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2016년 이천 산수유꽃 축제의 현장 개화상황 미리보기...

금모래은모래 2016. 3. 28. 06:00






4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와 송말리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되는 제17회 이천 산수유꽃 축제의

현장을 미리 다녀왔다.


축제가 임박하여 산수유꽃의

개화상황이 궁금하기도 하고 가끔

둘레길 걷기를 하는곳이라

편히 둘러보았다.


전남 구례와 경북 의성에서는

산수유꽃 축제를 마쳤거나 진행되고 있다.


이제 경기도 이천과 양평에서

산수유꽃 축제가 남았는데 어제 다녀온

이천 산사유꽃 축제가 열리는 도립리 일대의

다양한 봄 풍광을 살펴보자. 




아직 축제기간이 아님에도

도립리 마을 입구의 주차장엔

주말시간 방문차량으로 빼곡했다.





평소 잘 안가던 곳으로 선택하여

마을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우측에 위치한

도립서당 쪽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산수유 돌담길...


해마다 찾는 곳이지만

늘 좋은 느낌이다. 

아스라한...





뒷편으로 계속올라가 보았다.

마을 원통로가 아니다 보니 확실히

조용한 분위기였다.


그래도 녀석들이 제법 노란 느낌이다.

축제땐 아주 제격일듯 하다.





영축사 뒷편 언덕에서

도립리 마을을 둘러보면

이런 모습이다.


몇일만 더 있으면

온통 노란색으로 채색되리라.





문득 할미꽃을 만났다.

올해 처음 만난 할미꽃이다.

뭐라고 말을 건네는 듯..

소곤소곤...





그때 그길에 섰는데

뭔가 달라진 느낌이 강했다.


그네가 있던 옛날집은 사라지고

새집이 들어섰으며 돌담도 새로이 쌓았다.

아쉽긴 하지만 어쩌랴...

 






이 그림이 너무 좋았다.

벽화그림의 투박스런 시골집과

산수유 돌담길 그리고 어떤 할머니...


마을 할머니 한분이

산수유와 산수유 막걸리를

팔고 계셨다.





위태로운 그 집들의 벽면엔

이렇게 나름의 정성을 다해 제법

운치있는 벽화를 완성했다.


벽화가 있어

마을길을 거닐때

훨씬 더 따뜻한 느낌이다. 





요렇게 재미있고 짓궂은 벽화도 있다.






파란 스레트 지붕의 뒤안에서

따사로운 봄햇살을 쬐는 장독대가 좋다.

하나가 아니고 여럿이어서 더 좋았다.





오며 가며 만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사실 축제는 몇일 남았지만 도립리 마을에서는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 





그곳에 또 서 보았다.


이천 산수유축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아스라한 풍광이다.





마을의 중심부이자

축제장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정자 육괴정 앞에도 무척 분주한 모습이다. 





노란 산수유꽃을 노래하고

그 나무 아래서 이토록 봄을 만끽하며

더불어 취할 수 있어 행복했다.





완전한 만개는 아니지만

화사한 봄날이 몇일 남았으니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산수유 마을의 돌담길...


이천 산수유꽃 축제의 본부 역할을 하는

이곳 도립리에 이런 돌담길이 없다면

얼마나 서운하고 허전할까?


도립리 최고의 매력 포인트가

바로 허물허물한 돌담길인 것을... 





마을 어르신들이

도로변에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이천 산수유막걸리...


겉모습은 참 이쁘다.

요즘은 막거리가 대세라니

축제기간 중에도 기대가 무척 클 듯... 





사람이 살지 않는

바로 그 집앞에 또 서 보았다.


꼭 무슨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해질것 같은데...





마을 한가운데는

이런 멋진 집도 있었다.


아날로그는 아니지만

신구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

손님맞이를 하고 있었다.





이 한장의 사진에

나 자신도 놀라고 말았다.


막상 현장에서는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보니 그 조화로움이 너무 뛰어나다.

집과 돌 그리고 나무... 모두가..


허물어져 가는 저 돌담들은

그냥 그대로 방치했으면 좋겠는데... 





마을 상단부를 전부 둘러보지 않고

다시 육괴정으로 돌아나왔다.


축제가 개최되는 곳은

마을의 뒷편까지 상당히 넓지만

사전 답사차원의 방문이라

간단하게만 걸었다.  





작년에 못보던 벽화?





마을을 대충 둘러보고 빠져 나오는데

또 다시 여러 무리의 방문객들이

마을로 들어서고 계셨다.





도립리를 다 둘러보고 나오면서

송말리 돌담 아래서 반가운 현호색을 만났다.


1년만의 재회라서 더 그런가 보다.






송말리 산수유 마을...


이천의 산수유축제는 이웃한

세개의 마을에서 동시에 실시되지만

메인 축제장은 도립리이며 좌우로 위치한

경사리와 송말리도 제법 볼거리가 많다.


이곳 이천 백사면 도립리 등 

산수유꽃 축제가 열리는 세개의 마을은

투박스런 재미와 아날로그의 진수를

여럿 보여줘서 좋은 곳이다.

  





산수유꽃은 어찌보면

크게 화려한 꽃은 아니다.


노랭이로 군락을 이뤄 봄의 전령사

역할을 자초하기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가 보다.


이천과 양평을 제외한 여타 지역의 

산수유꽃 축제의 현장은

자세히 모른다.


하지만

이천 지역의

산수유꽃 축제장에서는

산수유꽃도 중요하지만 마을 곳곳에

똬리처럼 숨겨져 있는 아날로그의 진수들을

찾아서 경험해 볼 수 있답니다.


2016년도 4월1일부터 4월 3일까지

제17회 이천 산수유꽃 축제가 열리게 될

도립리 그 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