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세계에서 유일한 여주 '폰 박물관'과 5년만의 재회...

금모래은모래 2016. 5. 30. 09:00

 

 

 

 

세계에서 유일한

폰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5년전에 방문하고 블로그에

소개해 드렸는데 그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상황으로 인해 이제는 가까운 곳으로

새로운 둥지를 잡았습니다.

 

 

경기도 여주시 강변 유원지내에

사립이 아닌 시립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한

폰 박물관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면서

자신이 사용하던 것도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겉에서 바라보는 박물관도

예전의 산속에 있을때랑은 완전히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만나게 되면 풍광인데

5년전 오갑산 산속에 있을때의 기억이 무

새롭게 상기되었습니다.

 

 

2011년 경기도와 충청도 그리고

강원도가 접경하는 오갑산 자락에 있을때

제가 포스팅 했던 내용을 일부 인용해 봅니다.

 

 

"관람객은 오직 나 혼자....

관장님이 들려 주시는 많은 설명과 우리나라와 세계의 폰 역사

그리고 폰 박물관의 필요성, 우리나라 휴대폰의 우수성,

국가에서 전혀 지원도 없이 오직 개인의 의지와 뜻으로 어렵게

운영되고 있는 사설 박물관의 현 실태 등 한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평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나홀로의 관람~~~~

 

 

오랜 작가 생활과 신문사 기자 생활을 하시면서 모아둔

사재를 박물관 개관하시면서 전부 다 털어넣어 지금은 도리어

빚만 수억이라는 넋두리까지~~~

 

 

셰게에서 유일한 폰박물관이다 보니

각종 테마기행 기자라던가 외국(주로 일본) 기자들의 발길이

최근들어 부쩍 잦아 처음엔 본인도 기자인줄 착각함,,,,^^

 

 

지금 일본 폰 관련 업체에선 이 폰 박물관 전체를 돈으로 살려고

눈독 들이고 있다는데...이렇게 지원도 없이 어렵게 운영되고 있는

폰 박물관의 현실을 보니 너무나 안타까웠다"

 

 

 

 

 

실내 촬영이 가능한 구역

몇곳만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가족 방문객들이 많더군요.

 

 

 

 

 

이런 전화기도 있다니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흔히볼 수 없는 것들입니다.

 

 

 

 

 

오토바이 전화기...

 

 

 

 

 

희귀 전화기는 사진촬영이 불가능하며

가족관 등에서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던 폰이기에

촬영도 가능합니다.

 

 

인증샷도 많이 담고 있었구요.

 

 

 

 

 

신기방기한 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벽면 가득 우리가 사용하던

삐삐와 휴대폰들이 진열되어 있구요.

 

 

5년여 세월이 흐른 지금

이제는 여주시에 기증을 하고

수많은 사람들 곁으로 다가온 폰 박물관....

 

 

다시금

당시의 포스팅 글을

아래와 같이 참고해 봅니다...

사뭇 지금의 기분과 워낙 다르기에...

 

 

"세계 최초의 전화 발명가

'벨'의 전화기 원리가 액체를 이용한 원리라는 것을

이곳에서 처음 비슷한 연대의 전화기를 보여주시며 설명을 해 주시는

관장님의 말씀에 놀라기도 했지만....

 

 

희귀 자료인 일반 전화기 700여점 정도....

공중전화기를 포함하여 소장 가치가 높고 낮음에 상관없는

각종 폰 자료들이 수백점에서 수천여점.....

그리고 시대별, 종류별 휴대폰이 2천여점....

이곳에서 제가 사용하던 구 휴대폰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ㅋㅋ

 

 

소장하고 계시는 폰 관련 자료들이

아무리 안봐도 지금의 전시실 서너배의

큰 공간에서 전시되어야 마땅한거 같았는데

폰 관련 소장품 양에 비해 전시 공간이

너무 협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한말 고종황제께서도 최초 스페인의 전화기를

사용하셨다는 사실에 놀람^^

그 당시 우리나라에 7대의 전화기가

처음으로 들어와 사용되었다고 함.

 

 

박물관 관장님과 명함 한장 주고 받으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끝내 관장님

당신 사진의 촬영은 고사를 해 버리셨다는~~

 

 

작가 다우신 외모와 훤칠하신 키에

60대라는데 더 젊어보이기도 하고..

하여간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공손히 인사하고 내려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전화기들이

즐비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추억을 되살려 보세요?

 

 

엄청난 수량의 휴대폰들...

저곳에서 제가 사용하던 폰도 발견했습니다.

 

 

 

 

 

여기서도 제가 사용하던

휴대폰이 있었구요.

 

 

 

 

 

삐삐인데 여기서는

도저히 헷갈리더군요 ㅎㅎㅎ

 

제가 사용하던 삐삐는

도저히 못 찾겠더라구요 ㅋㅋ

분명히 있는데...

 

 

 

 

 

그러고 보니

삐삐도 여러가지 종류였군요^^

 

 

 

 

 

불과 얼마되지 않은것 같은데...

이제는 쉽게 보기 조차 어려운 폰들...

 

 

 

 

 

폰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한 지금의 시대까지...

 

 

 

 

 

자신이 사용하던 폰 한두개는

분명 찾을것 같네요.

 

 

 

 

 

 

 

 

 

반가운 녀석...

 

 

여기서도 제가 사용하던

추억의 폰 하나를 만났습니다.

 

 

폴더를 열면 안테나가

자동으로 올라가던 ㅋㅋㅋ

 

 

 

 

 

예전에 산속에 있을때는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방문객도 적어

박물관으로서의 위용이 적었는데..

 

 

이제는 많은분들 곁으로 다가온것 같아서

어쩌면 다행스러웠습니다.

 

 

 

 

 

여주시 강변유원지내 놀이공원과

접해 있어 누구나 쉬이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강변 놀이동산에는

거대한 미사일을 닮은 녀석이

금새라도 날아갈 자세를 잡고 있네요^^

 

 

 

 

 

5년만의 재회...

 

 

그리고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세계최초의 폰 박물관...

 

 

희소성이 높은 귀한 박물관이

우리네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온것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현재는 이전 및 시립으로의 개관 기념으로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혹여 여주 근처를 지나시거던

폰 박물관을 방문하셔서 자신이 사용하던

오래된 휴대폰과의 아름다운 재회로

추억을 되새김해 보시는 것도

재미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