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세종대왕릉 영릉도 화려한 단풍빛으로 수놓았습니다...

금모래은모래 2015. 10. 27. 06:00

 

 

 

제가 늘 비밀의 정원이라 칭하는

여주의 세종대왕릉 영릉을 다녀왔습니다.

 

이곳 영릉에도

아스라이 쏟아지는 가을향기들로

발닿는 곳곳이 알록달록 단풍빛 옷으로

갈아입는 분위기였습니다.

 

참고로 매표후 영릉안으로

들어간게 아니고 주차장에 주차후

둘러본 바깥쪽 풍광입니다.

 

노란 은행나무와

형형색색의 가을 단풍들이

방문객을 반겨주는 여주 영릉의

지난 주말 상황입니다. 

 

 

 

영릉 진입로의 은행나무 가로수길...

 

 

 

 

흥건하게 바닥을 메운 은행나무 잎... 

 

 

 

 

영릉 주차장...

 

 

 

 

은행나무 잎으로 푹신푹신한

인도위를 거닐며 가을을 사색하는 분들...

 

 

 

 

바닥을 뒹구는 노란 낙엽들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듯 하구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저도 일단 그 비밀의 정원으로 향해봅니다. 

 

 

 

 

모든 왕릉이 그렇겠지만

이곳 역시나 이쁜 소나무들이

다양한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소나무 사이로 알록달록

단풍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구요.

 

 

 

 

이 길입니다.

가끔 혼자서 거닐기도 하고

사색하는 바로 그 비밀의 정원입니다.

 

 

 

 

사이 사이로 보이는

붉은 단풍들이 그림인양 합니다. 

 

 

 

 

아직 파란색도 있는데

벌써 바닥을 뒹구는 녀석들도

제법 많더군요.

 

 

 

 

가을빛 책장을 넘기듯

사부작 사부작 거닐었습니다.

 

 

 

 

문득 고개를 들고 위를 쳐다봐 주기도 하구요. 

 

 

 

 

그러고 보면 가을빛은

우리네 심금을 울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놓치기 쉬운 단풍도 많구요.

 

참고로 단풍나무는 밖에서 그냥 보는것 보단

나무속으로 들어가서 안에서 밖으로 볼때

더 화려하고 진한 빛이랍니다.

 

 

 

 

그 정원을 다 돌고나서

다시금 자리를 옮겨 주차장 맞은편의

또 다른 쉼터로 이동하였습니다.

 

빨강 노랑 녹색의 조화로움이

오히려 더 아름다운 풍광이더군요.

 

 

 

 

빈의자를 차지하고 있는

낙엽들도 저마다의 삶인듯 하구요.

 

 

 

 

그저 감사했습니다.

저렇게 숲을 거니는분들 모두가

벅찬 감동인듯 보였습니다 

 

 

 

 

삶의 화려함은 다 달라도

바닥을 뒹굴때는 서로 닮은듯 했습니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이 가을의

단풍빛을 보고 느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여주 세종대왕릉 영릉은

단순히 왕릉뿐 아니라 이렇게 멋진

주변 경관 덕분에 많은분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가을은 어딜가나 단풍빛 일색이겠지만

그나마 가까운 영릉에 이렇게 멋진

가을 단풍이 함께여서 좋습니다.

 

고운 단풍으로 유명한 전국의 명소들이 많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 먼길 나서기가 부담스러운분들은 

가까운곳에서도 충분히 단풍을 즐길 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여주 세종대왕릉

영릉의 가을 단풍빛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