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엔....
제법 많은 가을빛이
노랗게 내려앉고 있더이다.
육지속의 섬 여주의
남한강 강천섬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충주간 자전거도로가
통과하는 강천섬은 이제 명실상부한
캠핑의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었으며
은행잎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차량 출입이 통제되어
이렇게 걸어서 섬으로 들어갑니다.
차가 못 들어가도 좋다고들 하더군요.
그만큼 환경보전이 잘 되는듯
하였습니다
섬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아래쪽과
윗쪽에 두곳의 다리로 진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구요.
윗쪽으로 들어가면서
저만치 바라보이는 아랫쪽의
입구인 굴암교를 담아 보았습니다.
섬에는 보랏빛
단양쑥부쟁이꽃들이
만발했구요.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니
이런 풍광이 시선에 들어오더군요.
강천섬으로 들어서자 마자
우측편엔 이런 멋지고 야릇한 절경이...
무슨 목장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바닥은 거의 자갈돌들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인증샷만 한장 찍고
섬을 거닐어 봅니다.
나올때 이쪽 길로 나오려구요^^
눈에 들어오는 모든것들이
채색되고 있는 가을빛입니다.
이젠 제법 완연한 느낌이네요.
앗!
강천섬 중앙을 가로지르는
이 은행나무길이 보고싶어 방문했는데
제법 노래지고 있네요.
이 길을 다 걸었습니다.
천천히...
노란 가을을 만끽하며...
아랫쪽이
유난히 노란빛이네요.
아마도
다음 주말이면 거의
노랭이 옷으로 갈아입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강천섬의 가을남자...
1년만에 다시 찾은 그곳 강천섬...
혹자들은 이곳 강천섬을
제2의 중도라 칭하기도 하더군요.
많이 닮았는가봐요.
사실 강천섬의 넓이는
남이섬의 1.5배나 되거던요.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며
방문객들이 부쩍 많이 늘었네요.
남한강 본류쪽 외곽도로...
이분들께 물어보았습니다.
강천섬으로 들어오는
차량 출입을 통제해서 불편하지 않냐구?
차를 섬 밖에 주차하고
짐을 가지고 들어오는게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다고 하더군요.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좋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파란 하늘의 강천섬엔
단양 쑥부쟁이와 노랭이 은행나무
그리고 다양한 장르로 휴식하는이들로 장사진...
이렇게
가을은 노랗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섬의 맨 윗쪽에서 걸어 들어가서
맨 아랫쪽까지 걸었습니다.
제법 큰 섬입니다.
남이섬의 1.5배라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대충 아시겠죠^^
허가 받고 한장...
단양쑥부쟁이와 자전거
그리고 스마트폰하는 가을소녀...
이런 멋진곳도 찾았습니다.
물론 저 의자에 앉아 보았구요^^
모델만 있으면 짱일듯...
요소요소에
숨겨진 비경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캠핑만 하는곳이 아니므로
천천히 둘러볼만 하더군요.
작년엔 늦가을에 방문했는데
이 일본목련 낙엽이 바닥을 뒹굴며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곳 강천섬엔
캠핑뿐 아니라 다양한
휴식을 즐기는분들로 가득하더군요.
각자가 준비한 놀이기구로^^
들어갈땐 섬의 중앙을 가로지른
은행나무길을 걸었으니 나올땐 좌측편의
다른길로 진입을 하였습니다.
이 길도 두갈래로 나눠져 있는데
나름 재밌는 코스더군요.
문득 가까운 곳에서
하늘을 나르는분들도 만났습니다.
한참을 가만히 서서
바라 보았습니다.
숨이 멎을듯 멋진 길입니다.
경기도 여주에
그곳도 남한강의 섬속에
이런 비경이 숨어 있을줄이야...
공존의 세계
단양쑥부쟁이를 찾은 벌...
어제 오전에
다녀온 사진들입니다.
강천섬은 이토록 멋진 길과
노랭이 은행나무길이 유난히 좋아
육지속의 명소 섬으로 거듭날것 같습니다.
천천히 그리고 차분하게
섬 전체를 꼼꼼하게 둘러보았습니다.
두시간도 더 걸린것 같지만
원래 목적이 트레킹이었으니 몸에
땀이 맺힐 정도로 강천섬을 거닐었습니다.
캠핑도 좋고
은행나무길도 좋고
그냥 자전거 타기도 좋은
그곳 강천섬을 저는 무작적
거닐기만 했습니다.
그곳에
가을이 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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