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월 1일부터
쏘가리 금어기가 시작되었다.
아시다시피 자주는 몰라도 가끔
쏘가리 낚시를 즐기는 저는 금어기 직전인
4월 말일까지 퇴근시간을 이용하여
남한강으로 쏘가리 낚시를
몇번 다녀왔다.
사진놀이와 등산 그리고
사이버 활동을 좋아하다 보니
예전처럼 자주는 못 가고 어쩌다가
주변의 강으로 나가 오직 쏘가리 낚시만을
줄곧 고집하고 있다.
4월 20일경 남한강 여주권에서 잡은 쏘가리...
요녀석은 살려서 돌려보냈다.
도열...
죽은게 아니라 밤이다 보니
라이트 불빛에 눈빛이 이렇게 나온다.
작년에 잡은 녀석...
이제 산란이 시작된것 같았다.
매화무늬 또는 표범무늬라 불리며
흔히 강계의 제왕이라고 칭하는 쏘가리...
옛 문헌에서도 쏘가리에 대해서 찾아볼 수 있다.
개체수가 다른 어종에 비해 많지 않고
실제 잡기가 힘들어 쏘가리 매운탕을 사 먹으려면
다른 어종보다 무척 비싸지만 낚시 자체만을
좋아하며 잡아먹는건 즐기지 않는편이다.
그만큼 쏘가리 낚시가 어렵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가끔은 요렇게
천연기념물로 보호중인 황쏘가리가
겁없이 달려들기도 한다.
물론 전부 다 돌려 보내지만...
이 녀석도 죽은게 절대 아니다.
불빛에 눈이 저렇게 보일뿐..
오직 쏘가리 낚시만을 고집한지
벌써 20년도 훨씬 넘었다.
낚시 채비도 다르고
스포츠 피싱이다 보니 워낙
체력적인 면도 많이 요구되는 편이다.
쏘가리 낚시는...
4월 30일날 남한강 여주권에서 잡은
80센티급의 강준치다.
물론 쏘가리 낚시중에
덜컥 물어버린 녀석이지만
손맛은 아주 일품이었다.
원하던 어종이 아니므로
이 녀석도 어김없이 돌려보냈다.
이정도 크기의 강준치를 무려 두마리씩이나...
강준치는 쏘가리 낚시중에 입질 가능한
메기를 포함한 몇안되는 육식 어종 가운데 하나다.
궤미에 걸었다고
다 체포해 오는건 아니다.
낚시 그 자체를 즐길뿐이다.
더구나 강으로 자주 나가질 못하니...
이것도 작년 사진이다.
쏘가리 낚시는 운이 아니라 과학이다.
물론 붕어낚시나 잉어낚시도 그냥 찌만 보는게 아니지만
특히나 쏘가리 낚시는 여러가지 주변 여건 등을
면밀히 분석 고려하고 완벽한 테크닉이
절실히 요구되기에 말이다.
수산자원보호법에 의거하여
쏘가리도 산란기 한달여간은 체장과 상관없이
체포 및 낚시 자체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
쏘가리 낚시는 분명
스포츠와 접목된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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