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찬란한 계절의 여왕 오월을 떠나 보내며...

금모래은모래 2016. 5. 31. 06:00

 

 

 

 

또 하나의 계절의 여왕

오월을 이렇게 배웅하게 되네요.

 

 

문득 다가오는가 싶더니 말입니다.

 

 

오월의 끝자락엔

제가 자주 즐겨찾는 여주의

트레킹 코스 주변으로 준비했습니다.

 

 

 

여주 금모래은모래 강변 유원지입니다.

 

 

 

 

 

오월의 시

 

                              이 해 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소서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 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허 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 의 생 에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 속에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 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 월 어머니
우리가 빛 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찿아 빛 을향해
눈뜨는 빛 의 자녀 되게 하소서

 

 

 



 

 

 

 

 

아이의 발걸음도 경쾌하구요.

그렇게 오월은 좋은 계절이었습니다.

 

 

 

 

 

 

 

 

 

 

 

 

 

 

 

 

여주의 불국사에는 다보탑이 없다 ㅋㅋㅋ

 

 

 

 

 

 

 

 

여주의 선죽교...

 

 

 

 

갑돌이와 갑순이 공원...

 

 

 

 

 

 

나의 자화상이던가?

 

 

 

 

오월은 이렇다...

 

 

 

 

 

 

남한강 여주보...

 

 

 

 

 

 

평온한듯 했지만

나름 분주했던 오월은

그렇게 떠나가고 있었습니다.

 

 

 

 

내년에 다시금 만나게될 오월을

기약이라도 하듯 저만치 일몰에서도

그리움만 가득한듯 합니다.

 

 

찬란한 계절의 여왕 오월은

또 하나의 흔적만을 남긴채 이렇게

훌쩍 떠나가고 있네요.

 

 

안녕!

 

 

오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