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도관으로
26년째 근무하면서 교도관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로 큰 상을
받았습니다.
극 소수의 교도관에게만 주어지는
교정대상이라는 가장 큰 영광의 상을 말입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법무부와 KBS 그리고 서울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교정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6명의 교정공무원이 영광의 주인공인데
제가 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특히 저를 포함한 교정공무원 6명에겐
특별승진의 기회가 주어졌으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께서
그 자리에서 바로 계급장을 수여해 주기도 했습니다.
이제 교위에서 교감이 된겁니다.
마침 말년휴가를 나온 아들까지
영광의 자리에 함께해 주었습니다.
물론 다른 가족들도 다 참가했지 말입니다.
최근 몇주간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평생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불과 몇되지 않는
이렇게 큰 상을 받고나니 정말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경황이 없는 일상의 연속이었습니다.
물론 승진을 하게되면
타기관으로 옮겨야 되기에
여주에서의 15년의 긴 세월을 정리하고
7월 1일자로 충주구치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제는 더 낮은 자세로 살겠습니다.
진정 따뜻한 교도관으로서의
길을 묵묵히 걷겠습니다.
수많은 지인분들에게
축하의 메세지를 받았으며
일부 동문회에서는 축하의 난까지
이렇게 보내왔더군요.
그 와중에
법무연수원에 승진자과정
교육을 2주간이나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이제 충주구치소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되었습니다.
살고 있는 이천의 집에서 1시간 이내의 거리지만
관사생활도 병행하면서 생활 할 예정입니다.
분주하고 두서없는 최근의 일상으로 인해
블로그에 무척 소홀했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조만간 정리가 되는데로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교도관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과
특별승진까지 했으니 앞으로의 삶에서는
주변을 챙기면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이하 사진은
법무부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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