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의 추억이 그리운날
문득 그곳을 다시 찾아 나섰다.
양평 수미리...
이곳 수미리는
사계절 다양한 체험 마을로
워낙 잘 알려져 있다.
지금 이 시기엔
어떤 체험으로 지난날의
아련한 그리움을 채울 수 있을까?
돌다리의 추억을 되새김하고
미각을 자극하는 향기로운 체험일기가
한창 진행중인 생생딸기 농장으로
체험 나들이를 떠나보자.
양평군 단월면 수미리의 돌다리...
내 기억속의 돌다리는
무척 소담스럽고 아담한데
이곳의 돌다리는 제법 크고 길다.
직접 돌다리를 밟으며
건너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
인근에 위치한 세미원의 돌다리와
가평 이화원의 돌다리는 지리적으로 너무
인공적인 분위기가 풍겨나지만
여긴 제법 자연적이다.
그래서 다시금 찾게된다.
1년전에 방문했을때는
때마침 건너편 동네 수미리에서
돌다리를 건너오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돌다리의 추억을
작게나마 되새김했으니
바로옆 딸기체험농장으로 고고~~
돌다리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곳의
생생딸기체험농장에 도착했다.
벌써 많은분들이
딸기체험농장을 방문한 듯....
하우스로 들어섰더니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딸기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딱 1년만에 다시 찾았다.
딸기향 그윽한 생생딸기체험농장을...
자.. 그럼~~
이제 직접 딸기를 따서 맛도 보고
적당량을 챙겨서도 갈 수 있는
체험장 안으로 들어가 보자.
양평 생생딸기체험농장 김기춘 대표님이
딸기체험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매년 다시금 찾게하는
두 내외분의 미소가 늘 아름답다.
딸기 재배 방식도
이제는 이런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땅바닥에서 자라는게 아닌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딸기 열매의 신선도와 청결도를
향상 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최소한 이 하우스에 들어와서
먹는건 무제한에 가깝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지만
본전 생각이 나서 많이들 먹게된다.
그러다 보니 딸기로 배를 채우는 경우다.
딸기꽃은 요렇게 생겼다.
꽃이 떨어지고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것이다.
직접 수확한 딸기를
작지 않은 통에 담아갈 수 있다.
물론 한통으로 제한이 되어 있지만
현장에서 맘놓고 먹을 수 있으니
건장한 남자들에겐 짱이다.
자신이 직접 골라서 수확한
싱싱한 딸기를 저렇게 한통 가져갈 수 있다.
유난히 토실토실한 알멩이만 골라서
입안에 하나 넣고 통에 하나 넣고 하다 보면
금새 배가 부르다는...
물론 아무 고랑이나 막 들어가면 안된다.
지정된 통로를 이용하지만 딸기가 부족하거나
없어서 못 먹을 일은 절대 없다.
블로그 포스트를 하면서도
사진을 보아하니 벌써 입안에
침이 고인다 ㅋㅋㅋ
딸기는 무조건 굵고 크다고 좋은건 아니다.
크든 작든 자세히 보면 유난히 실한게 눈에 들어온다.
고놈으로 골라서 홀라당 입안에 꿀꺽하면 된다.
저렇게 현장에서 먹은 꼭지는
고랑에 막 버리게 되면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별도로 챙겨 나와서 모아둔 곳에 같이 버리면 된다.
딸기체험농장의
기본 에티켓인 것이다.
배부르도록 참 잘 먹었다.
사실 체험농장을 나와서 인근에서
민생고를 해결하려고 했는데 배가 불러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 이날 점심은 굶었다는 ㅋㅋ
생생딸기체험농장은
거대한 하우스형태의 실내지만
이뿌고 아기자기한 카페를 방불케한다.
딸기체험을 마치고 나오면
이곳에서 또 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떤 체험이 또 기다리고 있을까?
케익 만들기 체험이다.
딸기체험과는
별도의 경비가 소요되지만
아이들에겐 정말 인기가 많다고 한다.
뭔가 직접 만들어 본다는게
그렇게 좋은가 보다.
특히 여학생들이 유난히 좋아한다.
진지한 눈빛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확실히 현장에서 직접 수확한 딸기는
눈으로 보기에도 싱싱해 보인다.
배불리 먹고 또 이렇게
한통씩 챙길 수 있으니 최고다^^
케익뿐 아니라
딸기 아이스크림도 만든다.
딸기를 이용한 케익과 아이스크림 만들기는
아이들에겐 아주 특별한 체험이자 추억일듯 하다.
딸기만으로는
뭔가 아쉬운분들을 위해서
잼을 팔기도 한다.
한병에 5천원에 팔고 있었다.
사실 이날 체험을 마치고
지인 3명에게 이 잼 두병씩 택배로
보냈더니 엄청 좋아라 했다.
생생딸기체험농장...
양평에서는 제법 많이 알려진 농장이다.
어린이 1만원
어른 1만 5천원의 입장료로
현장에서 딸기를 따서 마음껏 먹고
한통씩 챙겨갈 수 있는 현장체험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딸기향이 문득 생각나서
주변을 지나다가 불쑥 들어가서는
딸기로 배를 채우고 온다.
이 돌다리 건너 마을이 수미마을이고
생생딸기체험농장이 있는 곳은
맞은편 동네인 봉상리다.
양평군 단월면엔 체험 농장이 유난히 많다.
겨울 끝자락에 가능한 농촌 체험으로
하우스안에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딸기체험은
맛있게 맛을 볼 수도 있고 체험도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렇게 양평군 여행에서나
아니면 지나는 길에 즐길 수 있는
추억의 돌다리와 딸기체험농장을 둘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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