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부 지역에서
암릉의 바위 구간이 이쁘기로
이름난 도드람산을 다녀왔습니다.
하늘이 잔뜩 흐려
오르기가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그렇게 높은산이 아니기에
출발해 보았습니다.
두개의 코스 가운데
조금 더 험난한 코스로 올라
내려올땐 수월한 코스를 이용했습니다.
1봉을 지나 2봉을 지나고
3봉을 거쳐 정상인 4봉의 효자봉까지
오른 후 돼지굴까지 둘러본 후
하산하였습니다.
정상에서 가늘게 내리는 비를 만났지만
심하게 옷이 젖을 정도는 아니기에
무리없이 완주하였습니다.
초입에서 바라본 도드람산입니다.
보통 저곳 도로변에 차를 많이 세우지만
도로 건너편에 별도의 넓은 주차장이 있어
저는 그곳에 주차하였습니다.
도드람산 등산 안내도입니다.
해발 349m의 낮은 산이지만
바위로 형성되어 있어 자칫 잘못하면
무척 위험할 수도 있는 산입니다.
예전엔 음주후 무리한 산행를 하여
추락사고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음주후 산행은 절대 금물인것 같습니다.
초입의 효자 멧돼지상 앞에서
일단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도드람산의 유래도 한번 둘러보구요.
원래 돋울음산이라 칭하다가
도드람산으로 변형된듯 합니다.
도드람산은 효자와
멧돼지의 전설이 전해지는
그런산입니다.
산의 높이는 낮지만
그래도 바위 구간이 많아
많은분들이 다녀간 흔적을 남겼네요.
오르는 내내
요렇게 앙징맞은 의자가
쉼터로서의 역할을 하더군요.
1봉까지는 금새 오른답니다.
사방팔방 주변 풍광은 좋은데 날씨가
또 안도와 주더군요.
산행을 하면서 살펴보았더니
대부분의 나무가 굴참나무과로 형성되어
도토리는 많은데 단풍나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바위끝에서
또 한장의 인증샷을
남겨 보았습니다.
저 멀리 지난번에 다녀온
원적산과 천덕봉이 희미하게
보이더군요.
바위 구간이 많아
이렇게 밧줄을 이용해서
오르는 곳이 몇곳이나 되더군요.
고개를 돌려보면
이천아울렛과 입구의
물류창고단지가 한눈에 보이구요.
그러고 보니
이번 산행을 포함해서
도드람산을 네번째 오르지만
이번엔 참 오랫만에 찾은것 같습니다.
비가 올것 같아서
아예 카메라를 준비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만 몇컷 담아보았습니다.
험한듯 하면서도 수월한 도드람산...
금새 정상인 4봉 효자봉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정상에 도착하니
가늘게 비가 내리더군요.
저 멀리 산그리메가 좋았습니다.
가을날의 정겨움과 날씨 좋은날 같으면
더 넓은 시야가 확보되었을테지만
나름 괜찮았습니다.
하산하는 길에
소원탑에 작은 돌멩이 하나
올리고 소원도 빌었구요.
거의 다 내려와서 만난
산행을 시작하는 둘 부자의 모습입니다.
조금은 무리가 아닐까 싶어
바위구간은 조심하라고 일러줬습니다.
인터넷을 보고 처음 방문했다고 하더군요.
하산 후 도로변에 위치한
고향후배가 운영하는 카페
'커피이야기'를 방문하였습니다.
카페의 창가에서도
도드람산의 모습이 이렇게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가끔 산을 찾고 싶습니다.
전문 산악인이 아니기에 높고 험난한
코스는 무리일지 모르겠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적당한 산은 건강한 주말일상을 보내기에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경기 남부지역의 작은 바위산인
도드람산의 가을비 우중 산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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