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강릉 커피거리와 경포호 소녀상에도 봄이 왔다 ...

금모래은모래 2017. 3. 22. 05:00

 

 

 

 

 

우리나라는

땅덩어리가 그렇게

큰 나라는 아니지만 동서남북의

기온차는 제법 심한것 같다.

 

 

남쪽과 북쪽이야

원래 그러려니 하지만

바닷가의 기온도 내륙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강릉 안목 커피거리와

경포호수 주변의 지난 주말의

소소한 일상을 스마트폰으로 담아 보았다.

 

 

 

강릉의 안목 커피거리에도

봄이 찾아왔다.

 

 

부서지는 하얀 포말의

파도 소리 자체가 무척 봄스럽다.

 

 

 

 

 

그러한 봄을 사냥하는

젊음들은 백사장을 누비며

때이른 외출을 강행하기도 하고...

 

 

 

 

 

일렁이는 파도의 추임새에 따라

금새 사라지는 발자욱일지라도 이렇게

흔적을 남기고 싶은가 보다.

 

 

 

 

 

모두가 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

 

 

 

 

 

지난해 여름의 모습이 이러했는데...

 

 

 

 

 

동해바다의 싱싱한 회는

또 하나의 별미인양..

 

 

 

 

 

어둠의 빨랫줄에 대롱거리는 녀석은

해풍을 잘 견디며 꼬들 꼬들 잘도 마르고 있었다.

 

 

 

 

 

불쑥 솟아 오르는

동해바다의 일출은 두근거림의

상징인듯 보는이의 맘마저 콩닥거린다.

 

 

 

 

 

경포호수로 이동해 본다.

도로 곳곳엔 올림픽을 알리는

상징물들이 다양한 포즈로 즐비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빙상경기는 모두가 강릉에서 개최되니...

 

 

 

 

 

경포호숫가의 경포대 앞에 도착했다.

차가웠던 지난 겨울날을 잘 이겨낸 소녀상 앞에

무심코 서 보았다.

 

 

누군가의 정성으로 인해

이토록 따뜻하게 겨울을 잘 보내고

봄꽃향기 그윽한 좋은 계절을 맞은 듯 하다.

 

 

 

 

 

강릉 경포호수의 소녀상 곁에는

이렇게 산수유꽃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소녀상 옆

빈 의자에 슬그머니 앉아 보았다.

 

 

 

 

 

지난해 여름날엔 이러했다.

 

 

 

끝자락의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경포호수의 소녀상도 외롭진 않을듯 하다.

주변에 화사한 봄꽃들이 만개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개나리꽃과 흡사한 영춘화도

벌써 개화의 반열에 올라서 있었다.

 

 

 

 

 

소녀상의 어깨에 개나리꽃이 아닌가 싶었지만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듯이 조화로 만든 개나리꽃이다.

누군가의 애절한 마음이 담긴듯 하다.

 

 

모자와 목도리는 무척 정성스럽다.

 

 

 

 

 

소녀상 맞은편엔

빈 나룻배 한척이 그냥 그렇게

경포호수를 지키고 있었다.

 

 

실제 운행이 가능한 것이 아닌

하나의 포토죤이다.

 

 

 

 

 

그리고

그곳엔 사공의 노래가 있다.

 

 

"물 맑은 봄 바다에 배 떠나간다"

 

 

 

 

 

봄은 소리없는 아우성이다.

오는듯 마는듯 하다가 문득 고개를 들면

곁에 다가와 있는게 봄이 아니던가.

 

 

강릉 안목 커피거리와

경포호수 주변에도 이토록 따사로운

봄향기가 성큼 무르익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