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지치고 힘들때
문득 일상을 벗어나 딴세상을
슬그머니 바라봐 주는것도 휴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인간세상이 아닌 짐승이나 새들의
세상에서는 과연 어떤 이야기와 어떤
드라마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위안을 얻기도 한다.
산다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그들의 세계를 엿보면서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흐릿한 그 길이 좋다.
그래서 늘 그렇게 또 나서는가 보다.
문득 만나게 되는
그들의 삶도 평탄한것만은 아니었다.
외롭고 쓸쓸하기도 하고...
이 사진 한장으로는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먹여주는걸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결코
양보는 없었다.
어린 녀석들의 눈빛을 보라....
여차하면 준비된 어미의 부리를
단번에 물어야 되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는 녀석은
절대 먹이를 주지 않더라는 사실...
그래서 앞만 바라 보는게 아니라
좌우도 번갈아 살피는가 보다.
두리번 두리번....
오손도손해 보이지만
정작 그들은 치열한 경쟁이다.
기다리는자가 승자가 될까?
착륙 직전에도 이렇게 신중을 기하고 있었다.
조심 조심....
문득 불청객의 등장도 감수해야 되고...
저공비행...
몸은 은페했지만
두 눈빛은 여전히 살아있다.
어린 녀석들마저도...
그들의 세계에서는 형제자매가 존재하는걸까?
치열하다.
그것이 그들의 삶인것이다.
어미새가 공평하게 나눠줄때까지 기다리다간
딱 굶어죽기 쉽상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흡사 빼앗아 먹는다고 하는게
더 옳은 표현일듯 하다.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은가 보다.
인간세상이나 새들의 세상에서나 마찬가지로 말이다.
즐기기 위한 경쟁이 아닌 살아남기 위한
피터지는 경쟁이 그들의 세계에서는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어쩌면 그것이
자연의 섭리이자 진리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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