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선교장...
그동안 사이버상에서
수많은 자료를 보고 사진을 접하면서
꼭 한번 다녀오고 싶었는데
문득 다녀왔습니다.
사계가 다 이쁘다고 했지만
가을빛 가득한날 찾아간 선교장엔
특유의 고요함과 평온함이
유난히 좋더군요.
마알갛게 익어가는
강릉 선교장의 이모저모를
둘러보겠습니다.
성인 1인 기준 5,000원의 입장료를 발매하고
초입에서 만난 선교장...
선교장의 꽃무릇...
강릉 선교장(江陵 船橋莊)
중요민속문화재 제5호
우리나라 전통한옥으로 300년 전통을 이어가는 선교장...
선교장은 송소고택(경북 청송), 선병국가옥(충북 보은)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99칸 집이랍니다.
선교장은 조선 말기의 전형적인 사대부 민가 저택으로
안채, 사랑채, 별당, 정각, 행랑채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중요민속문화재(제5호)로 지정되었으며
조선 후기 주거생활을 연구하는데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평온하게 거닐며
선교장을 둘러보았습니다.
가을이 주렁 주렁 열려 있습니다.
사이버상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선교장을
직접 두눈으로 보며 거닐 수 있어
감개가 무량하더군요.
선교장의 내부도 둘러 보았구요.
보존이 참 잘된것 같았습니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죠^^
온 집안의 식구들이
이곳에서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며
지내자는 것이 선교장 열화정신의 근본이다.
현재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아주 세세하고 꼼꼼하게 둘러보질 못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곳은 체험장 같았습니다.
선교장 바깥 별도의 건물입니다.
주변 환경이 너무 좋아 보이더군요.
솔향 그윽한 선교장 뒷편 언덕은
산책로로도 제격이었구요.
가을을 손으로 잡아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선교장은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뭔가 모르게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이상한 매력이 있더군요.
결코 나무에서 딴건 아닙니다.
바닥을 뒹구는 홍시 두개를 주어
일행들과 함께 나눠 먹었는데
어찌나 달고 맛나던지요.
중요민속문화재 제5-4호
이렇게
예정에 없이
강릉 선교장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고유의 것이 좋고
오래되어 더 좋은 선교장과의 첫만남은
오래도록 기억될 추억입니다.
가을빛 강원도 여행이나
강릉여행을 예정하는 분이라면
이곳 선교장에서의 추억 만들기도
제격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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