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이야기2

드라마 피고인 ... 교도소 부분의 오해와 진실 ...

금모래은모래 2017. 3. 8. 05:00

 

 

 

 

드라마 피고인 덕분에(?)

요즘 상당히 많은 질문을 받습니다.

 

 

블로그에서뿐 아니라

각종 SNS 및 지인들로부터

드라마 피고인에 나오는 교도소 스토리와

주변 배경들이 사실이냐구요.

 

 

물론 현실 교정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조금은 허무맹랑한 도깨비같은 드라마라고 해도

잘 믿어지지가 않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법무부 교정본부의 자료를 참고하여

오랫만에 교도소 이야기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www.corrections.go.kr

 

 

 

 

먼저 드라마 피고인의 한 장면입니다.

 

 

법에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기결수와 미결수가 한 방에서 생활하네요 ㅋㅋㅋ

 

 

쉽게 말해서

현실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말이죠^^

 

 

안그래도 요즘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서 본의 아니게 저희 교도관들이

뉴스 등에 자주 출연하다 보니 각종 오해와 의혹을 불러 일으키는

별의별 교정관련 가짜 뉴스들이 판을 치고 있는

이런 시국에 말입니다.

 

 

 

 

 

지금부터는

법무부 교정본부에서 만들어서 배포한

대한민국 교정의 현실과 비전을 사진 몇장으로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실 교정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전 세계가 인정하고 공인하는 대한민국 교정입니다.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선진 교정 말입니다.

 

 

 

 

 

예전과 달리 이제는

교정도 무척 투명한 행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사안에 대해서는

그냥 대부분 공개를 해 버리니 말입니다.

 

 

 

 

 

교정본부장의 마인드도

지금 시대에 잘 맞춰져 있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교정을 꿈꾸며 말입니다.

 

 

 

 

 

대한민국 형집행의 역사...

 

 

 

 

 

지금은 이렇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다시한번

드라마 피고인의 또 한장면을 살펴볼까요.

 

 

흔히 감방이라 말하는 수용거실 안에

난로 역할을 해 주는 라지에터가 설치되어 있네요.

위험한 화기이기에 완전 불가능한 일이죠.

 

 

지금 교도소 수용거실에는

온돌식 난방이 아주 잘 들어오고 있거던요.

 

 

아무리 세트장에서 촬영을 했다지만

작가님이 상상의 나래를 너무 많이 펼친 듯 ...

 

 

 

 

 

현실 교정을

쭉 살펴보겠습니다.

 

 

 

 

 

교정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무척 도움이 되는 자료일것 같습니다.

 

 

 

 

 

교정공무원...

 

 

교도관 되기도 이제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아시는분은 잘 아실겁니다.

 

 

 

 

 

 

 

교도소...

그렇게 칙칙하지 않습니다.

 

 

물론 각 기관별로

오래된 시설과 신설된 기관의

차이는 어느정도 있지만 말입니다.

 

 

 

 

 

입소 절차와 분류절차입니다.

 

 

 

 

 

기본적인 수용 환경이구요.

 

 

 

 

 

분류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료처우도 많이 개선되었구요.

 

 

 

 

 

그렇습니다.

지금의 교도소는

첨단기술의 집약체입니다.

 

 

 

 

 

교정시설의 엄청난 변화도

교정의 전반적인 변화에 한 몫을 했구요.

 

 

 

 

 

드라마속의 장면 하나 더 볼까요^^

 

 

교도소 소장이 수용되어 있는 미결수에게

휴대폰을 건네고 있습니다.

 

 

예민하고 지나친 시나리오 구성입니다.

아무리 드라마라고 하지만 어느정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을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참고로 휴대폰은

교도소내의 일정 구획을 벗어나면

근무자인 교도관들도 절대 소지하지 못합니다.

 

 

휴대폰을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징계처분이 따르기에 말입니다.

 

 

 

 

 

지금의 교도소는

교도관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자원을 영입하여 교육 교화의

성과도 크게 올리고 있답니다.

 

 

 

 

 

생각보다 많은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특히나 요즘은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자신의 내면의 변화를 목표로 하는

실질적인 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참여형이 상당히 많은거죠.

 

 

 

 

 

법무부 차원에서

교화방송이 운영되고 있어

소통의 문화를 연결하고 있구요.

 

 

 

 

 

가족관계회복프로그램도

이제는 거의 자릴 잡은것 같습니다.

 

 

그들도 출소하면

다시금 우리네 이웃으로

돌아오니까 그들의 가정도

온전하게 회복하는게 맞거던요.

 

 

 

 

 

다양한 직업훈련도 실시합니다.

예전과 달리 출소해서 실제 써 먹을 수 있는

직종을 엄선해서 운용하거던요.

 

 

 

 

 

본인의 희망에 따라서

다양한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것이죠.

 

 

 

 

 

사회복귀 지원프로그램으로

구인구직 만남의 날도 실시합니다.

 

 

 

 

 

드라마 피고인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지금 저 화면속에서

도대체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미결 수용자가 담장밖에 위치한 교도소장실에서

저렇게 만찬을 하디니 ㅎㅎㅎ

 

 

도저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무리 드라마라고 하지만 해도 너무 하네요.

 

 

언젠가 가짜뉴스에서는

사식과 콩밥에 대해서 리얼하게

논하는걸 보았는데 교도관으로 25년 근무한 저도

사식과 콩밥은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답니다.

 

 

그만큼 빠른 시간안에

우리네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증거기도 하겠지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출소전 준비 및 사회적응 훈련을

할 수 있는 중간처우의 집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맞춰 우리 교정도

그동안 엄청난 변화의 물결로

국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속의

교정에 대한 오해는 대부분 시청자들의 머리속에

오래도록 각인되어 그것이 진실인양 왜곡되는

작금의 현실이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오래전에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도 그랬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세트장에서 촬영을 했으며

위트있는 스토리로 인해 오히려 웃음을 자아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현실에서 도저히 불가능한 일들이 영화속에서...

그로 인해 관객들은 웃기도 하지만...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교정은 약속이라고 했습니다.

감히 말입니다.

 

 

드라마 피고인의 작가분은

시청자분들에게 나름의 재미를 주려고

작품을 구성했겠지만 교도소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안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하게 다뤘으면 합니다.

 

 

교도소내의 사실을 잘 아는분들이라면

시청자를 상대로 사기극을 펼친다고 오히려

오해하기 딱 좋기에 말입니다.

 

 

재미도 좋지만

현실을 너무 무시한 재미는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하니까요.

 

 

법무부 교정본부의 자료를 참고하여

인 실타래 풀듯 두서없이 쏟아부어 보았습니다^^

 

*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www.corrections.go.kr

 

교도소 담안에도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정을 나눠가며 사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