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대표적인 사찰이자
소중한 문화재의 보고와도 같은 오대산
월정사를 다녀왔다.
흔히 우리는 월정사라고 하면
그저 8각9층 석탑 정도만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경내 박물관인
성보박물관에는 예상보다 많은
문화재들이 소장되고 있었다.
가을로 깊어가는
오대산 월정사는 어떤 곳일까?
월정사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첫번째 마주하게 되는 오대천 주변 풍광...
다리를 건너서 이제 월정사
경내로 들어가 본다.
월정사는 매번 방문할때마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
수많은 건축물들이 오래되질 않았다는 것이다.
오랜세월을 화마와 싸우며 이겨내고
지금까지 그 명맥이 잘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사찰이다.
드디어 월정사 마당에 도착했다
그럼 백과사전의 도움을 받아보자.
강원도 오대산의 대표적인 사찰이다.
조계종 소속이이며 고려시대 석탑인 팔각구층석탑으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곳이다.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그 뒤 고려 충렬왕 33년(1307) 화재로 절 전체가 타버린 것을 재건했고,
조서 순조 33년(1833) 또 다시 다 타버린 것을 헌종 10년(1844)에 다시 중건했다.
월정사는 6.25 전쟁 당시 당시 우리 손으로 불태운 절이다.
1951년 1.4 당시
국군이 월정사를 불태우고 내려갔던 것이다.
북한군이 월정상에 머물것이 우려되기에 말이다.
하여간 불에 타거나
녹아내리는 것들은 모두 사라졌다.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던 동종까지도 녹아 없어졌으며,
남은 거라곤 화강암으로 만든 석탑과 기단,
석조보살좌상 하나 뿐이었다.
2015년 여름 방문때의 사진...
하늘빛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날이었는데...
그 어떤 문화재들 보다도
훨씬 웅장하고 방문객들에게
유난히 인기가 많은 팔각 구층석탑...
월정사 팔각 9층석탑
백과사전엔
또 어떻게 소개하고 있을까?
월정사 8각 9층 석탑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에 있는 석탑.
높이는 15.2m, 8각 2중 기단의 9층 석탑으로서
고려 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짐작된다.
사리구가 발견되었으며 국보 제48호로 지정되어 있다.
아름다운 팔각 구층석탑 앞을
아이들은 놀이터인양 신나게 뛰어놀고 있다.
요런 유아틱한 장난도
시도해 보았으며..
아름답다...
"웅장하면서도 참 단아하다.
간결하면서도 힘이 넘쳐나는 기개가
유난히 돋보이기도 하다"
물론 내 생각이긴 하지만...
월정사의 중요문화재로는
8각 9층석탑(국보 제48호)과 그 앞에 있던
석조보살좌상(보물 제139호, 현재 성보박물관에 보관)
세조가 친필로 쓴
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문(국보 제292호) 등이 있으며,
이밖에도 월정사의 보물 및 유물을 모아 놓은
보장각(성보박물관)에는 소형 목조탑을 비롯하여
경전·인도불상·불화 등이 소장되어 있다.
적광전...
이곳에도 노란 가을이 익어가고 있다.
그러고 보니
월정사는 단순히 오래된
고찰이기 보다는 소중한 문화재들이
유난히 많은 문화재의 보고와도 같은 곳이다.
방문때마다 느꼈지만
주말시간이면 제법 많은분들이
월정사를 찾는다.
이곳이 바로 보장각이다.
성보박물관이라고 칭하는 바로 그곳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사찰에 봉안된
성보문화재들을 도난으로부터 보호하고 오염으로부터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며 연구하여 일반인에게 보여주고자
건립된 성보박물관이라고 전한다.
박물관 내부는 사진촬영 불가...
그럼 성보박물관에는
어떤 문화재들이 보관되어 있을까?
생각보다 많은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들이
소중하게 보존되어 공개되고 있었다.
사찰내의 박물관에
이렇게 많은 문화재들이
보존되고 있다니 실로 놀라운 일이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박물관 내부 문화재를 촬영하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다같이 잘 지켰으면 정말 좋겠다.
이제 곧
이곳 월정사의 담장에도
가을이 살포시 내려 앉겠지...
경내를 다 둘러보고 나오면서
멋진 윤장대를 둘러볼 수 있었다.
그동안 강화도 전등사와
경북 예천 용문사에서도 봤지만
이렇게 깨끗하고 색감이 화려한 윤장대는
처음 보았다.
물론 예천 용문사의 윤장대는
보물로 지정된 오래된 문화재이지만...
대단한 단청이다.
문득 비구니 사찰인
용인 법륜사의 화려한 단청이 생각났다.
지금의 오대산 월정사는
가을로 가는 기차를 탄듯 하다.
소곤 소곤 전해지는 가을 이야기가 그저 좋다.
윤장대 주변 단청의 매력에 이렇게 푹 빠졌다.
모든 사람들이 신기한 눈빛으로
윤장대와 더불어 화려한 단청을 둘러본다.
이렇듯
월정사 경내를 휭하니 둘러 보았다.
물론 월정사는 사진으로 소개한것 보다는
훨씬 크고 웅장한 사찰이다.
다른 어떤것보다도
월정사를 방문하게 되면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8각 9층석탑...
그 위용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월정사 입장료와 주차 요금...
이곳에서 입장료와 주차요금을
발매하고 나면 갈 수 있는 곳이 월정사와
천년의 숲길 그리고 상원사와 오대산 정상인
비로봉이 있으며 최근에 급부상하고 있는
명품 트레킹 코스 선재길을 갈 수 있다.
"오대산 첩첩 산중 청정지역에
고요히 울려퍼지는 산사의 풍경소리가
가을을 수놓는 날엔 또 얼마나 많은이들의
사랑를 받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가을단풍 시즌에 방문하여
월정사의 소중한 우리네 문화재를
더불어 관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큰 행운인가?
오대산 월정사는
은근히 문화재의 보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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