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관동팔경 청간정에서의 향기로운 추억 이야기 ...

금모래은모래 2017. 4. 12. 05:00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해안 일대의 여덟 명승지를 지칭하는

관동팔경 가운데 한 곳인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의

'청간정'을 이른 봄날 다녀왔다.

 

 

동해바다가 주는 푸르름과

울창한 송림 사이에 우뚝 자리잡은

청간정의 아스라함에 잠시나마 매료되어

휴식하 듯 둘러보고 왔다.

 

 

 

문화해설사님의

열띤 해설에 다들 귀가 쫑긋....

 

 

 

 

 

상세하게 설명을 잘 해 주신

문화해설사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입구에서 기본적인 설명을 다 듣고

이제 청간정으로 고고씽~~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싱그러운 향기는 온몸을 자극했다.

 

 

 

 

 

거목의 소나무 군락 사이에서

동해바다를 향해 홀로 우뚝 자릴 잡은

청간정이 눈앞에 있다.

 

 

 

 

 

‘淸澗亭’ 현판은

1953년 이승만 대통령이 쓴 것이라고 한다.

 

 

백과사전의 도움으로

청간정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

동해안 산록에 있는 청간정(淸澗亭)은

설악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만경청파가 넘실거리는 기암절벽 위에 팔각지붕의
중층누정으로 아담하게 세워져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월출시의 장엄함과,

밀려오는 파도가 마치 뭉게 구름이 일다가 안개처럼 사라져 가는
황홀경으로 관동팔경중 수일경으로 손꼽히고 있다.

 

 

유형문화재 제32호 지정된 청간정의 창건연대나 창건자는 미상이나

조선조 중종 15년(1520년)에 간성군수 최청이 중수한 기록으로 보아

정자의 건립은 그 이전으로 추측된다.

 

 

1884년 갑신정변에 소실되었다가

1928년 당시 토성면장의 발기로 재건하였고,

그 후 1980년 8월 1일 前崔圭夏대통령이 동해안 순시중

보수 정화지원한 1억 3천만 원으로 정자를 완전 해체 복원하여

명실공히 문화재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정자를 에워싼 울창한 송림사이로

넘실대는 동해의 만경창파와 군집한 해조의 한가로운 몸짓,

그리고 청간천을 따라 펼쳐진 농경지의 풍요로움과

연이은 해안선 백사장의 시원스러움은 가히

관동팔경의 수일경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추가적인 설명을 들으면서

실제 청간정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사다리형 나무 계단을 오를때

필히 머리를 조심할 것..

자칫하다간 '꽝' 

 

 

 

 

 

청간정에 올라 바라본 동해 바다는 이렇다.

 

 

 

 

 

뭐라고 속삭이는 듯한

메아리가 아련하게 들려온다.

 

 

동해바다의 푸르름도 한몫을 했다.

 

 

 

 

 

내륙으로는

저만치 웅장한 설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청간정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는

멍때리듯 무언의 경지에 도달하기 좋다.

이곳에서 그냥 바라만 봐도 최고의

휴식이 아닐까 싶다.

 

 

 

 

 

최규하 전 대통령의 글도 있었다.

 

 

 

 

 

좌측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작은 포구 하나도 눈에 들어온다.

 

 

등대의 모양을 보아하니

작년 가을에 다녀왔던 바로 그

'아야진항'인 듯 하다.

 

 

 

 

 

이렇게 청간정을 다 둘러보고

청간정에서 시선에 들어오던 해안을

둘러보려고 이동한다.

 

여전히 옴몸을 자극하는

소나무향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청간정에서 내려와서

해안으로 접하는 길은 테크로드로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었다.

 

 

 

 

 

해안가 백사장에 도착..

 

청간정 위에서 바라볼때와는

또 다른 풍광으로 다가오는 해안에서

푸른 동해바다의 기운을 만끽해 보기도 했다.

 

 

여기 해안까지 내려왔는데

그냥 가면 뭔가 서운할 것 같아서...

 

 

 

 

 

함께한 일행 중 몇분에게

요렇게 백사장 짬뿌를 시켰다는 ㅋㅋㅋ

다들 얼마나 열심히 잘 뛰던지^^

 

 

 

 

 

청간정 아래 백사장에서

하늘을 나는 기분이

최고라고 한다.

 

 

 

 

 

세모녀의 힘찬 짬뿌....

막내가 가장 이쁘게 점프한 듯^^

 

 

앗! 이런 ~~~

배가 보이고 말았다 ㅋㅋ

그래서 살짝 모자이크 처리 해주고^^

 

 

 

 

 

청간정 아래 백사장은

인적도 드물고 무척 한적했다.

이렇게 마음껏 뛰어놀 수도 있다는...

 

 

처음 방문했을때는

청간정만 둘러보기 바빴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푸른 동해바다의

기운까지 덤으로 얻었다.

 

 

관동팔경 가운데 한곳인 청간정

그리고 마주한 동해바다 해안가에서의

봄빛 외출은 비릿한 그리움이 가득 묻어나는

향기로운 추억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