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영양 서석지의 가을도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금모래은모래 2015. 10. 8. 06:00

 

 

 

오늘은 지난 추석때

고향인 경북 영양을 다녀온 흔적으로

두서없이 준비해 보았습니다.

 

경북 영양에는

국보인 봉감모전석탑과

서석지 등 다양한 문화재들이

산재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포스팅을 통해서

몇번 소개해 드렸지만 지금 계절엔

어떤 모습인지 저희 고향 동네의 바로

아랫동네에 위치한 서석지를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루 하루가 달라지고 있는

가을이라는 계절의 특성상 지금은

또 그때와는 조금 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석지 입구...

 

 

 

 

 

 

먼저 '서석지가' 무엇인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북 영양의 서석지는 조선시대의 전통 정원의 작은 연못이다.

담양의 소쇄원 그리고 보길도의 부용정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전통 정원으로 꼽히기도 하는 곳이다.

 

그러나 소쇄원이나 부용정에 비해 규모는 아주 작은 편이다.

조선 광해군 5년(1613년)에 성균관 진사를 지낸

석문(石門) 정영방 선생이 조성했다.

 

서석지란 이름은 이 연못을 팔 때 땅 속에서

상서로운 모양의 돌(瑞石)이 나와 연못 이름을 서석지로 했다고 전한다.
서석지는 가로 13.4m, 세로 11.2m 크기의 연못으로

여름철이면 연못을 가득 메우는 연꽃이 아름답다.

서석지 앞에는 경정이라는 정자가 하나 서 있고,

서석지 주변에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 국화를

심어 놓은 사우단이 있다.


또 이 서석지는 청계천이 반변천에 합류하기 전에

이 서석지 옆을 돌아 흐르고,

청계천 건너편으로는 병풍바위가 서 있어 경관이 아주 수려하다.


이 서석지를 조성한 석문 선생의 자연과의 합일을 생각하며

이 서석지를 조성했다고 한다.

주변 경관이 수려한 이곳에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정원을 만든 것이다.

영양을 여행할 때면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400년 묵은 노거수 은행나무... 

 

 

 

 

 

이 정자는

자손들이 여러 차례 중수하였으며

사방 부연을 달고 사면에는 계자난간을 돌렸으며,

연꽃이 필 때 경당 계자난간에 기대어 연꽃의 향기를
맡으면 신선의 경지에 다달를 수 있다고 한다.

연못의 동북쪽에서 물이 들어오는 곳을

揖淸渠(읍청거)라 하고 서남쪽으로
물이 나가는 곳에는 吐穢渠(토예거)라 하였다.

읍청거 쪽에 울퉁불퉁 솟아난

50여개의 瑞石(서석)들은 때로 물속에 잠기기도
하고 드러나기도 하여 오묘한 정취를 느끼게 해 준다.

마루 위에는 亭記(정기), 重修記(중수기), 敬亭韻(경정운) 등

당시의 대명절의로 이름난 명사들의 시가 이 걸려 있다.
이 마을에는 선생의 자손들이 세거하며,

지금까지 살고 있다

 

 

 

 

 

흔적 그리고 무념...

 

 

 

 

동침...

 

 

 

 

서석지는

조선 光海君(광해군) 5년(613)에 鄭榮邦(정병방)선생이 만든

조선시대 민가의 대표적인 연못이다.



敬亭(경정)앞 蓮塘(연당)에는 수초가 자라고

서석군은 동편 연못바닥을 형성하는
크고 작은 암반들이 각양각색의 형태로 솟아 있으며,

돌 하나하나에 모두 명칭이 붙어 있다한다.

서석지라는 이 연못의 이름도

연못 안에 솟은 瑞石群(서석군)에서 유래한다.

 

 

 

 

경정의 뒷편...

 

 

 

 

 

 

만추...

 

 

 

 

 

 

바로 앞 연당리

마을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멋진 집도 있습니다.

 

 

 

 

 

 

요리봐도 조리봐도

가을은 멋지게 익어가고 있네요.

 

 

 

 

골목길에서 바라본 서석지...

 

 

 

 

가을빛 그리움입니다.

 

 

 

 

혼자서 인증샷도 남겨보구요.

 

 

 

 

가을은

이렇듯 토실토실합니다.

 

 

 

 

 

일손을 마치고 귀가하시는

어르신 내외분의 뒷모습에서

평온함이 가득 묻어나는듯 합니다.

 

우리 고유의 정자 서석지는

그렇게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노거수 은행나무와 유서깊은 마을의

고택 및 마을 담장길을 더불어 둘러보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것 같습니다.

 

이상과 같이

경북 영양의 대표적인 정자

서석지와 주변 마을길을

둘러보았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날입니다.

건강한 일상으로 3일간의 연휴도

가족분들과 알차고 유익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