작은

쉼터도 잘 조성되어 있다.

 

 

 

 


 

마을 골목길을 거닐어 보았다.

 

 

 


 

참 평온해 보이는 곳에 자릴 잡고 있다.

뒷편의 소나무 군락들은 운치를 더하고 있으며...

 

 

 

 


 

그냥 둘러보아도 좋기만 하다.

 

 

 


 


 

지은지 오래되었지만

건축물의 위용이 대단해 보인다.

 

 

 

 

 

그냥 단아하다기 보단

뭔가 모르게 제법 웅장하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

 

 

 


 


 

건축물의 배치도 또한

무척 안정적으로 잘 되어 있었다.

 

 

노거수 한그루가 증거라도 하 듯 말이다.

 

 

 

 

 

오늘날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이 얼마나 투박하기 그지 없는가?

 

 

하지만 그런 멋스러움으로 인해

우리네 문화의 소중함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는 듯 하다.

 

 

 


 

 

사람이 살고 있는 고택의 마을이라서

더더욱 온기가 전해지고 었었다.

 

 

 

 


 

마당에서 가을볕에 익어가는 고추는

시골 정취를 맘껏 뽐내는 듯 빛이 난다.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 누렁이 호박 한덩이는

보는이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고...

 

 

 

 


 

독립운동가가 많았던 마을이라고 한다.

그만큼 이 내앞마을은 전통이 깊은 마을이다.

 

 

 

 


 

마을 골목길을 거닐면서

오히려 마음이 정화되는 듯 했다.

 

 

 

 


 

마을 뒷편엔 사당도 있었다.

 

 

 

 


 

이 석류는 지금쯤은

바닥에 떨어져 나뒹굴거나

어느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줬을테고...

 

고놈의 모양새가 얼핏 보아하니

이쁜 새의 부리를 닮았다.

 

 

 

 


 

그냥 개인적인 느낌상

지리적으로도 참 좋은 마을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앞마을....

 

 

마을 바로앞에는 반변천이 흐르고

뒷편으로는 송림이 우거진 야트막한 산이

주변의 세찬 바람을 막아주는 아주 전형적인

명당터에 자릴잡은 마을이다.

 

 

평소 지나다니면서

늘 거닐고 싶었던 그곳 골목길을

묵언하 듯 그렇게 거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