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광복절 오전...
고향 영양 방문길에
아렛 동네의 서석지를 다녀오다.
매년 연꽃 필 무렵이면
한번 정도는 꼭 다녀오게 되는 곳...
경기도 일원의 연꽃들은
대부분 지고 없어졌는데 이곳 서석지의
연꽃들은 아직 제법 남아 있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서석지...
출입문을 통해서 들어가 보자.
경북 영양의 서석지는
조선시대의 전통 정원의 작은 연못이다.
담양의 소쇄원 그리고 보길도의 부용정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전통 정원으로 꼽히기도 하는 곳이다.
그러나 소쇄원이나 부용정에 비해 규모는 아주 작은 편이다.
조선 광해군 5년(1613년)에 성균관 진사를 지낸
석문(石門) 정영방 선생이 조성했다.
서석지란 이름은 이 연못을 팔 때 땅 속에서
상서로운 모양의 돌(瑞石)이 나와
연못 이름을 서석지로 했다고 전한다.
서석지는 가로 13.4m, 세로 11.2m 크기의 연못으로
여름철이면 연못을 가득 메우는 연꽃이 아름답다.
서석지 앞에는 경정이라는 정자가 하나 서 있고,
서석지 주변에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 국화를
심어 놓은 사우단이 있다.
또 이 서석지는 청계천이 반변천에 합류하기 전에
이 서석지 옆을 돌아 흐르고, 청계천 건너편으로는
병풍바위가 서 있어 경관이 아주 수려하다.
이 서석지를 조성한 석문 선생의
자연과의 합일을 생각하며 이 서석지를 조성했다고 한다.
주변 경관이 수려한 이곳에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정원을 만든 것이다.
영양을 여행에서 빠뜨리면 안되는 곳 가운데 한곳이다.
연꽃이 다 떠나고 없을 줄 알았는데...
이쁘다.
그 조화로움이...
광복절이라는 특별한 날 문득
방문하게된 고향의 서석지.
역시나 잘 보존되고 있다.
뒷쪽에서 바라본 서석지...
서석지 뒷편...
2016년 8월 15일 광복절날의
영양 서석지의 풍광이다.
서석지를 둘러본 후
주변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서석지의 마을
연당리의 마을길에서
늦깍이 능소화와 돌담길을 거니는
할머님 한분과 담소를 나눌 수 있었다.
고우신 할머님께서는 마을회관에
가시는 중이라는데 몇일간 너무 더워서
정말 힘이 든다고 하셨다.
영양 서석지...
그곳은 늘 변함없는
그 모습이어서 더 좋다.
우리나라 3대 민간 정원 가운데 하나인
경북 영양 서석지의 광복절날 연꽃핀 풍광을
간략하게 둘러보았다.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 제14회 협회장배 여주 철인 삼종경기 대회... (0) | 2016.09.05 |
---|---|
스마트폰으로 담아본 속초 설악항 일출... (0) | 2016.08.25 |
그들에겐 전쟁일지 몰라도 내겐 삶은 여행이다. (0) | 2016.08.03 |
퇴근길에 휴식하듯 방문하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0) | 2016.07.29 |
남한강 쏘가리 낚시에서 오히려 붉은 노을빛에 매료되다... (0) | 2016.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