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항구와 해변들이 즐비하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고성군의 작은 포구인 봉포항으로서
어민들의 삶의 흔적을 나름 이해할 수 있으며
방파제 바다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아련한 바다의 이야기가 그리울때
문득 찾아나서도 좋을듯한
고성 봉포항이다.
봉포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넓은 주차장과
활어회센타가 시선에 들어온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활어회 맛을 못본게 아쉽다.
저만치
그물 손질을 하시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그분들의 삶의 이야기가
녹록하게 묻어나는 듯 해서
흑백서정으로 담았다.
어딜가나 마찬가지겠지만
이곳 봉포항의 비릿한 향기로움은
여전히 여행자의 마음을 차분하게 했다.
저만치
멀리 바라보이는 산이
바로 설악산이다.
아스라한 이야기가 좋은 봉포항이다.
방파제에서는
벌써 많은 바다낚시꾼들의
손길들이 무척 분주하기만 하다.
동해바다의 작은 섬을 바라보면서...
내항에서도 낚시가 이뤄지고 있었다.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더러 잡히고 있는 상황...
상당한 내공의 고수분들도
방파제 데트라포트를 타고 있었다.
방파제를 거닐어 보았다.
여느 해변과는 또 다른 느낌이지만
동해바다를 느끼기엔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푸른 바다를 마주하며
낚시를 즐기는 태공들의 뒷태가
오히려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러고 보니
내항쪽은 수심이 얕아 보인다.
아무래도 작은 포구다 보니 그런가 보다.
바다는 참 특이하다.
그냥 아무런 말없이 바라만 봐도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을 만큼 친근하다.
많은 태공분들이 부지런히 낚시를 즐기고 있다.
간간히 잡아 올리는 녀석들도 있는걸 보니
이곳 봉포항 방파제가 낚시터로서도
제법 괜찮은가 보다.
바닷물이 빠진
방파제 맞은편 바위군단엔
쉽게 오를 수도 있었다.
이렇게...
맞은편에서 함께한 일행이
스마트폰으로 담아준 인증샷이다^^
동해바다의 푸른 메아리가
감미로운 속삭임으로 손짓하고 있다.
함께 동행한 일행 부부가
이렇게 동해바다의 기운을 받고 있다.
또 하나의 추억의 페이지가
만들어진 것이다.
작은 포구는
사시사철 분주한 손길이다.
그분들의 삶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고
비릿한 바다향기의 그리움을 가슴으로
노래할 수 있어 더 좋았다.
고성 봉포항...
동해 바닷가 해안도로인
낭만가도를 달리다가 우연히 방문했는데
아련하게 추억할 수 있는 아름다운 스토리를 쓴 듯
득템한 기분이 들었다.
사계절 저마다의 매력은 있겠지만
날씨가 차가워지는 겨울날 동해바다의 매력은
여느 계절보다도 훨씬 더 감미롭고
매혹적이라는 사실...
동해바다 낭만가도를 달리다가
이름없는 작은 포구라고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홀연히 둘러보는 것도 이색적인 재미가
아닐까 생각된다.
차가운 겨울날엔
동해바다로 훌쩍 따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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